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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성경통독
운영자 2017-09-01 추천 0 댓글 0 조회 2303

91() / 244일째날 / 4-7 / 남유다에 대한 징계와 심판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통해 여러 상징적 행위를 보여주시며, 남유다에 대한 징계와 그 안에 숨겨진 사랑을 드러내십니다.

이미 바벨론의 1,2차 침공을 통하여 남유다 대부분의 지역은 바벨론에 의해 점령당했고, 여호야긴 왕과 많은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으로 끌려왔습니다. 하지막 아직 예루살렘은 남유다 왕 시드기야가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에스겔은 이스라엘이 멸망해가고 많은 백성이 바벨론에 끌려온 원인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의 죄 때문임을 단호하게 지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머리털과 수염을 깎으라고 명령하십니다. 그 머리털을 불사르고, 칼로 치고, 또 바람에 흩으라고 하십니다. 에스겔에게 이러한 행동을 명하신 것은 이후 이스라엘 백성이 얼마나 큰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를 보여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선민으로 선택받은 민족이 하나님을 떠나 죄악을 일삼고 사명과 의무를 외면할 때, 그들에게는 더 중한 심판이 내려지는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에 대하여 책망하시며 그에 대한 처벌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숭배하던 자들은 결국 그들이 섬기던 우상 앞에서 죽게 될 것이며, 이러한 처벌을 받은 후에야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92() / 245일째날 / 8-11 / 예루살렘의 죄악과 심판

에스겔을 통해 바벨론 땅의 유다 백성에게 전해지는 예루살렘의 죄악상들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견하게 합니다.

에스겔은 첫 번째 환상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의 가증한 행위와 성전을 더럽게 하는 것들을 보게 됩니다. 여인들이 앉아 담무스라는 신을 위하여 울고, 백성의 장로들과 제사장까지도 헛된 우상을 숭배하고 있습니다. 우상으로 가득한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영이 더 이상 거하실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죽이는 무기를 들고 있는 자들을 통해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을 심판하십니다.

   에스겔이 환상 중에 보고 있는 예루살렘의 심판 장면은 두렵기 이를 데 없습니다. 심판을 당하는 그들을 보고 에스겔이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모두 멸하려 하시나이까라고 크게 부르짖으나 하나님께서는 그 행위대로 보응하는 일을 멈추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성전과 예루살렘 성을 떠나 산 위에서 예루살렘의 멸망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먼저 에스겔에게 예루살렘의 죄악이 얼마나 극심한지를 보여주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심판함으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계획하시는 바는 이스라엘을 돌이켜 새롭게 하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에스겔은 바벨론에 끌려와 있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배려이자 경륜이라고 설득합니다.

93(주일) / 246일째날 / 12-14 / 하나님을 배역하는 거짓 선지자들

거짓 선지자들은 허탄한 묵시와 아첨하는 복술로, 하나님께서 뜻하신 인고의 세월을 뺀 거짓 평강을 전합니다.

에스겔의 상징적 행동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메시지를 더욱 뚜렷하게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예루살렘 성이 무너지고 백성이 포로로 끌려갈 남유다의 참혹한 모습이, 포로의 행장을 어깨에 메고 가는 예언자의 모습을 통해 표현됩니다. 에스겔을 통해 보이는 징조를 보고 빨리 깨닫는 자는 복될 것이나 어리석은 백성은 그 말씀을 듣지 않고 생각을 고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죄악과 패역의 한복판에는 그들의 행위를 정당화하고 변호해주는 거짓 선지자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참 선지자인 에스겔을 통하여 경고의 말씀을 전하십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회칠한 담이 허물어질 때에 그 가운데에서 망할 것이라는 강력한 예언입니다. 이스라엘 장로들조차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마음에 들이며 죄악을 저지르자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그들이 섬기는 우상대로 보응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원하시는 바는 이스라엘 족속이 이후로는 우상에 미혹되거나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상숭배를 일삼고 불법을 행하는 나라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심판 앞에서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94() / 247일째날 / 15-17 / 하나님을 등진 예루살렘

유다 백성은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만을 따라야 하는데도, 죄로부터 돌이키려는 회개의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왜 심판을 받은지에 대해 비유를 들어 설명하십니다. 예루살렘은 태어나자마자 버려져 전혀 돌봄을 받지 못한 아이와 같았는데, 그 아이를 불쌍히 여겨 하나님께서 기르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하나님을 떠나 온갖 우상을 숭배하였습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그동안 그들에게 주신 은, , 식물들, 심지어는 자녀들까지도 우상에게 바치는 죄를 범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에 대한 심판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고 회복을 약속하시며 은혜의 끈을 놓지 않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또 다른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두 마리의 독수리와 포도나무로 각각 애굽과 바벨론과 이스라엘을 비유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비유에 대해, 바벨론에 끌려간 자들이 능히 설 것과 바벨론을 배반하여 애굽과 화친한 자는 형통하지 못하리라는 풀이까지 해주십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맹세를 업신여기고 언약을 배반하여 바벨론으로 끌려가 있는 동안,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된다면 그 시간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다시금 하나님을 찾게 될 것입니다.

