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1일(주일) / 274일째날 / 스7-8장 / 에스라의 결심
☞하나님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백성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한 제사장 에스라는 그 사명을 마음에 품고 예루살렘으로 귀환합니다.
1차 포로 귀환이 있은 지 약 80년 후, 아닥사스다 왕이 페르시아 제국을 다스릴 때에 유대인들의 2차 귀환을 인도한 사람은 학자 겸 제사장인 에스라입니다. 자신으로부터 16대 조상 아론에게까지 족보를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만큼, 에스라는 역사에 정통하였으며 율법 연구에 익숙한 학자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페르시아에서 편하고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그가“이스라엘 자손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과 느디님 사람들 중에 몇 사람”(스7:7)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것을 결심합니다.
에스라는 고된 여행길을 마다하지 않고 예루살렘으로 귀환합니다.“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스7:10)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함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에스라 8장에는 에스라를 중심으로 한 2차 귀환자들의 명단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후 이스라엘 공동체를 재건함에 있어서 에스라를 중심으로 말씀 운동을 일으키는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 10월2일(월) / 275일째날 / 스9-10장 / 개혁을 위하여
☞민족의 죄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 회개하는 에스라의 기도를 시작으로 하나님의 언약과 율법에 기반한 개혁의 주춧돌이 놓입니다.
에스라의 예루살렘 귀환은 성전 재건 이후 새로이 세워지기 시작한 이스라엘 공동체가 하나님의 율법에 기초하여 기반을 확립하는 데 큰 계기가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다시금 말씀으로 바로 세워져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에 도착한 에스라의 눈에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이 발견됩니다. 이방 여인을 취하여 아내롸 며느리를 삼고, 이방인의 잘못된 풍습을 여전히 따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에스라는 자기 민족의 죄를 자신의 죄로 고백하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합니다. 오랜 세월 동안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스라엘에게 긍휼을 베풀어주셨는지 잘 알고 있는 그가 보기에는 이스라엘이 지금 저지르고 있는 죄악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결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는 죄인이라는 것을 깊이 깨닫고 회개하는 에스라를 시작으로 이스라엘 전체에 회개 운동이 일어납니다.
에스라의 회개 기도를 들을 이스라엘 백성이 함께 통곡하며 그들이 취한 이방 여인들을 떠나보내는 것에 동의합니다. 제사장들을 비롯한 레위인들, 백성들이 이방 아내들을 모두 떠나보내고, 앞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기로 맹세합니다.
▣ 10월3일(화) / 276일째날 / 느1-3장 / 최종목표를 위한 중간목표
☞동족의 형편을 물을 줄 알았던 느헤미야는 황폐한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겠다는 최종목표를 위해 중간목표를 세웁니다.
예루살렘의 피폐한 상황과 동포들이 당하고 있는 고난에 대해 소식을 들은 느헤미야는 수일 동안 앉아서 울고 슬퍼하며, 금식하고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였던 대로 술 맡은 관원이 된 느헤미야는 어느 날 결심을 하고 왕 앞에 나아가 술잔을 드립니다. 그런데 그는 평소와 달리 그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 내비칩니다. 당시 페르시아 법에는 신하가 왕 앞에서 근심을 표현하면 왕을 해하려는 것으로 의심을 받아, 죽임을 당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느헤미야는 수심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유를 묻는 왕에게 느헤미야는“내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심이 없사오리이까”라고 답합니다. 왕이“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라고 묻습니다.
그 순간 그는 곧바로 하늘의 하나님께 잠깐 묵도한 후, 예루살렘 지역에 자신을 총독으로 파견해주고, 성을 중건하도록 허락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리고 왕으로부터 모든 지원을 허락받습니다. 수개월의 행보를 통해 예루살렘에 도착한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예루살렘에 모아놓고 설득합니다. 그러자 백성들이 느헤미야의 뜻을 수용하여 함께 성벽 재건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모읍니다.
▣ 10월4일(수) / 277일째날 / 느4-7장 / 성벽 재건을 위한 열심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느헤미야의 리더십, 그리고 함께 땀흘리며 수고한 백성의 노력으로 마침내 예루살렘 성벽이 완성됩니다.
