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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성경통독
운영자 2017-07-31 추천 0 댓글 0 조회 2492

8월1일(화) / 213일째날 / 렘34-36장 / 포위 중 항복을 위한 설득

☞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포위된 상황에서​ 시드기야에게 하나님을 신뢰하고 바벨론에 항복하라고 설득합니다.

예레미야 34장에서는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예언이 더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파괴될 것이며, 시드기야 왕은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가리라는 것입니다. 이제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역사의 흐름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예례미야 35-36장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이전 여호야김 시절에 있었던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말로 선포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을때, 하나님께서는 그로 하여금 글을 쓰게 하셨습니다. 비록 예레미야는 종이에 글을 썼지만, 그것은 사실 이스라엘 심비에 말씀을 새기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이었습니다. 그 두루마리가 바벨론에 잡혀가 있는 여호야김에게 보내졌지만 여호야김은 그 소중한 두루마리를 화로 불에 던져 버렸습니다. 그것은 그동안 예례미야의 말씀을 거절했던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결정적인 행동으로 더 이상 예레미야의 말을 듣지 않겠다는 확고한 표현이었습니다. 비록 두루마리의 내용은 경고와 징계였지만 이것은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었습니다.

8월2일(수) / 214일째날 / 렘37-38장 / 예레미야의 수난

☞ 자신의 아픔보다도 하나님의 아픔에 더 귀를 기울였던 예레미야는 고된 핍박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성실하고 진실되게 전합니다.

이제 예루살렘을 제외한 남유다의 모든 지역이 바벨론으로 다 넘어간 상황입니다. 예루살렘 성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바벨론의 압박이 임계정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시드기야가 예례미야에게 신하들을 보내 다가올 일에 대해 묻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이전과 동일하게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하고, 그로 인해 또다시 감옥 뜰에 갇힙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네가 만일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면 네 생명이 살겠고 이 성이 불사름을 당하지 아니하겠고 너와 네 가족이 살려니와"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자기가 항복하면 이미 느부갓네살에게 잡혀 간 유대인들이 자신을 조롱할까봐 두렵다고 말하며 예레미야의 간절한 설득을 끝내 듣지 않습니다. 이로써 예레미야가 그토록 호소했던 마지막 기회가 완전히 상실되고 맙니다. 예루살렘이 멸망한다는 사실은 뒤바뀔 수 없었지만 인명 피해와 성전과 성내의 파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 것입니다. 이제 시드기야와 지도층들은 그를의 선택에 대한 결과를 고스란히 맞이하게 됩니다.

8월3일(목) / 215일째날 / 왕하25장, 렘39-41장 / 예루살렘 멸망

☞ 스스로 심판을 자초한 남유다는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인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고 결국 포로로 끌려가는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합니다.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 성을 포위한 지 1년 6개월 만에 결국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함락됩니다. 바벨론 군인들은 시드기야 왕이 보는 앞에서 그의 두 자녀를 죽이고 그의 두 눈을 뽑습니다. 그리고 시드기야를 사슬로 결박해서 바벨론으로 끌고 갑니다. 포로로 잡혀가던 중 라마에서 자유의 몸이 된 예레미야는 가나안 땅에 남아 있는 백성에게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바벨론의 시위대장 느부라사라단은 예레미야를 알아보고, 만일 예레미야가 바벨론으로 함께 가면 선처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그의 동포들에게로 돌아가는 선택을 합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을 기점으로 예레미야의 메시지는 이제 이스라엘 땅에 남아 있는 백성을 행해 선포됩니다. 바벨론 왕은 그다랴를 유다 땅의 지도자로 세우고, 그다랴는 바벨론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순응하자고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백성을 독려합니다. 그러나 예레미야의 선포대로 상황이 전개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는 반 바벨론자의자들이 총독 그다랴를 암살함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은 더욱 큰 혼란과 위기에 빠지고 맙니다.

8월4일(금) / 216일째날 / 렘42-45장 / 남겨진 남유다 백성의 행동

☞ 징계를 달게 받아야 할 남유다 백성이 애굽으로 도망하려하지만,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또 다른 불순종이었습니다.

거짓과 암살이 난무하는 가운데 유다 땅의 총독이 그다랴, 이스마엘, 요하난으로 이어지고, 남유다의 남은 백성은 바벨론을 두려워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바벨론을 피해 애굽으로 도망하려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애굽으로 가지말고 이스라엘 땅에 남으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 남은 유대인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고 애굽으로 내려갑니다. 그들의 생각에는 애굽의 군대가 자신들을 보호해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이 멸망할 수밖에 없는 원인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보다는 다른 이방 신들과 우상들을 따르고 섬겼던 것에 있었습니다. 남유다의 남은 백성은 조국의 멸망 원인을 자신들의 죄악에서 찾고 회개해야 했지만 그 멸망의 역사를 교훈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리석은 선택을 반복합니다. 예례미야 45장에는 36장에 나왔던 바룩이라는 인물의 이야기가 한 번 더 등장합니다. 그는 예레미야가 어렵고 힘든 완경에 놓였을 때에 예레미야와 함께했던 진실한 친구 중 하나입니다. 바룩은 예레미야가 눈물과 고통을 참아야 했던 시간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와 함께했습니다.