95() / 248일째날 / 18-20 / 심판을 거부하는 이스라엘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죄에서 떠나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하기로 결단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스예루살렘 사회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 내용은 잘 된다, 잘되어간다라고만 하는 거짓되고 값싼 위로였습니다. 그런데 이 값싼 위로에 길들여진 백성은 그들의 거짓 예언을 믿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벨론으로 끌려온 포로민들은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의 이가 시다라고 말합니다. 스스로의 죄악을 돌아보기는커녕 자신의 조상들에게로 책임을 돌리며, 하나님의 심판이 부당하다고 불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백성이 하나님의 벌을 받는 것은 각 사람이 범한 죄악 때문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이스라엘의 고관들을 위하여 애가를 지어 부르라고 명하십니다. 이 애가는 이스라엘이 어떤 다른 이들의 죄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들의 죄악으로 인해 심판을 겪고 있는 것임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기나긴 패역과 죄악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예언은 심판으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는 회복의 소망으로 이어집니다. 이스라엘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새로운 희망을 품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96() / 249일째날 / 21-22 / 심판받는 이스라엘

하나님의 대언자 에스겔은 예루살렘의 죄악을 지적하며 그 마지막을 예측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들이 받을 벌을 선고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당신의 뜻을 전하시며 이스라엘이 회개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바라셨지만, 이스라엘은 끝내 하나님을 멀리하며 우상을 숭배하고 죄악을 일삼았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칼을 칼집에서 빼어 의인과 악인을 이스라엘 땅에서 끊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칼아 모이라 오른쪽을 치라 대열을 맞추라 왼쪽을 치라 향한 대로 가라라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이 칼은 바벨론 제국을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러한 심판을 받는 이유는 그들이 저지른 죄 때문입니다. 그들의 죄는 우상을 숭배하고, 부모를 업신여기고, 나그네를 학대하고, 고아와 과부를 해하고, 하나님의 성물을 업신여기고, 하나님의 안식일을 더럽힌 것 등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실현되어야 할 시온 산성 예루살렘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고, 이익에 눈이 멀어 반역하는 선지자와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고 성문을 더럽히는 제사장, 불의한 이익을 얻으려고 피를 흘리는 고난들로 가득합니다. 그들이 지은 죄를 일일이 열거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진노와 답답함으로 가득하셨을 것입니다.

97() / 250일째날 / 23-24 /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임한 심판

죄악에 물든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은 끝내 하나님의 권유와 설득을 듣지 않고 앗수르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음란한 두 자매의 이야기를 빗대어서 이스라엘의 죄를 더욱 확실한 말로 드러내십니다. 형인 오홀라는 사마리아이고 아우인 오홀리바는 예루살렘을 뜻합니다. 이들은 참으로 함께해야 할 남편인 하나님을 떠나 이방 족속의 왕들과 행음하기를 서슴지 않습니다. 우상을 섬기다 결국 패망했던 북이스라엘을 목도하고서도 남유다는 도무지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줄을 몰랐습니다. 계속되는 심판의 메시지가 예루살렘 멸망 환상을 통해 그 절정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이 눈앞에 다가온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아내의 죽음을 표정으로 삼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의 눈에 기뻐하는 것을 빼앗아도 슬퍼하거나 울지 말고, 조용히 탄식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백성이 그 같은 표정이 자기들과 무슨 상관이 있냐고 따지자 에스겔은 남유다가 심판을 받아 패망할 것이며, 자신과 같이 피차 바라보고 탄식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제 곧 예루살렘이 심판을 받으리라는 것을 아는 에스겔은 백성이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바라며 그들을 설득합니다.

98() / 251일째날 / 25-28 / 이스라엘 주변 민족에 대한 심판

스스로의 힘으로 모든 것을 이루었다고 믿은 교만한 나라들은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남유다의 멸망을 눈앞에 둔 시점에, 남유다 주변의 나라들은 예루살렘을 조롱하고 약탈하려 합니다. 그러나 자국의 힘을 과시하며 남유다를 괴롭히던 나라들도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 대상에서 예외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성소가 더럽힘을 받고 남유다 백성이 사로잡힐 때, 암몬 족속은 그것을 좋아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다른 민족에게 넘겨져 노략을 당하며 만민 중에서 끊어지는 벌을 받게 됩니다. 원수를 갚듯이 이스라엘을 쳤던 에돔의 땅도 황폐해질 것입니다.