느헤미야의 결단으로 시작된 성벽 재건은 곧 내우외한의 장애물에 부딪치고 맙니다. 첫 번째 장애물은 예루살렘의 피폐한 상황을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는 산발랏과 도비야 같은 사람들의 방해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와 백성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한 손에는 연장, 또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위기에 대처해갑니다. 이에 방해자들은 느헤미야를 오노 평지로 불러내어 암살할 계획까지 세웁니다. 또한 반역을 꾸미고 있다고 왕에게 고하겠다며 느헤미야를 협박합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그들의 이런 거짓 협박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성벽 재건의 두 번째 장애물은 이스라엘 공동체 내부에 있었습니다. 어려운 형편탓에 부한 자들에게 고리대금을 얻었던 가난한 사람들이 빌린 돈을 갚을 수 없게 되자 자식을 종으로 팔아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른 것입니다. 그러자 느헤미야는 귀족들과 민장들을 불러 종으로 팔려갈 형편의 동포들을 돌려보내도록 설득합니다. 아울러 느헤미야는 자기 식탁으로 공동체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내부 결속을 다집니다. 그리고 자신은 총독 재임 기간인 아닥사스다 왕 20년부터 32년까지 총독의 녹을 받지 않는 솔선수범을 보입니다.
▣ 10월5일(목) / 278일째날 / 느8-10장 / 초막절을 기념한 신앙사경회
☞예루살렘 성벽 건축 후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힘을 합해 백성에게 모세의 율법을 들려주고 초막절을 지킵니다.
고통당하는 동족을 위해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기로 결심하고 작업에 착수한 느헤미야는 흔들림 없이 최종목표를 실현해나갑니다. 그 최종목표 중 하나가 성벽 낙성식 기념으로 행했던 말씀 교육을 통해 실현되고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의 생각을 하나님의 말씀 기반 위에서 새롭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총독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모으는 일을 하고, 제사장 에스라는 신앙 운동을 주도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성벽 낙성식에서 드러나는 이 두 사람의 협력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하나님께 나아온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모두 모여 금식하며 굵은 베 옷을 입고 참회의 눈물을 흘리기 시작합니다. 말씀을 들은 백성들이 죄를 깨닫기 시작함으로써 예루살렘에 큰 회개 운동이 일어납니다. 그들의 회개는 지금까지의 역사에 대한 회상과 기도로 이어집니다. 느헤미야 9장의 기도에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은‘긍휼’입니다. 이 기도는 장구한 세월 동안 이스라엘이 저지른 죄악을 되짚어보는 동시에, 끊임없이 그들을 사랑하셨던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깨닫게 합니다. 에스라의 말씀 운동은 백성들의 회개로 이어졌고, 하나님의 율례와 규례를 지키려는 실천 운동으로 나아갔습니다.
▣ 10월6일(금) / 279일째날 / 느11-13장 / 하나님의 기쁨과 이웃의 기쁨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재건된 예루살렘 성벽의 봉헌식은 약자들의 기쁨과 하나님의 기쁨이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150여 년 전, 초토화된 예루살렘을 목도하며 예레미야는 애가를 불렀습니다. 그는 눈을 감아도 사라지지 않고, 귀를 막아도 들려오는 그 아픔과 슬픔을 눈물의 노래로 표현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애가가 기쁨과 감사의 노래로 바뀝니다. 성벽 봉헌식을 드리며 백성들이 크게 기뻐하는 소리가 예루살렘에 진동합니다. 느헤미야는“이 날에 무리가 큰 제사를 드리고 심히 즐거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크게 즐거워하게 하셨음이라 부녀와 어린 아이도 즐거워하였으므로 예루살렘이 즐거워하는 소리가 멀리 들렸느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느헤미야가 그렇게 수고하고 애써서 이루고자 했던 것은 성벽 재건 그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성벽 재건이란, 튼튼한 보호막이 없으면 안 되는 연약하고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안전장치를 말들어주는 작업이었습니다. 150여 년 전에 무너졌던 울타리를 다시 쌓아 약한 이웃들의 웃음을 만드는 이 놀라운 기쁨, 이것이 그의 최종목표였습니다. 이웃의 기쁨과 약한 자의 기쁨, 바로 하나님의 기쁨입니다. 느헤미야를 중심으로 한 성벽 재건과 에스라를 중심으로 한 신앙 개혁으로 예루살렘은 신앙의 중심지가 되었고, 그곳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큰 기쁨이 넘쳐납니다.
▣ 10월8일(주일) / 281일째날 / 마1-4장 / 약속의 결정체, 예수님
☞하나님께서는 태초부터 계획하신 온 인류 구원의 약속을 실현하시고자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십니다.