8월5일(토) / 217일째날 / 렘46-48장 / 열방에 대한 심판

☞ 하나님은 모든 족속의 주인으로서 열방을 향해 심판을 선포하는 분이시며, 우리의 모든 생각과 경험을 넘어서는 분이십니다.

예레미야 46-51장을 통해 이방 국가에 대한 예언이 선포됩니다. 이 선언은 바벨론의 침략 앞에서 애굽을 의지하려고 했던 백성에게 하나님 아닌 다른 어떤 누구도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먼저 등장한 애굽의 심판은 후대에도 기억되는 역사로 남게 됩니다. 애굽은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결국 바벨론의 침공을 받아 폐허가 됩니다. 또한 이스라엘과 늘 긴장관계를 유지하며 지내왔던 모압이 심판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지금 누리고 있는 평화와 풍요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기에 그들은 하나님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살아야했습니다. 그러나 모압은 그모스를 택해 신으로 섬겨왔고, 이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한편, 바벨론 군대에 의해 짓밟힌 예루살렘의 현재 모습은 절망스러운 모습입니다. 그럼데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의 현실을 직시하고 있는 예레미야가 놀라운 희망을 품을 수 있었던 이유는 역사의 앞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약속하신 말씀을 기억하시며, 포로로 끌려갔던 이스라엘 백성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입니다.


8월6일(주일) / 218일째날 / 렘49-50장 / 세계를 향한 심판

☞ 암몬, 에돔, 데만, 다메섹 등 수많은 나라들에 대한 심판 선언 가운데에는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세밀한 관심과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모압 심판 예언에 이어 암몬을 비롯한 남유다 주변국들에 대한 심판과 멸망의 메시지가 계속해서 선포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압을 심판하실 때 사용하셨던 기준인 우상숭배와 교만은 다른 이방 민족들에 대한 심판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하나님을 떠나 헛된 우상을 따르고 자신의 힘을 믿는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진노하신 것입니다. 이어지는 예레미야 50장은 바벨론의 심판과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예언입니다. 이스라엘은 그 죄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했고, 하나님께서는 그 심판의 도구로 앗수르와 바벨론 같은 이방 민족을 사용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역사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곧 바벨론은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받으며 그들이 행한 악에 대하여 보응을 받게 되리라는 예언이 예레미야를 통하여 선포됩니다. 하늘을 진동시킬 듯한 기세로 역사 속에 등장했던 대제국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있는 막대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은 심판의 도구일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고 하나님 뜻에 합당하지 않다면 심판을 받게 됩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제국도 오직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그 흥망성쇠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8월7일(월) / 219일째날 / 렘51-52장 / 하나님의 심판

☞ 자비와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심판과 남은 자를 통한 회복을 통해 구원을 위한 크고 놀라운 계획을 진행하십니다.

하나님의 손에 들려 있는 막대기에 지나지 않았던 바벨론의 심판과 멸망이 선포됩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것은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 바벨론처럼 막강한 나라가 망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하나님께서 세우신 계획의 장대함을 들려주며 바벨론의 멸망 뒤에 찾아올 이스라엘의 회복까지도 예언하였습니다. 예레미야 52장은 예레미야 39장, 열왕기하 25장과 더불어 예레미야애가의 배경이 됩니다. 바벨론 군대는 예루살렘 성을 정복하자,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의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불살랐으며, 사면 성벽들을 모두 헐어버렸습니다. 또 여호와의 성전에 있던 기구들을 깨뜨릭나 금, 은, 놋그릇들은 모두 바벨론으로 가져갔습니다. 바벨론 군인들은 예루살렘 성이 정복되자 성안으로 달려들어 무차별하게 사람을 죽이고, 약자를 폭행하고, 성에 불을 질렀습니다. 철옹성과 같았던 예루살렘 성이 이제는 모두 무너져 내리고, 지나가는 들짐승들의 위협을 받는 땅이 되어버렸습니다. 약한 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는 모두 무너졌고, 예루살렘 성에 사는 백성은 온갖 위험 가운데 방치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8월8일(화) / 220일째날 / 애1-2장 / 무너지는 예루살렘

☞ 하나님과의 만남의 상징이자, 생명의 상징인 예루살렘의 멸망을 보며 예레미야가 흘리는 눈물은 곧 하나님의 눈물과도 같았습니다.

예레미야애가는 예루살렘 성이 무너진 후, 그 처참한 광경을 바라보며 아파한 예레미야의 슬픈 노래입니다. 왕과 많은 백성이 바벨론으로 끌려가고, 예루살렘 성안에서도 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참으로 처절하도록 가슴 아픈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 현장을 바라보는 예레미야의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역사의 현장을 보니 슬픔이 가슴을 짓누르고, 과거의 영광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불타는 성읍, 그 거리 한가운데서 배고픔으로 인해 울부짖다가 죽어간 어린 아이들을 보며 예레미야의 눈물은 그칠 줄 모릅니다. 항복하라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멸시하던 지도자들은 어디에도 보이질 않고, 모욕과 비방을 들으면서도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외쳤던 선지자 예레미야만이 잿더미가 된 성읍을 배회하며 울부짖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눈물을 자신의 눈물로 흘렸던 예레미야는 예루살렘 성전의 함락이후 이스라엘 백성이 당하는 고통을 자신의 온몸에 고스란히 채우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의 고난을 자신의 슬픔으로 삼은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진노의 매를 맞아 고난을 당하는 자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말합니다.