암몬과 모압, 에돔과 블레셋에 이어, 두로도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두로는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이스라엘의 성전 건축에 큰 도움을 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였고, 하나님께 큰 복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바닷가에 거하면서 국제무역을 통해 많은 부를 축적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축적된 부로 인해 교만해진 두로는 무역경쟁국인 예루살렘이 망하자, 그로 인해 자신들에게 돌아갈 이익을 예상하며 기뻐했습니다. 에스겔 27장은 온갖 진귀한 보물을 실은 배가 바다 한가운데서 파선하는 비유의 말씀을 통해 교만으로 인해 멸망할 수밖에 없는 두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99() / 252일째날 / 29-32 / 애굽에 대한 심판

애굽은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더욱 겸손해야 했지만 오히려 교만히 행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영원히 강대국일 것 같았던 애굽을 향해서는 무려 네 장에 걸쳐 하나님의 심판이 예언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애굽을 의지하여 바벨론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보려 하는 남유다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애굽의 바로는나의 이 강은 내 것이라 내가 나를 위하여 만들었다라고 말하며 교만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을 심판하셔서 모든 물고기를 들에 던져버릴 것이며, 악어와 같은 애굽은 들짐승과 새의 먹이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거역하는 남유다와 죄악으로 가득 찬 이방 민족들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라는 막대기를 준비하십니다.

  ​그러나 자신들이 느부갓네살 군대의 다음 희생물임을 내다보지 못한 애굽은 어리석개도 멸망한 예루살렘을 멸시하며 조롱하고 있습니다. 바벨론 사람들도, 애굽 사람들도 지금은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하고 있지만, 곧 그들은 각 나라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어두운 말씀 속에 강한 한 줄기의 광명을 보여주십니다. 그것은 이 모든 심판을 통해 하나님이 세상의 주인이심을 열방에 알리겠다는 놀라운 계획입니다.

910(주일) / 253일째날 / 33-35 / 예루살렘의 함락

포로로 끌려와 예루살렘의 멸망 소식을 들은 백성에게 하나님께서는나는 너희 하나님이라라고 참된 희망의 근원을 말씀해주십니다.

남유다에 대한 어둡고 쓸쓸한 예언은 예루살렘 멸망이라는 처참한 현실로 실현됩니다. 바벨론으로 끌려와 있는 동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작은 소망을 붙들고 살아왔던 포로민들에게는 큰 절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더 이상 돌아갈 곳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함락이 끝이 아니라 그 땅을 황무지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어지는 에스겔 34장은 이스라엘 지도자들에 대한 심판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백성을 하나님의 뜻 가운데 돌보지 않고, 백성의 안위와 평안을 책임지는 역할을 소홀히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기 이익을 위해 토색하고 억압하며 백성을 종처럼 부렸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심판하시며 친히 하나님의 백성을 되찾겠다고 선언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에돔 족속을 심판하십니다. 에돔과 이스라엘은 근원적으로 보면 형제국이나 다름없지만 두 나라는 끊임없이 갈등을 반복해왔습니다. B.C586년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파괴될 때 에돔은 형제 이스라엘을 향해 칼을 휘둘렀는데, 이 같은 에돔의 행동에 대해 심판의 말씀이 전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911() / 254일째날 / 36-37 / 다시 회복될 이스라엘

마른 뼈와 같이 절망 중에 있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는 다시 생명의 기운을 주시고 회복시켜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에스겔은 예루살렘 멸망 전에는 죄에 따른 심판을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부터는 구원과 회복을 담은 위로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그들의 죄로 인해 징계하셨지만, 결국에는 다시 회복시킬 것을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에스겔의마른 뼈 환상이 보여주듯, 하나님께서는 지금은 나라가 멸망했지만 그들에게 희망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은 다시는 나뉘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의 종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의 통치를 받는 하나님 나라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마른 뼈 이스라엘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에스겔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포로민들은 바벨론에서의 삶의 기반을 잘 닦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이후에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때 가져오는 말, 노새, 낙타 등의 수효를 보고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의 성공 뒤에는 예례미야와 에스겔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들의 후손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던 동포들을 위로하게 됩니다. 바벨론에서 돌아온 사람들은가마의 놋을 달궈서 그 속에 더러운 것을 녹게 하며 녹이 소멸된 사람들이었습니다.

912() / 255일째날 / 38-39 / 침략자 곡에 대한 심판과 멸망

하나님은 곡이 멸망하는 모습을 보여주심으로써 이방 땅에 거하고 있는 이스라엘에게 높은 이상을 보여주십니다.