마태복음 1장은 아브라함부터 다윗, 다윗부터 바벨론 포로기, 바벨론 포로기부터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이어지는 계보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마태는 1절에 아브라함과 다윗, 그리고 예수님, 이렇게 세 명의 이름으로 구약 2천 년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왕들 중 유독 다윗에게만‘왕’이라는 칭호를 붙여 다윗을 최대한 높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족보에는 5명의 여인이 나오는데,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이름으로 적은 것과 달리, 유독 밧세바를‘우리야의 아내’라고 적고 있습니다.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잘못을 감추고 싶어서 충직한 신하였던 우리야를 전쟁으로 내몰아 죽인 다윗의 죄를 드러낸 것입니다. 이는 유대인들이 그토록 추앙하는 위대한 왕 다윗이라 할지라도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죄 사함을 받아야 할 한 사람의 죄인에 불과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분의 이름 앞에 꿇어 경배함이 마땅하다는 것이 마태가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유대 땅 베들레헴에 나실 때 동방박사들과 들녘의 목자들이 찾아와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기뻐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후 나사렛에서 자라신 후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천국을 전파하시며 공생애를 시작하십니다.
▣ 10월9일(월) / 282일째날 / 마5-7장 / 산상수훈
☞산상수훈, 이 보배로운 말씀은 진정으로 누가 복 받은 사람이냐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하여 말씀의 실천에 대한 강조로 마무리됩니다.
마태복음 5-7장은‘산상수훈’이라고 일컬어지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 선포하신 첫 말씀은‘복’에 대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진정한 복이란 하늘의 것, 곧 보이지 않는 천국을 그 마음에 소유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 땅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여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하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의 자녀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여러 가지 말씀으로 가르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하늘의 하나님에 대해“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라고 소개하십니다(마 6:4). 겉으로 드러나는 기도나 구제, 금식 등이 아무리 신앙적 모습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것이 사람에게 보이기 위함이라면 이미 그것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의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서“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 가리라”(마 7:21)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 10월10일(화) / 283일째날 / 마8-10장 / 예수님의 이적과 열두 제자 선택
☞예수님은 가난한 사람들, 연약한 사람들을 치유하시고 위로하심은 물론, 앞으로 함께할 열두 제자를 선택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시는 말씀에는 권위와 능력이 넘쳐났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 말씀과 동일한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은 병자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그 환부에 직접 손을 대고 어루만지시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병 고침의 사역을 통하여 많은 능력을 나타내십니다. 한센병 환자에게 손을 대셔서 그의 병을 고쳐주시고, 모세의 율법대로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또한 아끼는 제자 베드로의 병든 장모를 고치셨으며, 가다라 지방에 있는 귀신 들린 자를 온전하게 하셨고, 사람들이 데려온 중풍병자의 병을 고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서 귀신의 왕을 의지하여 귀신을 쫓아낸다고 비방했지만, 예수님께서는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며 복음을 전하시고 치유 사역을 쉬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본격적으로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제자들을 택하십니다. 마태는 예수님의 제자들의 이름을 기록하면서 본인의 이름 앞에‘세리 마태’라고 기록하며 부끄러운 자신이 제자로 뽑혔던 감사와 감격을 드러냈습니다.
▣ 10월11일(수) / 284일째날 / 마11-13장 / 하늘 비밀을 담은 일곱 가지 천국 비유
☞사람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비유들 속에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깊은 지혜와 진리가 들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을 따르는 많은 무리에게 비유라는 방식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어떤 곳인지 알려주십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하나님 나라의 씨앗을 심으시며 풍성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도록 가르쳐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천국을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다고 비유하십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집에 좋은 것이 생기면, 집안이 아닌 자기 밭 어딘가에 깊이 묻어놓곤 했습니다. 그런데 전쟁이나 갑작스런 사고가 나면 그 보물의 위치를 아는 주인은 사라지고, 다른 사람이 그 땅을 사게 됩니다. 어느 날 한 일꾼이 그 밭에서 쟁기질을 하다가 땅에 감춰져 있던 보화를 발견합니다. 그 사람의 다음 행동은 다시 그 보화를 숨겨둔 후에 얼른 돌아가서 주인으로부터 그 밭을 사는 것입니다. 그 밭에 묻힌 보화의 값어치가 현재의 소유를 다 팔아서 그 밭을 살 만큼 컷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또한“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라고 하십니다. 진주 장사를 하는 사람은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면, 자기 소유를 다 팔아서 그 진주 하나를 얻습니다. 보화를 발견한 자와 값진 진주를 구하는 자의 공통점은 자신의 소유를 다 팔았다는 것입니다.
▣ 10월12일(목) / 285일째날 / 마14-16장 / 예수의 갈릴리 사역
☞예수님께서 보여주셨던 많은 기적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약한 이웃들을 사랑하기 위한 그분의 방법이었습니다.