8월9일(수) / 221일째날 / 애3-5장 / 소망-주의 인자와 긍휼

☞ 이스라엘이 당한 고난이 하나님의 본심이 아님을 알기에, 예레미야의 깊은 중심에는 진정한 소망이 움트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고초와 재난으로 인한 낙심의 한가운데서 오히려 소망을 발견합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이 완전한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백성이 다 멸절된 것이 아니고, 남은 자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죽지 않고 바벨론에 끌려갔던 자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새로운 소망의 씨앗으로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이것을 발견한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라고 찬양합니다. 예레미야는 성이 불타는 모습과 죽어가는 노인들과 아이들을 바라보며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하나님의 깊은 경륜에 대한 소망을 놓지 않습니다. 밤새워 슬퍼하고 속을 끓이지만, 아침에 눈을 뜨며 하나님의 긍휼로 인해 살아남은 사람들을 소망으로 여기고, 하나님이 주신 희망을 노래합니다. "그가 비록 근심하게 하시나 그의 풍부한 인자하심에 따라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 이후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예레미야처럼 황폐화된 성읍을 자신의 아픔으로 깊이 받아들인 느헤미야 같은 사람들에 의해 예루살렘 성읍이 다시 세워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8월10일(목) / 222일째날 / 옵1장 / 형제가 환난 당하는 날

☞ 이스라엘이 고통당하는 날, 형제의 환난을 슬퍼하기보다는 오히려 즐거워했던 에돔족을 향해 하나님의 심판이 선언됩니다.

오바댜는 이스라엘이 당하는 고난을 오히려 즐기며 기뻐했던 에서의 후손인 에돔족에 대한 심판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에돔족은 에서의 후손입니다. 그러므로 에돔은 이스라엘과 형제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서와 야곱이 서로 불화했듯 그들의 후손인 에돔 족속과 이스라엘 백성도 그리 좋은 관계는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에돔에게 멸망을 선고하신 이유는 그들이 칼을 들고 그의 형제를 쫓았기 때문입니다. 에돔족은 바위 틈 요새에 거하며 그 중심에 교만이 가득했던 자들이었습니다. 에돔족은 형제의 나라인 이스라엘이 위기에 처하자, 형제를 돕기는 커녕 오히려 형제가 더 큰 어려움에 처하도록 적에게 정보를 넘겼습니다. 에돔이 형제 국가 이스라엘이 멸망하는 것을 기뻐하고 이에 협조했기에 하나님께서 진노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돔족의 '멸절'까지 언급하실 정도입니다. 이웃의 아픔을 방치하는 방관자이며, 형제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핍박자였던 에돔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형제를 소중히 여기지 않고 신뢰와 화평을 만들어가지 못한 그들이 자초한 결과입니다.

8월11일(금) / 223일째날 / 대상1-3장 / 다윗의 계보

☞ 이스라엘의 역사가 담긴 계보를 읽으며, 그 긴 역사의 길을 연약한 인생들과 함께 묵묵히 동행해주신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역대상 1-9장까지는 아담에서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계보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계보를 기록하고 있는 이 역대기는 그들의 기원과 역사의 시작부터 그들과 함께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대상 2장에 이르면 이스라엘의 아들들 열두 명의 이름이 언급됩니다. 태초로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역사가 이제 야곱과 그의 열두 아들로 구체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2장부터 4장까지는 이스라엘의 넷째 아들인 유다의 자손을 소개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세우신 유다 지파 중심의 리더십이 이후 어떻게 진행되는 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역대상 3장에는 이스라엘의 왕정이 자리를 잡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던 다윗과 솔로몬의 족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2장에서 시작된 유다 자손들의 족보가 다윗을 정점으로 하여 다시 전개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실현하여 이스라엘을 크게 번성하게 했던 다윗 시대를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이 지향해야 할 모범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3장에서는 다윗부터 시작하여 남유다의 마지막 왕이었던 시드기야의 이름까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역대기 전체의 목차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8월12일(토) / 224일째날 / 대상4-5장 / 이스라엘의 족보들1

☞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 유다 자손에 대한 야곱의 유언이 현실이 된 것을 족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다 지파의 핵심인 이스라엘 역대 왕들의 족보에 뒤이어 4장에서는 유다의 남은 자손들의 계보들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대기는 이들이 왕과 함께 거하였고 왕의 일을 하였다고 기록합니다. 유다 지파에서 왕들이 계속 이어지고 왕의 일을 담당하게 되었다는 것은 야곱이 죽을 때 아들들에게 유언하는 중에 넷째 아들 유다에 대해서 예언했던 내용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후 계속되는 열두 지파들의 족보는 그들이 살았던 자리와 그 규모를 가늠하게 해줍니다. 이렇게 등장하는 이름들의 주인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에게, 야곱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차지하고 평안히 그곳에 정착하게 된 이스라엘의 후손들입니다. 역대상 5장은 요단 동편에 정착했던 르우벤, 갓, 므낫세 지파의 족보입니다. 이들 세 지파는 다른 지파들의 떨어진 요단 동편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았던 지파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방 족속과 싸울 때 하나님을 의지하고 함께 힘을 모아서 이겼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땅에 정착한 후, 이방신들을 섬기기 시작합니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입고 앗수르에게 사로잡힙을 당합니다.