에스겔 38-39장은 마곡 땅에 있는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곧 곡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곡은 그들의 연합군이 큰 승리를 거둘 것으로 생각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생각할 수 없는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바로 고멜과 도갈마 족속과 함께 곡을 끌어내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곡이 누구이고 마곡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해석하기는 어려우나, 곡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다는 점만은 분명합니다. 그는평안히 거주하는 백성에게 나아가서 물건을 겁탈하며 노략하리라”(38:11-12)라는 악한 꾀를 낼 만한 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곡에 대해나와 네 모든 무리와 너와 함께 있는 백성이 다 이스라엘 산 위에 엎드러지리라”(39:4)라는 말씀을 선포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곡을 심판하시는 것은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함은 물론, 나아가 모든 민족이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곡의 심판에 이어 이스라엘 백성에게야곱의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하며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사랑을 베풀지라”(39:25)라는 말씀을 주십니다. 이 하나님의 말씀은 험난한 세월을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되었을 것입니다.

913() / 256일째날 / 40-41 / 환상 중에 본 새 예루살렘

새롭게 재건될 성전의 환상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을 회복시키려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깨닫게 됩니다.

일전에 환상 중에 죄악이 가득한 예루살렘 성으로 에스겔을 데려가셨던 하나님께서 다시 한 번 에스겔을 예루살렘으로 데려가십니다. 이번 환상 가운데 보이는 예루살렘은 황무한 현실으 모습이 아니라, 화려하게 재건될 미래의 예루살렘입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살펴볼 때, 성정은 임재의 상징이었고 아스라엘 백성의 삶과 신앙은 항상 성전의 중심으로 유지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그 성전은 이미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처참히 무너져버렸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성전을 새롭게 재건할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성전의 정확한 치수를 측량하시며 구석구석까지 매우 자세하게 보여주십니다. 건물의 길이와 너비, 벽의 두께까지 정확하게 알려주십니다. 성전에 대한 자세한 측량과 묘사는 성전 중심의 신앙 공동체를 기대하는 백성에게 큰 소망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제 새롭게 재건될 성전과 그 성전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섬길 백성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재현될 것입니다. 에스겔은 자신이 본 성전을 이야기하며 포로의 신세로 절망 가운데 빠져 있는 백성에게 회복과 구원의 소망을 외칩니다.

914() / 257일째날 / 42-43 / 하나님의 본뜻

새로운 성전의 식양과 제사 제도에는 이스라엘을 다시 구별하여 거룩하게 세우시겠다는 하나님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시고자 모세에게 성막의 식양을 말씀해주신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성전의 구조와 치수를 말씀해주십니다. 이 또한 포로에서 해방되어 약속의 땅으로 돌아올 백성과 만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에스겔은 포로의 신세로 절망 가운데 빠져 있는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성전의 환상을 이야기하며 구원과 회복의 날을 외칩니다. 에스겔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 백성은 성전 회복에 대한 기대를 갖고 위로를 받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새로이 허락하신 하나님의 성전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장면을 에스겔을 통해 보여주십니다. 환상 가운데 보게 된 어떤 이가 에스겔에게이스라엘 족속 곧 그들과 그들의 왕들이 음행하며 그 죽은 왕들의 시체로 다시는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아니하리라”(43:7)라는 말씀을 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렸기 때문에 예루살렘 성이 함락되고 성전이 불탔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그들이 저지른 죄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성전이 무너진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제단을 만드는 날에 속죄제물을 드려 성전을 봉헌하라는 말씀을 주심으로써 회복에 대한 확신을 더하여 주십니다.

915() / 258일째날 / 44-46 / 여호와의 영광으로 가득 찬 성전

새 이스라엘을 꿈꾸며 기대에 찬 계획을 제시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직분 맡은 자들의 사명도 명시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악을 범했던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도 다시 그들의 사명과 책임을 일깨워주십니다. 그들이 바로 서지 않는다면 백성과 하나님과의 거리는 점점 멀어질 것입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때에 주셨던 제사장에 대한 율례와 규례들을 다시 한 번 말씀하시면서 장차 오게 될 회복의 그날에는 이전과 같은 죄악된 모습들이 없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새 성전의 식양을 주시고 그곳에서 일할 사람들을 임명하신 후, 성전이 위치할 땅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할 것을 명하십니다. 이 구별은 새 성전을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 신앙 공동체의 틀을 잡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왕의 땅도 구분하시는데 이는 왕에게 특권을 주고자 하심이 아닙니다. 왕에게 구분된 땅만을 기업으로 주셔서 지파별로 분배해주는 나머지 땅에 대해 압제하지 못하도록 방치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통치자로 세움 받는 이들을 향해 그들을 세우신 하나님의 목적과 그들의 사명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이 모든 것이 공동체를 운영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요, 올바른 기준을 세우시는 하나님의 작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어서 안식일과 초하루의 규례와 각종 제사의 형식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916() / 259일째날 / 47-48 / 회복과 새로운 땅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이루실 새 하늘과 새 땅의 구획이 정해지는 장면들은 이스라엘이 새로이 소생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스겔은 성전에서 물이 흘러나와 점점 큰 강을 이루는 환상을 목도합니다. 그 물은 강물이 되어 바다로 흘러가고 이 강물이 흘러가는 모든 곳에서는 온갖 생물들이 번성합니다. 인간의 죄를 심판하시며 그 죄로 인해 땅을 황무하게 하셨던 하나님의 본래 마음을 알 수 있는 환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 종류의 고기와 각종 먹을 과실나무를 주셔서 땅을 풍요롭게 하시고, 땅 위에 사는 인간들에게 복을 주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끝으로 에스겔 48잘은 앞으로 펼쳐질 역사에 대한 강한 기대를 담고 있습니다. 여호수아를 통해 가나안 땅을 분배해주셨던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통해 땅을 새로 분배해 주시는 것입니다. 각 지파별로 공정하게 땅을 분배하시고, 그 분배한 땅의 중심에 하나님의 성전을 다시 세우십니다. 비록 지금은 조상들에게 주셨던 약속의 땅을 잃은 상황에 놓여 있지만, 하나님의 언약은 여전히 유효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사실을 깨닫고 앞으로 전개될 훈련의 시간들을 지혜롭게 보내야 합니다. 먼 이국땅에 포로로 끌려와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조국 땅에 대한 소망을 전하며 에스겔서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917(주일) / 260일째날 / 1-2 / 바벨론 제국에서의 위인