광야의 외치는 소리로 자신의 사명을 잘 감당했던 세례 요한은 헤롯이 동생의 아내를 취한 것을 비판한 일로 옥에 갇혔고 헤로디아의 악한 계획으로 인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마태복음 14장에는 예수님을 따르던 큰 무리에게 행하신 예수님의 기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루 종일 말씀을 전하신 어느 날, 날이 저물자 제자들이 와서“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소서”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시자 제자들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다고 대답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떡과 물고기를 가지고 축사하신 후 제자들을 시켜서 나누어주게 하십니다.
말씀을 듣던 무리에게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셨던 이후 바다를 건너 제자들과 함께 게네사렛 땅으로 가십니다. 그리고 그곳의 많은 병든 자들이 예수님께 고침을 받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귀신 들린 아이와 다리 저는 사람, 맹인과 말 못하는 사람 등 많은 이들을 고쳐주십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이적을 경험한 많은 무리가 이를 놀랍게 여기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 10월13일(금) / 286일째날 / 마17-20장 / 예루살렘을 향한 여정
☞높은 자리에 오르려는 생각으로 다투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자기를 낮추는 자가 가장 큰 자라는 천국의 원리를 강조하십니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산으로 올라가신 예수님께서는 변형되셔서 얼굴이 해와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집니다. 그리고 빛난 구름 속에서“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산에서 내려오신 예수님께서는 천국에서 누가 크냐는 논쟁을 벌이는 제자들에게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크다고 말씀하시며, 제자들이 견지해야 할 여러 가지 자세에 대해 교훈하십니다. 소식을 들은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며 아내를 버릴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묻자 예수님께서는“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라고 대답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것을 꾸짖지 아니하시며 그들을 안수해주십니다. 영생을 얻을 방법을 묻는 이에게 여러 말씀으로 대답해주시고, 비유를 통해 천국에 대해 가르치기를 멈추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예루살렘에 올라갈 계획을 세우시고 제자들에게 십자가 사건과 부활 사건에 대해 이르십니다. 이제 얼마 후면 예수님께서 십자가 사역을 감당하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 10월14일(토) / 287일째날 / 마21-23장 / 예루살렘 입성과 예수님의 설득
☞스가랴의 예언대로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신 예수님은 대적하는 무리가 던지는 질문들이 지혜롭게 대처하십니다.
갈릴리를 중심으로 하나님 나라에 대해 가르쳐오신 예수님께서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십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이 예루살렘에 들어오시는 예수님을 기쁘게 환영하며 소리 높여 호산나를 외칩니다. 성전에 들어가신 예수님은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내어 쫓으시고, 맹인과 저는 자들을 고쳐주시며, 성전에 들어가 사람들을 가르치십니다.
그러자 예수님을 대적하는 무리가 예수님 앞에 나옵니다.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은 예수님께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따집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시고, 아버지의 말을 듣는 아들들의 비유, 포도원 주인이 보낸 종들과 아들을 죽인 농부들의 비유, 혼인 잔치를 베푼 임금의 비유들로 그들을 가르치십니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싶은 바리새인들, 사두개인들, 율법사들이 예수님의 사역을 방해하고자 했으나 그 모든 시도는 실패로 돌아갑니다.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율법이 그 본래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도리어 사람을 억누르는 데에 악용되는 것을 보시고, 자기 욕심을 위해 진리를 왜곡하는 그들을 질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참 가치와 의미를 가장 잘 알고 계신 분입니다.
▣ 10월15일(주일) / 288일째날 / 마24-25장 / 종말에 관한 설교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때의 징조들에 대해 알려주시며, 늘 깨어 있어 하루하루를 주님의 가르침 위에서 살아가라고 당부하십니다.
성전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시며 자신을 대적하는 무리를 책망하셨던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나가실 때 제자들에게 성전을 보이시며“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 성전이라 할지라도 그곳이 하나님의 뜻에서 멀어진다면, 하나님의 심판 대상이 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감람산 위에 앉으셨을 때 제자들이“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라고 묻습니다. 그날과 그때가 언제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고, 오직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이 같은 날이 언제일지 알 수 없기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깨어 있으라”라고 당부하십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다시 오실 때에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하나님께 복 받을 자와 영원한 불에 들어갈 자를 구분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주릴 때에 먹을 것을 대접하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며, 병들었을 때 돌본 이들은 하나님 나라의 주인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실 때 의인들은“어느 때에”그리 행하였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 10월16일(월) / 289일째날 / 마26-28장 / 용서를 향한 예수님의 열정
☞사람들에 의해 붙잡히고 죽임 당하신 어린 양, 모든 죄를 대속하신 예수님으로 인해 인류 구원의 역사가 성취됩니다.