813(주일) / 225일째날 / 대상4-5 / 이스라엘의 족보들2

족보에 기록된 수많은 이름들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동행하신 흔적이자 은혜의 통로였고, 잃어버린 역사를 되찾는 길이었습니다.

역대상 6장은 이스라엘의 세 번째 아들인 레위 자손의 계보를 비롯하여 그들의 직무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레위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 나오는 창세기, 레위 지파의 직무에 대해서 상세히 알려주는 레위기, 하나님께서 그들을 세우신 목적과 이유를 분명히 하고 있는 민수기의 내용들을 모아서 잘 정리했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말씀대로 제사를 집례하고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고충을 살펴주었던 그들은 이스라엘 역사를 아름답게 수놓아간 사람들입니다.

   역대상 7장에는 요단 서편 땅에 살았던 지파들의 족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그들의 병력 수까지 자세히 기록하고 있는데, 이들의 병력은 이스라엘 전체의 군사력을 유지하는 핵심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어지는 역대상 8장에는 앞서 다룬 베냐민 지파의 족보가 다시 한 번 소개되고 있습니다. 야곱의 열두 아들 중 유다와 베냐민의 관계는 매우 돈독했습니다. 특히 베냐민 지파는 이스라엘에 왕정이 도입될 때 첫 왕을 배출하는 영광을 얻기도 합니다. 베냐민 지파는 한때 다른 지파들로부터 경원시 여겨진 경험(20)이 있기도 해서 첫 왕 사울을 배출한 사건은 베냐민 지파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814() / 226일째날 / 대상10-12 / 왕이 된 다윗과 그의 용사들

사울의 뒤를 이어 왕이 된 다윗은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여 이스라엘을 하나님 중심의 신앙 공동체로 세워갑니다.

역대상 10장부터 마지막 29장까지는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사울의 죽음, 다윗의 등장과 그의 행적, 다윗의 죽음까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울은 임명 받은 자로서의 사명을 망각하고 자신의 욕심에 이끌리는 통치를 행함으로써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합니다. 역대기는 사울의 멸망 원인이 하나님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라고 명백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울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울을 대신할 이스라엘 왕으로 다윗을 준비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꿈꾸신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왕이었던 다윗은 천년 역사에 남을 모범이 됩니다.

역대상 11장에서는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까지 그를 도운 용사들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더불어 다윗을 지원하며 따랐던 수많은 용사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베냐민 지파를 포함한 열두 지파 모두를 주측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자신이 속한 유다 지파에 특혜를 주지 않고, 모든 지파를 아우르며 통일왕국의 기초를 놓아가던 공의로운 다윗의 정치가 빚어낸 일입니다.

815() / 227일째날 / 대상13-16 / 언약궤의 예루살렘 안치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가 예루살렘에 들어오는 날, 다윗은 즐겁게 춤을 추며 온 백성과 함께 기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을 사이에 두고 이스라엘 백성과 만나기 위하여 아미 450여 년 전에 광야에서 언약궤를 만들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언약궤가 본래의 목적대로 사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 시절, 언약궤를 전쟁터로 가져가는 우를 범했다가 언약궤를 블레셋에게 빼앗겼던 적도 있습니다. 다행히 언약궤는 수레에 실려 돌아와 아비나답의 집에 놓여진 채 오랜 세월을 보냈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되었을 때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셔오기로 하는 과정에서 웃사가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결국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옮겨 오지 못하고 오벧에돔의 집에 듭니다. 얼마 후 오벧에돔의 집에 좋은 소식이 있음을 전해들은 다윗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좋은 때로 알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식대로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셔옵니다. 다윗은 언약궤를 옮겨온 후 찬양 담당자들과 성막에서 봉사할 사람들을 임명하고, 언약궤를 중심으로 예배와 제사 제도를 확립합니다. 이로써 예루살렘은 멸실 공히 정치, 경제, 종교의 중심지요, 시온의 산성이 됩니다. 이후 예루살렘은 성경 속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지명이 됩니다.

817() / 229일째날 / 대상21-22 / 다윗의 죄악과 호개

국가의 발전을 자신의 업적으로 삼고 싶은 유혹에 인구조사를 시행했던 다윗은 잘못을 깨닫고 곧바로 회개하여 엎드립니다.

하나님의 공의대로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 애쓰던 다윗이 이스라엘 영토의 확장과 그에 따른 인구의 증가를 자신의 치적으로 생각하는 잘못을 저지릅니다. 다윗의 승리는 하나님이 주신 승리였고, 다윗의 성과는 하나님이 주신 성과였습니다. 그런데 이를 잠시 망각한 다윗이 이스라엘의 승리와 번영을 자신의 업적으로 여기려 했던 것입니다. 이 일은 하나님의 진로를 일으켜 이스라엘 백성 7만 명이 죽게 됩니다. 이때 다윗은 하나님 앞에 엎드리며 자신의 죄를 회개합니다. 다윗은 자신이 모든 죄를 하나님 앞에 고백하며 참회함으로써 하나님 앞에 다시 나아간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모셔두기 위해 하나님의 성전을 자신이 건축하기를 간절히 소원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이를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직접 성전 건축에 나서지는 못하지만 그의 아들 솔로몬이 훌륭한 성전을 건축할 수 있도록 힘닿는 데까지 금, , , 철 등과 성전 건축에 힘쓸 사람들을 준비합니다. 다윗은 성전 건축 준비를 자신의 기쁨으로 여기며 그의 아들 솔로몬과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전 건축의 사명을 당부합니다.