포로의 신분임에도 하나님을 향한 뜻을 정하여 결연한 선택을 하는 다니엘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제국에 전해집니다.

바벨론 제국의 정책은 인재가 될 만한 이들을 바벨론 본국으로 끌어와 바벨론식 교육을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베벨론식 교육을 받은 이들을 이후에 그들의 고국으로 돌려보내 그곳을 다스리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책에 따라 다니엘은 다른 유능한 젊은이들과 함께 포로로 잡혀왔고, 느부갓네살 궁전에서 바벨론식 교육을 엄격히 받았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끌려온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왕의 음식과 포도주로 자신들을 더럽히지 않고, 하나님에 대한 깊은 신앙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지혜와 지식을 더하시며, 특별히 다니엘에게는 환상과 꿈을 깨닫는 지혜도 더하여 주십니다.

   어느 날,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석하지 못하여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이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해집니다. 다니엘과 그 친구들도 이 위험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에게 꿈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오, 그 비밀을 풀어주실 분 또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해석하여 역사의 무대에 등장한 다니엘은 포로로 잡혀와 고통받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큰 희망을 전해주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918() / 261일째날 / 3-4 / 꺾이지 않는 신앙

생명의 극한 위기 상황 속에서 다니엘의 친구들이 보여준 것은 전적으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신뢰하는 참 믿음이었습니다.

바벨론에서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지키며 살아가는 일이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에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왕이 세운 금 신상에 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져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왕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의 세 친구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일찍이 조상들이 저지른 우상숭배의 죄악을 물리치고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하나님의 보호하심 가운데 생명을 건졌을 뿐만 아니라, 그 이방 땅에서 크게 높임을 받게 됩니다. 이 사건을 통해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또다시 느부갓네살에게 그가 이룬 나라의 영화와 권력이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는 꿈을 주십니다. 이 꿈에 대한 해석이 왕의 귀가 달가울 리 없는 것이었지만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대로 정직하게 말합니다. 그 해석은 느부갓네살이 교만하여 자신의 힘으로 국가를 강성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했기에 그가 고난을 당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얼마 후, 느부갓네살은 진실로 세상 모든 일이 하나님의 손에 달렸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다니엘은 이방 민족 가운데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았습니다.

919() / 262일째날 / 5-6 / 제국 변천의 중심에 서서

제국이 바벨론에서 페르시아로 변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 다니엘은 균형잡힌 영성과 사회성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냅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이르자,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고 메대 사람 다리오가 왕이 됩니다. 다리오 왕은 120명의 고관들을 세우고 총리 세 명을 두었는데, 그 총리들 중 하나가 다니엘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다리와 왕이 다니엘을 전국의 총리로 세우고자 하자 다니엘의 대적자들이 이를 훼방하려고 다니엘을 아무리 조사를 해봐도 허물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다니엘이 매일 세 번씩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하는 것을 알고 있던 그들이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6:7) 하자과 왕에게 건의합니다. 내막을 모르는 왕은 정치적 모략이 숨겨진 그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습니다. 총리 다니엘은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전에 행하던 대로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합니다. 십대 때부터 뜻을 정해온 그는 노년기에 이른 지금도, 하나님을 향해 하루 세 번씩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을 사자 굴에 넣어야 되는 상황이 되자, 왕이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가 사자의 입을 봉하였기에, 다니엘은 무사했습니다. 이에 다리와 왕은 온 땅에 조서를 내려 하나님의 이름 높입니다.