세상 끝에 있을 일들에 대한 설명을 마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틀 후 유월절에 십자가에 못 박히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자가 귀한 향유 한 옥합을 예수님의 머리에 붓습니다. 그것을 아까워하며 화내는 제자들 앞에서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의 행동을 높이 평가해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신 후 겟세마네에 이르셔서 간절히 기도하십니다. 기도로 마치셨을 때, 유다가 와서 예수님께 입을 맞추사 대제사장들이 보낸 사람들이 예수님을 잡아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끌고 갑니다.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님을 죽이려고 거짓 증거를 찾습니다. 그리고 그 위협적인 분위기 속에서 예수님과 함께 있었던 자로 지목받았던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합니다. 제자들은 두려움에 떨며 도망하고, 대제사장의 집 안뜰에서 심문을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총독 빌라도에게 가서 재판을 받으십니다. 그들의 거짓 고소에 대해 변명해보라는 빌라도 앞에서 침묵하신 예수님께서는 결국 가시관을 쓰시고 십자가에 매달리십니다. 그리고 이전에 말씀하셨던 대로 장사된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십니다.
▣ 10월17일(화) / 290일째날 / 막1-3장 / 열두 제자 선택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열두 제자를 선택하여 부르시고, 그들을 가르치시며 함께 하나님 나라의 일들을 행하십니다.
이사야가 예언했던 대로“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막 1:3)의 사명을 다했던 세례 요한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의 사역이 준비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를 시작하기 위해 제자들을 선택하십니다. 그렇게 해서 갈릴리의 어부인 시몬과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의 제자가 됩니다.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에 가신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그 회당에 있던 귀신 들린 사람이 예수님에 대해 말하며 소란을 피우자,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을 온전하게 해주십니다. 이 밖에도 예수님께서는 각종 병이든 사람들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쫓으십니다. 바닷가에 나오신 예수님을 큰 무리가 따르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도 가르침을 주십니다. 또 지나가시다가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그를 제자로 부르십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은 왜 금식하지 않느냐고 묻자 예수님께서는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막 2:22)라고 대답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택하신 열두 제자들과 함께 사람을 가르치고 고치십니다. 또한 예수님의 사역이 귀신의 왕을 힘입었다고 비방하는 자들을 책망하시고, 말씀 가르치기를 쉬지 않으십니다.
▣ 10월18일(수) / 291일째날 / 막4-6장 / 예수님의 이적과 가르침1
☞예수님은 아무런 대가 없이 수많은 이적들을 베푸셨으며, 수많은 무리 속에서도 한 영혼의 가치를 가장 소중히 여기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닷가에서 가르치시니 큰 무리가 모여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여러 비유로 천국을 설명해주십니다.
어느 날, 예수님께서는 여느 때와 같이 하루 종일 사람들을 가르치시고 해가 저물자 제자들에게 바다 저편으로 건너가자고 하십니다. 그런데 갈릴리 바다를 건너가는 도중, 광풍이 일어 배에 물이 들어옵니다. 배가 가라앉을 만큼 물이 차고 큰 파도가 차고 배가 흔들리는데도 피곤하신 예수님께서는 깊이 주무시고 계십니다. 온 종일 수많은 사람들을 향해 목이 쉬도록 가르치시고 또 밤에는 그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셨으니 피곤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큰 광풍으로 심히 두려운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자 예수님께서는 바람과 바다를 꾸짖어 잔잔케 하십니다. 제자들은“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막 4:41)라고 하며 놀라워합니다. 그렇게 바다를 건너서 만난 사람이 거라사 지방의 귀신 들린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피곤하신 와중에 바로 이 한 사람을 고쳐주시려고 배를 타고 여기까지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들에 핀 아름다운 백합화보다, 들판에서 노니는 양들보다, 돼지 2천마리 보다, 더 나아가 온 천하보다 한 생명을 더 귀히 여겨주십니다.
▣ 10월20일(금) / 293일째날 / 막9-10장 / 변화산 사건과 에수님의 가르침
☞변화산에 오르셨던 예수님은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미리 말씀해주시지만, 제자들은 아직 그 의미를 깨닫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후 초기교회의 기틀을 세워야 할 열두 명의 제자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셨고, 그중에서도 베드로, 요한, 야고보, 이 세 명의 제자들과는 따로 시간을 보내기도 하셨습니다. 변화산 사건 역시 예수님께서 이 세 명의 제자들만 택하셔서 함께하셨던 사건 중 하나입니다. 산에서 내려오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온전하게 하지 못했던 귀신 들린 아이를 고치시며, 가버나움에 이르십니다. 그곳을 향하던 길에 제자들 사이에 누가 크냐는 쟁론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첫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뭇 사람을 섬겨야 할 것이라도 대답하시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는 것이 곧 예수님께 하는 것이라는 가르침을 주십니다. 또한 온전하고 거룩한 행실의 중요성을 강하게 언급하시며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은 가르치실 때,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으로 그들의 시험을 이기시고 온전한 가르침을 주십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어린 아이가 가까이 오는 것을 막지 않으시고, 영생을 얻을 방법을 구하는 이에게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라고 말씀하십니다.