818() / 230일째날 / 대상23-26 / 다윗 시대의 직분자 계보

솔로몬을 다음 왕으로 세운 다윗은 나라의 영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성전에서 하나님의 일을 담당할 이들을 세웁니다.

역대상 22장부터 29장까지의 내용에는 다윗이 성전 건축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준비를 했는지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많은 재료를 모으고, 솔로몬에게 구체적인 지시를 내림은 물론이요, 온 백성 앞에서 성전 건축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일 등 다윗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최선을 다해 감당하고, 그 모든 것을 고스란히 아들 솔로몬에게 넘겨줍니다.

   한편, 지금까지 성막에 관련된 일을 맡아왔던 레위인의 역할에 변화가 생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전이 건축되면 성막을 이동하는 일이 없으므로 레위인들은 이제 성전에서 봉사하는 일과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을 담당하게 됩니다. 성전 건축의 모든 준비를 갖춘 다윗은 레위인과 제사장의 명단을 조사합니다. 이들은 아론 자손의 계열로 엘르아살과 이다말의 자손이며, 하나님께서 명하신 규례대로 각기 직무에 따라 행할 것을 명령받은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 역사는 왕과 함께 제사장이 얼마나 정직하게 자신의 일을 감당하느냐에 따라 그 명암을 달리 했습니다. 누구보다도 이 사실을 익히 알고 있는 다윗은 왕궁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선임하는 것 이상으로 제사장을 세우는 일에 큰 관심을 쏟습니다.

819() / 231일째날 / 대상27-29 / 다윗의 내각과 성전 건축 준비

다윗은 다음 대를 위하여 현명한 이들로 전체 내각을 구성하고, 성전 건축을 위한 재료들을 치밀하게 준비합니다.

성전에서 봉사하며 섬길 이들의 조직을 정비한 기록에 이어 다윗이 이스라엘의 군대조직과 행정조직을 개편한 기록이 이어집니다. 출애굽 시대 때부터 이어져오던 지파 연합 체제를 수용하면서 중앙집권적 영향력을 굳건히 해나가는 것입니다. 다윗은 종교 제도와 군사조직, 행정조직까지 나라의 모든 체제를 세웁니다. 외형적 국가 형태는 왕정 제도이지만 그 내용은 하나님 섬김을 중심으로 하는 제사장 제도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다윗에게도 죽음을 맞이해야 할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죽음을 앞두고 있는 다윗이 이스라엘 백성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남기는 유언의 핵심 내용은 다윗 자신이 성전을 건축하고자 했으나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셨다는 것과 자신이 이루길 원했던 그 과업을 솔로몬이 이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온 이스라엘 회중 앞에서 하나님을 섬기라고 유언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솔로몬에게도 하나님만 섬기라고 유언합니다. 다윗이 죽은 이후, 다윗의 뒤를 이어 왕좌에 앉을 솔로몬과 그가 다스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섬기는 데에 서로를 살펴 주고 격려하는 관계가 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820(주일) / 232일째날 / 대하1-4 / 솔로몬의 성전 건축

다윗에 의해 다져진 나라의 기틀과 국가적 리러십이 솔로몬으로 이어지고,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위대한 역사가 진행됩니다.

다윗의 죽음과 함께 역대상이 끝나고 이어지는 역대하는 솔로몬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다윗에 이어 왕위에 오른 솔로몬은 다윗이 준비해놓은 것을 기반으로 성전 건축에 착수합니다. 솔로몬은 두로 왕의 도움을 얻어 성전 건축에 필요한 백향목과 잣나무와 백단목을 확보하는 마지막 준비를 마칩니다. 성전 건축은 다윗이 기초를 닦아 두었던 하나님 중심의 신앙 공동체를 더욱 견고하게 세우며, 그 사실을 만방에 알린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드디어 오랜 회막 중심의 시대에서 성전 중심의 시대로 옮겨가는 첫 발걸음이 시작됩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와 거주한 이후, 이곳저곳을 옮겨다녔던 언약궤가 드디어 성전에 모셔지고, 이제부터 이스라엘 백성은 그곳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되는 것입니다. 마침내 웅장한 규모의 성전 건축이 완료됩니다. 솔로몬은 외형공사에 이어 성전 내부에 놓일 여려 기구들을 제작합니다. 성전 내부의 기구들을 만드는 일 역시 성전의 외형을 세우는 것과 같이 많은 정성을 요하는 작업입니다. 솔로몬의 명령을 받은 후람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통해 주신 식양대로 정성을 다해 하나하나 만듭니다. 그렇게 정성을 바친 끝에 하나님의 전을 위한 모든 것이 잘 준비되었습니다.