920() / 263일째날 / 7-9 / 다니엘의 환상과 해석

모든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나라들과 제국의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꿈과 계시를 통해 보여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로 하여금 네 짐승에 대한 환상을 보게 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십니다. 네 짐승에 대한 첫 번째 환상이 있은 지 2년 후에 다니엘은 숫양과 숫염소에 대한 환상을 보게 됩니다. 이는 제국들의 교만함을 통렬히 비판하고 있는 환상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렇게 하나님의 환상을 수일씩 본 후에 다니엘이 보여주는 삶의 태도입니다.“나 다니엘이 지쳐서 여러 날 앓다가 일어나서 왕의 일을 보았느니라”(8:27). 다니엘은 깊은 기도 가운데 환상을 볼 정도로 깊은 영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깨어나자마다 곧 왕의 일을 볼 정도로 뛰어난 사회성을 지닌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다니엘이 사회의 한복판에서 일하며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사람 예레미야의 편지를 읽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바벨론에서의 70년의 연수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그 예언이 실현되어 본토로의 귀환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회개가 먼저 선행되어야 함을 깨닫고 이 문제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보통 기도 때와는 달리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 쓰고 금식하며 기도합니다.

921() / 264일째날 / 10-12 / 장래의 일들

세계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하나님게서 인생들의 역사와 현실에 간섭하신다는 믿음은 모든 고난과 고통을 이겨낼 힘을 공급해줍니다.

그레스 원년에 이스라엘 백성의 귀환이 이루어진 지 삼 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본토에서는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의 인도로 성전 건축이 시작되었다가 어려움에 봉착한 때였을 것입니다. 이런 고국의 소식들이 들려오는 가운데, 전쟁에 대한 이상이 보이자 다니엘은 큰 근심에 쌓여 금식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는큰 은총을 받은 사람이여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하라 강건하라”(10:19)라고 하시며 다니엘을 위로하십니다. 그 후에도 다니엘은 남방 왕과 북방 왕의 싸움에 대한 환상과, 북방 왕이 하나님을 믿는 자들을 핍박하게 될 미래를 보게 됩니다.

   이어지는 다니엘 12장은 끝날 이후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소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택하신 백성을 건지시리라는 영원한 구원의 약속을 주십니다. 이 약속은 하나님께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고 낙심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참으로 복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소망이 있고 기대가 있기에 인내할 수 있고, 기다릴 수 있습니다. 다니엘서의 마지막 당부도기다리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환난 속에 빠져 있던 이스라엘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십니다.

922() / 265일째날 / 1-2 / 다시 태어나는 공동체, 재건세대

출페르시아와 성전 재건이라는 중차대한 사명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인 이들이 힘을 합해 고국으로 귀환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조국 이스라엘을 위해 흘린 눈물과 나날들이 모여, 7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기간이 채워진 바로 그 시점에서, 페르시아 왕 고레스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포로로 잡아온 사람들을 본국으로 귀환시키는 정책을 시행합니다. B.C537, 고레스 왕은 유대 민족을 본국으로 돌려보내며 하나님의 성전 건축을 허락합니다.

   에스라 1-4장은 페르시아에서 1차로 예루살렘에 귀환한 재건 공동체가 성전의 주초를 놓은 시점까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레스의 조서를 받고 페르시아 각처에서는 예루살렘에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자가 다 일어났습니다(1:5). 이들은 거룩한 꿈을 품은 자들로서 바벨론에서 이미 성공한 자들이었지만, 자신들이 쌓아온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일어난 것입니다. 이 첫 번째 귀환은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예수아의 인도 아래 이루어집니다. 고국으로 돌아가는 그들의 발걸음에는 열정과 희망이 가득 차 있습니다. 에스라 2장에는 소중한 이들 곧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믿음으로 연단된 사람들의 명단이 나옵니다. 황폐한 성을 위하여 일어선 회중의 합계가 42,360명이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923() / 266일째날 / 3-4 / 성전 건축의 기초를 놓다

70년 전 바벨론 군대의 말밥굽에 의해 처참하게 무너졌던 하나님의 성전이 비로소 재건축도기 시작하고 기초가 놓입니다.

제사장 예수아와 페르시아가 유대의 총독으로 파견한 스룹바벨의 인도로 예루살렘에 도착한 1차 귀환 공동체는 먼저 제단에서 드리는 제사들과 종교적 절기를 회복하고, 예루살렘에 도착한 2년 둘째 달에 본격적으로 성전 공사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성전 재건 작업의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앗수르에 의해 이스라엘 땅에 이주된 이방 민족들은 남유다 백성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있는 동안, 예루살렘 땅의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누리던 그 기득권을 계속해서 누리고 싶었던 그들은 귀환 공동체의 성전 재건을 방해합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백성이성읍과 성곽을 중건하고 있다고 페르시아 왕에게 거짓 내용을 보고합니다. 성전 건축은 종교 생활이지만, 성곽 즉 성벽 건축은 정치적 행위이기에 페르시아의 왕이 이를 허락할 리가 없습니다. 건축을 중단하라는 페르시아 왕의 동의를 얻은 사마리아인들은 기세등등해졌고, 귀환 공동체는 이들의 방해로 인해 점점 사기를 잃게 됩니다. 이때부터 백성은 성전 건축을 멈추고 일단 자신들의 집을 짓는 일에 몰두하게 됩니다. 그렇게 16여 년의 시간이 흐르고 하나님께서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를 보내십니다.