▣ 10월21일(토) / 294일째날 / 막11-13장 /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과 대결
☞갈릴리를 중심으로 복음을 전해오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고 최후의 사명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십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물건 파는 사람들을 강하게 꾸짖으십니다. 그러자 예루살렘의 가장 중심인 성전을 기반으로, 거기서 오는 이익을 누리고 있던 대제사장 세력들이 깜짝 놀랍니다. 상황이 급하다고 판단한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그리고 장로들이 깊이 계산한 후 예수님께 한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주었느냐?”(막 11:28).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질문에 질문으로 응대하십니다.“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대답하라 그리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내게 대답하라”(막 11:29-30). 그들이 모르겠다고 하자, 예수님도“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막 11:33)라고 하십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을 가리켜 포도원 주인과 악한 농부의 비유, 모퉁잇돌에 대한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이들은 진리이신 예수님께서 행하고 전하시는 말씀이 자신들의 생각과 부딪히자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을 하며 예수님을 공격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감춰진 위선과 죄악을 드러내시며, 참 진리를 전하시는 예수님의 열정은 그 어떤 방해에도 식지 않았습니다.
▣ 10월22일(주일) / 295일째날 / 막14-16장 / 최후의 만찬과 십자가 사역
☞제자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시고 고통스런 십자가를 지셨으나, 죄 없으신 예수님은 말씀대로 삼일 만에 부활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근처에 있는 베다니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고 계실 때, 한 여자가 향유 한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께 붓습니다. 그리고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나누신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로 가셔서 간절히 기도를 드리십니다. 기도를 마치셨을 때, 예수님을 배신한 가룟 유다를 앞세운 무리들이 예수님을 잡으러 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제자들은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했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대제사장의 집에서 심문을 당하신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사형 판결의 결정권을 가진 총독 빌라도 앞으로 끌려가십니다. 예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 민중을 선동하여 예수님을 십자가로 몰아갔지만, 실상은 예수님께서 단번에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에 화목제물이 되어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시신은 아리마대 사람 요셉에 의해 바위 무덤에 장사되고, 예수님께서는 사흘 만에 부활하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막달라 마리아와 시골로 가는 두 제자, 열한 제자를 만나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라는 사명을 주시고 승천하십니다. 복음을 듣고 믿고 전하는 모든 자가 바로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 10월23일(월) / 296일째날 / 눅1-2장 / 세례 요한 탄생
☞하나님을 사모하는 두 여인, 엘리사벳과 마리아를 통해 인류 역사에 가장 위대한 사건이 시작되는 중요한 문이 열리게 됩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찾아와 예수님을 잉태하여 낳을 것이라고 말하자, 마리아는 이에 순종합니다. 마리아는 사가랴의 아내인 친족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러 가서 엘리사벳의 예언을 듣게 되고, 놀라움 가운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기한이 다 되어 엘리사벳이 요한을 출산하자, 사가랴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요한에 대해 예언합니다. 그리고 요한은 선지자로 서는 날까지 빈 들에 머뭅니다.
한편, 요셉과 만삭의 몸인 마리아는 나사렛에서 베들레헴까지 먼 길을 가야 할 형편에 놓이게 됩니다. 로마 제국의 황제가 제국 전체에 호적을 시행하라고 명령했기 때문입니다. 힘들게 베들레헴에 도착한 마리아는 마구간에서 예수님을 낳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나신 지 팔 일이 되자 마리아와 요셉은 율법대로 예루살렘에서 정결예식을 행하고 나사렛으로 갑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해마다 유월절이 되면 예루살렘을 방문했는데, 누가복음에는 예수님께서 열두 살이 되셨을 때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가신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열심히 율법 지식을 쌓으셨고, 자라면서 지혜가 자라나셨습니다.
▣ 10월24일(화) / 297일째날 / 눅3-4장 / 구원 사역을 위한 기초
☞예수님을 세례를 받으신 후 40일간 광야에서 금식하시고 마귀의 시험을 이기심으로써 인류 구원의 사역을 준비하십니다.