821() / 233일째날 / 대하5-7 / 솔로몬의 성전 낙성식

솔로몬은 성전과 모든 기구들을 준비한 후 언약궤를 성전으로 옮기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며 성전 낙성식을 행합니다.

이제 하나님의 언약궤가 성전으로 옮겨지면 예루살렘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곳이 될 것입니다. 드디어 하나님의 궤가 안치되자, 성전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다윗 때부터 2대에 걸쳐 간직해온 꿈이 성취된 지금, 솔로몬은 우선 백성을 축복한 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울러 그는 하나님의 이름이 머무는 장소가 된 예루살렘 성전이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기도하고 돌아오는 장소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이 기도는 단지 이스라엘만을 위한 간구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모하는 이방인과 모든 열방을 위한 세계선교를 위한 선언문이었습니다. 솔로몬의 기도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드러나는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닌, 온 세상 모든 민족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성전 봉헌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의 불이 성전의 제물을 사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다윗과 같이 하나님만을 섬기라고 명하십니다. 이 말씀에는 솔로몬뿐만 아니라 그의 후손들이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통치를 해나가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822() / 234일째날 / 대하8-9 / 솔로몬의 업적

하나님께 지혜를 선물 받고 아버지로부터 튼튼한 국가를 물려받은 솔로몬은 선대의 신앙과 제도를 계승하여 많은 업적을 남깁니다.

이스라엘의 번영은 다윗이 닦아두었던 기반을 바탕으로, 솔로몬 시대에 정점에 이릅니다. 찬란한 영광으로 가득한 성전이 지어지고 그곳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사가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역대하 9장에 나오는 스바 여왕의 이스라엘 방문은 솔로몬의 최전성기를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이스라엘 역사 중 최고의 전성기를 꽃피운 바로 이 시대가 언제까지나 이어졌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 바람은 어느 누구보다도 하나님께서 더욱 간절히 원하시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화려한 모습 너머에는 솔로몬이 이방 여인들을 아내로 맞이하는 등 국가의 기반을 흔들게 될 문제들이 점차 싹을 틔우고 있었습니다.

   역대하에는 자세한 기록이 실려 있지 않지만 열왕기상에서 살펴본 솔로몬을 볼 때 하나님을 향한 솔로몬의 마음은 처음과 나중이 같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점차 그의 마음이 하나님을 떠났던 것입니다. 솔로몬은 말년에 하나님의 은혜로 gksksa을 경외하는 인생만이 참되다는 것을 깨닫지만, 그의 아들 르호보암에게는 그가 되찾은 신앙이 이어지지 못합니다.

823() / 235일째날 / 대하10-13 /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의 분열

르호보암의 어리석은 선택으로 나라는 분열되고, 이제 남북왕국은 선한 경쟁을 하며 하나님 앞에 바로 서야 합니다.

솔로몬이 죽은 후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었는데, 그 역시 토이 후반기의 솔로몬처럼 하나님을 떠난 정치를 일삼습니다. 결국 민심을 잃은 르호보암은 단일국가였던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나뉘는 결과를 만듭니다. 하나님의 큰 뜻을 받아 여로보암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를 제외한 북쪽 열 지파를 맡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세움을 받은 여로보암이 산당을 만들고 우상을 만들며 백성으로 하여금 우상을 섬기게 합니다. 그리고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억압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게 합니다.

   또한 다윗 때부터 솔로몬을 거쳐 르호보암에 이르기까지, 이방 민족의 침입이 별로 없었던 이스라엘이 적의 침략을 받기 시작합니다. 애굽 왕 시삭이 침입하려고 하자, 두려움을 느낀 르호보암은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하여 전적인 신뢰를 가진다기보다는 위기의 순간에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그는 마치 사사 시대의 이스라엘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더 나아가 르호보암의 뒤를 이은 아비야 때에는 급기야 민족 간에 전쟁이 일어납니다. 이후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대립과 전쟁, 평화와 공존을 맴돌기만 할 뿐, 통일을 위한 큰 걸음을 제대로 내딛지 못합니다.

824() / 236일째날 / 대하14-17 / 남유다 왕국의 초기 왕들

통치 말년에 하나님을 떠나 아람을 의지했던 아사와 달리, 그 아들 여호사밧은 다윗의 길로 행하며 내부 개혁을 추진합니다.

남유다의 3대 왕으로 등극한 아사의 전반적인 통치 신념은 하나님께 충성입니다. 아사는 종교개혁을 단행합니다. 제단과 산당을 없애고, 남유다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구하게 하며, 하나님의 율법과 명령을 행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주변국들에 의해 불안정했던 남유다가 다시 평화를 회복하게 됩니다. 구스와의 전쟁에서 그의 백성을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을 만났던 아사 왕은 다소 도전적이기까지 한 예언자 아사랴의 선포를 가감 없이 수용하고, 개혁을 단행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뎃의 아들 아사랴의 입을 통해 남유다가 하나님을 떠나면 하나님곧 그들을 떠날 것이지만, 남유다가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다면 하나님도 그들을 떠나지 않으시겠다는 약속을 주십니다.