 

 

924(주일) / 267일째날 / 1-2 / 우선순위를 기억하라

성전 건축 작업은 난관에 부딪쳐 있지만, 학개의 메시지를 들은 이들의 마음은 하나님의 일에 순종하겠다는 자세로 바뀝니다.

성전 건축이 중단된 지 16년이 지나고 학개가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그들 앞에 나타납니다. 학개는 페르시아에서 돌아온 귀환 공동체가 성전 재건 작업을 완수하도록 책망과 격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성전 건축을 중단한 채로 농사를 지어도, 장사를 해도,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한숨만 쉬고 있는 그들에게 학개는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금 백성이 성전 건축을 중단하고 있는 것은 외부 조건의 문제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백성의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학개는 따끔한 책망에 이어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확신과 성전을 건축하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위로의 말씀도 전합니다.

   학개는 예루살렘 성전이 지금은 황폐하지만 이후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차리라는 비전을 보여줍니다. 현재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요, 그들로 하여금 다시 힘을 내어 성전 건축의 사명을 수행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성전 건축이 난관에 부딪쳤지만 하나님께서 하라고 명하시면 순종하겠다는 자세로 백성이 마음을 바꿉니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시고 백성이 순종하기로 결심한 기반 위에서 하나님의 일은 힘을 얻고 흥왕하게 됩니다.

925() / 268일째날 / 1-6 /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다시

절망스러운 현실 앞에 선 백성에게 하나님께서는 친히 성곽이 되어주겠다고 말씀하시며 소망과 비전을 주십니다.

학개의 외침이 있은 지 두 달여 기간이 지나고 하나님께서 스가랴 선지자를 보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성전 건축에 대해 말씀하실 뿐 아니라, 백성의 마음속 깊이 자리하고 있는 불안감에 대한 위로도 주십니다. 예루살렘에 돌아온 이들이 직접 목도한 예루살렘의 피폐한 상황은 그들에게 절망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들에게는 시온 성 예루살렘에 대한 하나님의 꿈이 요원하게만 보였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현실을 넘어선 가능성을 보여 주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성전 재건에 착수하고 있는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을 격려해주십니다.

   하나님의 심판 선언은 경계와 긴장의 말씀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입니다. 스가랴 5장에 등장하는 날아가는 두루마리 환상과 에바 속에 있는 여인의 환상, 네 병거로 주위의 대적을 물리치고 여호수아에게 면류관을 씌워주는 환상들 안에는 성전 재건을 통해 이스라엘의 마음을 다시 일으키시려는 하나님의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926() / 269일째날 / 7-10 / 예루살렘의 회복

예루살렘 거리와 성읍이 회복되어 하나님께서 성실과 정의로 그곳에 거하시겠다는 약속은 귀환 공동체에 더없이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성전 건축을 통한 예루살렘의 회복을 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래 전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에게 주셨던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의 중보적 사명(19)을 다시 회복시키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 구원을 베풀 겸손한 왕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그 왕이 예루살렘에 임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과 시온의 왕께서는 준마 대신 보잘것없는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이 바로 온 세계와 모든 인류를 통치하실 참 왕이십니다. 지금은 페르시아가 세계경영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겸손의 왕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예루살렘에서부터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지나온 이스라엘의 역사가 증명하고 오늘 스가랴가 선포하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 삼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전진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스가랴를 통해 보여주시는 미래에 대한 예언들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고, 하나님께서 끝까지 함께해 주시겠다는 약속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큰 위로와 비전이 되었습니다.

927() / 270일째날 / 11-14 / 이스라엘의 구원

끝까지 이스라엘을 포기하지 않으신 하나님께서는 끝없는 사랑으로 끝까지 이스라엘을 붙드시며 그 품에 안아주십니다.

성전 재건에 대한 백성의 의지를 북돋아주는 이야기로 시작된 스가랴서는 구원과 회복에 대한 소망과 격려로 끝맺음을 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께서여호와의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으로 삼으신 곳이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신 이스라엘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 살던 백성은 점차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반역하여 우상을 숭배하는 죄악을 저질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예루살렘을 심판하셨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심판을 받게 된 것은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주의 율례와 법도를 지키지 않은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선지자들을 보내셨지만, 선지자들의 간절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더욱 멀어질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끝내 버리지 않으시고 그들을 다시 구원하시고 예루살렘을 회복시키실 꿈을 꾸십니다. 여러 이유들을 핑계로 성전의 주초만을 놓아둔 채 멈춰 있던 이스라엘 백성은 학개와 스가랴를 통해 받은 말씀으로 말미암아 16년 만에 다시금 성전 재건에 착수할 수 있는 새 힘을 얻게 됩니다.