예수님의 사역이 시작되기 전에, 로마의 두 번째 황제인 디베료 황제의 통치 15년째에 세례 요한의 사역이 시작됩니다. 세례 요한은 사람들에게 회개를 촉구하고 물로 세례를 베풀며 예수님께서 오실 길을 예비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분봉 왕 헤롯의 잘못을 지적했다는 이유로 잡혀가 옥에 갇힙니다. 당시 사람들은 세례 요한을 선지자로 여겼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를 시작하시는 시점에 마귀의 시험을 받으시는데 구약성경의 율법과 선지자들의 말씀으로 시험을 물리치십니다. 그 후 예수님께서는 여러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시며 하나님 나라를 알려주십니다. 많은 사람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고 예수님을 칭송했지만 예수님께서 자라시던 나사렛에서는 예수님을 배척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쉬지 않으시고 가버나움에 내려오셔서 사람들을 가르치시고, 회당에서는 귀신 들린 사람을 고치시고, 시몬의 장모도 고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낮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시고, 밤에는 밤을 세워가며 병자들에게 일일이 손을 얹어 고쳐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시공을 초월하여 능력을 베풀기도 하시고 친히 병자들을 어루만지시며 그들을 고쳐주십니다.
▣ 10월25일(수) / 298일째날 / 눅5-6장 / 훈련과 동행
☞예수님은 스스로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이들을 제자로 선택하시고, 부르심을 받은 열두 제자들은 집중적으로 예수님께 훈련을 받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시몬과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을 비롯한 열두 명의 제자들을 선택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복음을 전파하실 때, 예수님의 제자들은 어디든지 예수님과 함께했으며 예수님의 귀한 사역을 돕고 따랐습니다. 그들은 가족, 직업, 삶의 터전을 모두 버려두고 예수님을 좇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과 안식일 논쟁을 벌이시게 된 계기가 바로 안식일에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로 손으로 비벼 먹었던 일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대한 율법을 알지 못해서가 아니고, 그만큼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팠던 탓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일이 제자들에게도 어렵고 고된 일이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가시는 곳에는 많은 무리와 병 있는 사람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몸에 질고가 있는 사람들을 고쳐주시는 일과 사람들에게 말씀 전하는 일을 쉬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한센병에 걸린 사람을 고치시고, 중풍병자의 죄를 사하시며 그를 고치십니다. 또한 안식일에 회당에서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시고, 병 고침을 받으려고 사방에서부터 나아온 많은 사람을 고쳐주십니다.
▣ 10월26일(목) / 299일째날 / 눅7-8장 / 예수의 치유와 가르침
☞예수님께 다가왔던 가난한 사람들, 세리와 죄인들의 마음은 좋은 땅과 같아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결실을 맺어갑니다.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셨을 때 어떤 백부장이 자신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자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와서 그 종을 고쳐주실 것을 청합니다. 예수님의 말씀만으로는 충분히 자신의 종이 나을 것이라고 고백하는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신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그의 종을 고쳐주십니다. 또한 나인성 과부의 아들이 죽은 것을 보시고 그 과부를 불쌍히 여기신 예수님께서는 그 아들이 누운 관에 가까이 가셔서 손을 대심으로 그 청년을 살려주십니다.
어느 날, 시몬이라 이름하는 한 바리새인이 예수님을 초대했을 때, 그 집에‘죄를 지은 한 여자’가 찾아와 예수님 곁에서 울며 예수님의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붓습니다. 죄인인 여자를 예수님께서 가까이 하는 것을 시몬이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빚을 탕감 받은 자의 비유를 통해 큰 죄를 용서받은 자일수록 죄를 사하여 주신 하나님을 더 사랑한다는 가르침을 주십니다. 그 후에 예수님께서는 각 성과 마을을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시고, 수많은 병자를 고치시며 사람들에게 천국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누구든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여셨습니다.
▣ 10월27일(금) / 300일째날 / 눅9-10장 / 약한 자의 이웃
☞예수님은 믿음이란 섬김을 실천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친히 약한 자의 이웃이 되는 삶을 본으로 보여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부르셔서 그들에게 귀신을 물리치고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위를 주십니다. 그들은 믿은 바 사명대로 여러 마을을 두루 다니며 곳곳에 복음을 전합니다. 예수님께서 가시는 곳마다 소문을 들은 많은 무리가 예수님께 나아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벳세다까지 따라온 무리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시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풀어 그들을 먹이십니다. 얼마 후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에게 십자가 사역을 감당하실 것을 미리 말씀하시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산에 오르셔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시기도 합니다. 또한 누가 크냐는 논쟁을 벌이는 제자들에게 가장 작은 자가 크다는 말씀으로 교훈하기도 하시며 정성껏 제자들을 가르치십니다.