   그러나 아사는 통치 말기, 하나님을 신뢰하기 보다는 아람을 따르며 군사동맹을 맺는 불신앙적 면모를 보이고, 선견자 하나니의 책망을 듣고도 올이키지 않는 아쉬움을 남깁니다. 하지만 다행히 아사의 치적은 그의 당대뿐 아니라 아들 여호사밧에 의해 계승 발전됩니다. 여호사밧은 아버지 아사 왕이 기초를 놓은 하나님 섬김의 남유다를 계승하여 더욱 확고히 다져나갑니다.

825() / 237일째날 / 대하18-22 / 여호사밧의 시대

여호사밧은 율법에 기초한 개혁을 시행하고 국가의 큰 위기 앞에서 하나님을 의지하였지만 북왕국 왕들과 동맹하는 실수를 범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선을 행했던 여호사밧이 아합 가문과의 혼인으로 인해 관계를 맺습니다. 여호사밧이 아합의 딸 아달랴를 며느리로 받아들인 이 일은 이후 남유다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우는 원인이 됩니다. 여호사밧은 사돈을 맺게 된 아합의 요청에 따라 아합과 함께 길르앗 라못을 치러갔다가 생명의 위기 가운데서 가까스로 건짐을 받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그를 기다리는 것은 선견자 예후의 질책이었습니다. 여호사밧은 아합과는 반대로 선견자의 질책을 달게 받으며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허락하신 백성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에 대한 방향을 설정해갑니다. 모압과 암몬 연합군이 침입해왔을 때 여호사밧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간구하자, 하나님께서는 모압과 암몬 연합군을 물리칠 수 있는 길을 가르쳐주시고 남유다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런데 이러한 여호사밧의 노력은 계승되지 못하고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아들 여호람은 북이스라엘의 악한 길을 따라가고 맙니다. 이 일의 근원은 여호사밧이 아합의 딸을 며느리로 맞아들인 데에 있습니다. 8년이라는 여호람의 짧은 통치 기간에 남유다의 힘은 눈에 띄게 약화되고, 여호람 또한 중병에 걸려 죽습니다.

826() / 238일째날 / 대하23-25 / 요아스와 여호야다의 개혁

제사장 여호야다는 살아남은 왕자 요아스를 앞세워 백성의 뜻을 합하고 의로운 정권고체와 신앙개혁을 이루어갑니다.

북이스라엘의 왕인 아합과 이세벨의 이세벨의 딸 아달랴가 남유다의 왕위에 오른 지 6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기간 동안 남유다는 우상숭배로 가득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 여호야다를 통해 남유다를 개혁하시는 한편, 아달랴의 살육 아래에서 살아남은 요아스를 통해 끊어졌던 다윗의 왕위가 계속되도록 하십니다. 제사장 여호야다의 개혁으로 다윗 왕가의 전통이 다시 이어지고, 성전이 보수 되는 등 여러 면에서 하나님 신앙이 회복되어 갔습니다. 그러나 요아스의 선정은 제사장 여호야다의 죽음을 분기점으로 더 이상 지속되지 못합니다. 여호야다가 죽자 그는 하나님의 전을 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겼으며, 심지어 그를 질책하는 여호야다의 아들 사가랴를 죽이기까지 합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요아스를 아람 군대에 붙이시자, 요아스는 큰 군대로도 작은 군대를 막지 못했고, 남유다에는 혼란이 가중됩니다. 그리고 그는 신하들의 반역으로 죽음을 맞는 남유다의 첫 번째 왕으로 기록됩니다. 요아스의 뒤를 이은 아마샤 또한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기는 하였으나 온전한 마음으로 행하지 아니하였더라라는 기록을 남깁니다.

827(주일) / 239일째날 / 대하26-28 / 웃시야, 요담, 아하스 시대

하나님 편에 선 정치를 행했던 웃시야 및 요담과 달리, 아하스는 앗수르와 이방신들의 도움을 구하는 악을 행했습니다.

아마샤의 뒤를 이어 그의 아들 웃시야가 왕위에 오릅니다. 웃시야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으며 그가 하나님을 찾을 동안에는 하나님께서 그를 형통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나라가 강성해지자 웃시야는 처음의 길에서 떠나 마음이 교만해집니다. 급기야 제사장만이 하도록 정해져 있는 분향하는 일을 자신이 직접 행하는 악을 범합니다. 그로 인해 웃시야는 한센병에 걸리고 평생을 별궁에서 격리되어 살다가 삶을 마감합니다. 그 뒤를 이어 웃시야의 아들 요담이 왕이 됩니다. 요담은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았지만, 그 시대 백성을 그렇지 못했습니다. 요아스, 아마샤, 웃시야의 시대를 거치는 동안 악한 일에 점차 익숙해진 백성이 이제 더 이상 하나님을 경외하는 길로 돌아서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결과 남유다는 하나님 보시기에 매우 악했던 아하스 시대로 접어듭니다.

   아하스의 죄악은 크게 두 가지,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우상을 섬긴 죄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앗수르 제국을 의지한 죄로 나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아하스에게 앗수르를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굳게 서라고 충고했지만 그는 이사야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828() / 240일째날 / 대하29-31 / 히스기야의 개혁정치

히스기야는 성전 복구와 유월절 예식의 회복을 통해, 우상숙배로 만연했던 남유다를 개혁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세웁니다.