928() / 271일째날 / 5-6 / 성전 재건의 기쁨

학개와 스가랴의 책망과 격려를 통해 다시 힘을 얻은 백성은 드디어 성전 재건을 완성하고 큰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16여 년 동안이나 중단되었던 성전 재건의 역사가 다리오 왕 제2년에 다시 시작됩니다.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는 성전 재건의 의지와 열정을 놓쳐버린 백성이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그들을 촉구하며 격려했습니다. 이전에 페르시아 와은 사마리아인들의 거짓말을 그대로 믿고 성전 재건을 금지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학개와 스가랴의 말을 듣고 다시 성전 재건을 시작하려고 할 때 고레스 왕의 문서를 발견한 다리오 왕은 성전 재건을 신속히 재개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페르시아 제국이 서적 곳간에 오래전 문건을 다 보관해놓은 것을 보면 다시 제국들의 행정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페르시아 제국 왕의 이 명령이 내려지자 방해하려던 자들도 급히 달려와서 성전 재건을 도와줍니다.

마침내 감격스럽고 기쁜 날이 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동안 제대로 자키지 못했던 유월절을 지키며 감격과 기쁨을 만끽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어두웠던 과거의 모습을 벗어버리고 하나님 앞에 다시 거룩한 백성으로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두운 터널을 통과한 후 새로운 길 앞에 선 이스라엘 백성의 즐거운 노랫소리가 완성된 성전을 배경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929() / 272일째날 / 1-5 / 유다 민족의 위기

유다 민족이 멸절될 급박한 위기 앞에서 왕후 에스더는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지혜롭게 민족 구원의 계획을 세우고 실행합니다.

페르시아 왕 아하수에로가 왕위에 올라 나라를 다스린 지 3년째 되는 해에 왕후 와스디가 폐위되고 에스더가 새 왕후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이 당시 아하수에로 왕의 신임을 받아, 대신들 중 최고의 자리에 오른 하만은 자기에게 절하지 않는 모르드개가 유다인이라는 것을 알고 심히 분노한 나머지, 유다인 전부를 말살하기 위한 계획을 세웁니다. 하만은 궤계와 술수를 써서 아하수에로 왕으로 하여금 제국 내의 모든 유다인들을 지정된 하루 사이에 다 진멸하라는 조서를 공포하도록 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모르드개는 굵은 베 옷을 입고 대궐 문 앞에서 재를 뒤집어쓰고 통곡합니다. 그리고 궁중에 있던 에스더가 사건의 자초지종을 듣데 됩니다. 당시 페르시아 법에 따르면, 왕이 부르지 않았는데 왕에게 나아가는 사람은 죽을 수 있었음에도 에스더는 민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나서기로 결단합니다. 수산의 모든 유다인들과 함께 이 일을 위해 삼일 간 금식하며 기도한 후, 왕 앞에 나아간 에스더는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무사히 왕 앞에 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혜롭게 왕과 하만을 잔치에 초대합니다.

930() / 273일째날 / 6-10 / 위대한 구원

유다 백성에게 가장 비극적인 날로 기억될 뻔하였던 아달월 십삼일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쁨과 승리의 절기인 부림절이 되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에스더가 준비한 잔치에 다녀왔던 그날 밤에 일기를 읽다가 언젠가 왕의 두 내시기 왕을 암살하려 한다는 음모를 모르드개가 고하여 자신의 생명을 구해주었던 것을 알게 됩니다. 왕은 다음 날 하만을 불러 자신의 생명을 구했던 모르두개를 생각하며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해주면 좋을지에 대해 조언을 청합니다. 그 사람이 바로 자신일 거라고 착각한 하만은 그 사람에게 가장 좋은 옷을 입히고 왕이 타는 말을 태워 성 중 거리를 다니게 하라고 왕에게 말합니다. 왕은 곧바로 모르드개에게 하만이 말한 모든 상을 베풉니다.

   에스더가 왕을 위해 준비한 두 번째 잔치 자리에서 아하수에로 왕은 에스더에게 원하는 소원이 무엇인지 말해보라고 합니다. 바로 이때 에스더는 하만의 궤계를 폭로합니다. 그 사실을 듣고 매우 화가 난 왕은 하만이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만든 장대에 오히려 하만을 매답니다. 이렇게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목숨을 건 노력으로 말미암아 유다 민족 전체가 위기를 모면합니다. 이로써 유다인의 멸절의 날은 구원의 날로 변하고, 이는부림절이라는 새로운 절기를 탄생시키는 계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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