어느 날, 한 율법교사가 예수님께 찾아와“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질문하자, 예수님께서는“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라고 되물으십니다.“주 너의 하나니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라는 그의 답이 예수님께서는“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 10월28일(토) / 301일째날 / 눅11-13장 / 예수의 가르침과 이적
☞가난한 자와 부요한 자, 남녀노소를 막론한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에수님을 통로로 값진 문을 열어주십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기도를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에 대해 가르치신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을 향해서는 책망하십니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에 아주 민감한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이 지킨 율법의 행위에는 진실이 없고 외식이 가득했습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 거세게 달려들어 여러 가지 을을 따져 묻고,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책잡기 위해 기회를 노립니다. 그러나 율법을 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완전하게 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께서는 여러 말씀으로 그들을 책망하고 교훈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진정 사람이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임을 가르치십니다. 또한 자신의 형에게 유산을 나누라고 말씀해주시기를 청하는 자에게는 자기를 위하여 곳간을 더 크게 짓고 곡식을 쌓아 놓는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들어, 생명이 하나님께 달렸음을 잊지 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자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라고 말씀하시며 오직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라고 명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성과 각 마을로 다니시면서 말씀 전하기를 멈추지 않으십니다.
▣ 10월29일(주일) / 302일째날 / 눅14-16장 / 한 영혼 사랑에 대한 에수의 가르침
☞죄인 한 사람을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아 헤매는 목자의 마음과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초대한 바리새인에게 누군가를 초대하여 식사를 베풀고 싶거든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이웃을 초대하지 말고, 갚을 힘이 없는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여 베풀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잔치 자리에 함께했던 사람이“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라고 말하자, 잔치 초청을 거절한 사람들의 비유를 말씀해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냉소와 배척에도 불구하고 소외 받은 자들을 찾아가서 천국 복음을 전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잃은 양을 찾아 구원하기 위함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을 따르는 수많은 무리에게 자기 십자가를 지고 결단하여 예수님의 뒤를 굳게 따라야 한다고 교훈을 주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는 세리와 죄인들에게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고 기뻐하는 목자의 비유, 잃어버린 한 드라크마를 되찾고 즐거워하는 여자의 비유, 집을 떠났던 둘째 아들을 기쁨으로 다시 맞아들이는 아버지의 비유를 들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한 영혼으로 인해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십니다.
▣ 10월30일(월) / 303일째날 / 눅17-18장 / 예수의 치유와 교훈
☞예수님을 시험하려 한 바리새인들의 의도는 예수님의 권세 있는 말씀 앞에 꺾이고 오히려 자신들의 무지만 드러내게 됩니다.
제자들 가르치기를 쉬지 않으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사역을 위해 예수살렘으로 향하십니다. 그 가시는 길에 갈릴리 근처에서는 열 명의 한센병 환자를 고쳐주시고 바리새인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가르치시며, 제자들에게 앞으로 있을 일도 가르치십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불의한 재판장의 비유, 성전에 기도하러 올라가는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로 말씀하여 가르치십니다.
어느 날 한 관리가 예수님께“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묻자 예수님께서는 “네가 계명을 아나니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가 자신은 어려서부터 이것을 다 지켰다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청년 관리는 큰 부자인고로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며 돌아갔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여리고 가까이 가셨을 때, 예수님의 소문을 들은 맹인의 간구를 들으시고 고쳐주십니다.
▣ 10월31일(화) / 304일째날 / 눅19-20장 / 약자를 위한 배려
☞건강한 사람이 아니라 병든 사람을 찾으시는 예수님, 그분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기 위해 온 정성을 다하시는 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병든 자, 연약한 자, 세리와 창기, 죄인들이 당신께 가까이 오는 것을 기뻐하시고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셨습니다. 삭개오는 로마 제국의 세리가 되어 동족 유대인들에게 미움을 받던 자였습니다. 그런데 삭개오는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그분이 누구신지 궁금하여 예수님을 보기 위해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우리 주님이“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라고 말씀하시며 그를 부르십니다. 주위 사람들은“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라고 수군거리며 예수님을 비방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이 세상에 오신 이유가 바로 이런 죄인들과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기 위해서임을 강조하시며, 은화를 받은 종의 비유를 말씀해주십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항상‘사람’과 더불어 시작되었고‘사람’을 위하여 행해졌습니다.
누가복음 19장 28절부터 23장까지에는 예루살렘에서 보내신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약한 이들을 사랑하신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사역을 이루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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