아하스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히스기야가 첫 번째로 착수한 일은 하나님의 전을 성결하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히스기야는 백성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남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해 진노하셨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레위인들에게 내 아들들이 이제는 게으르지 말라 여호와께서 이미 너희를 택하사 그 앞에 서서 수종들어 그를 섬기며 분향하게 하셨느니라라고 말하며, 그들을 격려합니다. 히스기야의 이 말에 레위인들이 순종하여 하나님의 전에 있는 모든 더러운 것을 끌어내고 성전 기물을 깨끗하게 합니다. 성소를 위한 속죄제를 드리고 하나님을 찬송하며 성전에서 섬기는 일을 올바로 갖추어갑니다.

히스기야의 개혁은 여호와의 전을 성결하게 하는 것으로 멈추지 않고 유월절의 부활로 이어집니다. 2주일 동안 진행된 유월절 행사는 히스기야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개혁을 단행하는 계기가 됩니다. 백성은 자신의 성읍에 있던 온갖 주상과 아세라 목상을 깨뜨리고, 히스기야는 성전 제사의 중심인 제사장과 레위인의 직책을 회복합니다. 히스기야는 우상숭배와 불순종으로 이어졌던 역사의 고리를 끊고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위한 제도들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한 왕이었습니다.

829() / 241일째날 / 대하32-33 / 히스기야의 회개와 므낫세의 죄악

므낫세는 부친 히스기야의 모든 개혁을 수포로 돌리고, 백성으로 하여금 악을 행하도록 미혹하였습니다.

히스기야가 단행한 종교개혁이 남유다를 변화시키고 있을 무렵,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남유다를 공격해옵니다.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선지자 이사야와 더불어 하늘을 향해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히스기야와 백성의 믿음을 보신 하나님께서 친히 앗수르의 군대를 물리쳐주십니다. 히스기야는 애굽을 의지하려 하기도 했고, 이 위기의 극복 이후 찾아왔던 남유다의 번영으로 인해 나라가 강대해지자 교만해진 적도 있으나, 자신의 교만함을 뉘우쳤고, 하나님의 뜻대로 나라를 다스리고자 애썼던 왕이었습니다.

그런 히스기야의 뒤를 이어 그의 아들 므낫세가 왕이 됩니다. 그런데 그는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었던 이방 우상의 산당들을 다시 세웁니다. 히스기야가 국가를 안전하게 이끌었던 비열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을 거역했던 것입니다. 비록 므낫세가 말년에 회개하지만, 그는 긴 통치 기간 동안 선친 히스기야의 개혁을 수포로 돌아가게 했습니다. 므낫세의 뒤를 이은 아몬 역시 므낫세가 만든 우상을 섬겨 하나님 앞에 범죄하였고, 남유다는 점점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집니다.

830() / 242일째날 / 대하34-36 / 요시야 시대와 남유다 멸망

성전에서 발견한 율법책을 기반으로 개혁을 단행한 요시야의 선정에도 불구하고 남유다는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합니다.

아몬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요시야는 신앙개혁 운동을 펼쳐 모든 우상을 제거하고 성전을 수리하는 일을 시작합니다. 요시야 개혁의 가장 큰 성과는 사무엘 시대 이후 율법의 정한 바에 따라 올바로 지켜진 적 없었던 유월절을 온전히 지킨 것입니다. 요시야는 예루살렘에 모인 유다 백성에게 여호와의 전에서 발견한 율법책의 모든 말씀을 읽어 들려주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요시야가 사는 날 동안에는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께 복종하고 떠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요시야의 개혁은 멸망을 향해 치닫고 있는 남유다에는 희망의 불꽃과도 같았습니다.

   그러나 요시야는 애굽 왕 느고가 앗수르를 치러 갈그미스로 올라가고자 할 때, 이를 막아서다 전사하고 맙니다. 이후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로 이어지는 왕들 모두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질 뿐이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의해 점령당하고, 많은 백성이 바벨론으로 끌려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계획하신 70년의 시간이 지난 후 바사 왕 고레스를 통해 포로로 끌려갔던 사람들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심판하심이 목적이 아니요, 다시 세우고 회복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본심이셨기 때문입니다.

831() / 243일째날 / 1-3 / 파수꾼으로서의 부르심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에스겔을 부르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당신의 뜻을 전달하는 파수꾼의 사명을 맡기십니다.

예루살렘이 완전히 패망하기 전, 남유다 본도에서는 예레미야가 사역을 감당하고 있었고, 바벨론에서는 2차 포로로 끌려온 에스겔이 이제 그의 사역을 감당하기 시작합니다. 젊은 제사장 에스겔이 예루살렘의 여려 기술자들과 함께 바벨론으로 끌려온 지도 벌써 5년이 되었습니다. 바로 이때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찾아오셔서 절망에 빠진 그에게 말씀을 주기 시작하십니다. 지금 바벨론에 끌려와 있는 포로들은 기회만 주어진다면 바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예루살렘은 곧 멸망할 것이고, 포로로 끌려온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가운데 바벨론에서 우뚝 솟는 민족이 되는 것입니다.

   에스겔이 받은 사명은 바벨론으로 끌려온 사람들에게 그들이 왜 끌려와야 했는지를 설명하고 그들을 위로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이 잘 듣지 않을 것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보내셔서 백성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쉬지 않고 당신의 뜻을 선포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에스겔의 사명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의 파수꾼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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