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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성경통독
운영자 2017-03-01 추천 0 댓글 0 조회 2302

3월 1일 - 60일째날/ 신명기5-6장/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모세의 당부

☞ 모세는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서 주셨던 계명들을 다시 강조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간곡히 당부합니다.

이제까지는 모세의 역사 특강 서론이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진심으로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본격적으로 꺼냅니다. 신명기 5-11장에는 십계명과 여러 율법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모세의 선포가 이어집니다.

 오래전 시내 산에서 하나님께서 친히 십계명을 주실 때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었던 출애굽세대들은 모세와 여호수아, 갈렙을 제외하고 모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로부터 40여 년이 지난 지금, 모세는 하나님께서 친히 돌판에 새겨주셨던 하나님과 사랑과 이웃 사랑의 열 가지 계명들을 만나세대들에게 다시 일깨웁니다. 특히 "이스라엘아 들으라"는 말로 시작되는 '쉐마'의 말씀은 단지 율법의 되풀이가 아니라, 지난 세월 동안 하나님을 사랑해온 모세가 만나세대에게 하나님 사랑하기를 간절히 당부하는 말씀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당부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자신이 하나님을 깊이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삶 전체를 통해 하나님을 깊이 사랑했던 모세가 지금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권고합니다.

 

 

3월 2일 - 61일째날/ 신명기7-9장/ 명령과 순종

☞ 하나님의 온전한 긍휼과 은혜로 가나안에 들어가게 될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는 그 땅에 거룩한 문화를 세우라고 명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이 가나안에 들어갈 때에 가나안 족속을 진멸하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이 그들과 가까워져서 그들이 섬기던 신들을 섬기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느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신 이유가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이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 종 되었던 집에서,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받은 이유는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신실하심으로 말미암았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선 주실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누릴 복에 대해 이야기하며, 하나님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을 당부합니다. 모세는 그와 같은 당부를 반복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서 소유가 풍부해지면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잊게 될 것을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9장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반드시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그 땅을 취할 것을 확신하며, 그 승리가 그들의 공의로움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의 맹세를 지키시는 하나님으로 인한 것임을 강조합니다.



3월 3일 - 62일째날/ 신명기10-11장/ 하나님의 요구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출애굽과 광야 생활의 은혜를 잊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지키고 순종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모세가 몇 번이나 강조하는 것처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신 10:12-13)를 지키는 것입니다. 이어서 모세는 그들이 출애굽과 광야 생활을 하는 동안 체험했던 하나님의 크신 능력에 대해 회고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키기 위해 베푸셨던 열 번의 기적과 홍해를 가르신 일, 다단과 아비람이 반역했을 때 땅이 입을 벌려 그들을 삼킨 일들을 상기시키며,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라고 당부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청종하고 마음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면 이스라엘 백성이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그 마음을 돌이켜 다른 신들을 섬기며 그것들에게 절하면 이스라엘 백성은 그 아름다운 땅에서 속히 멸망할 것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와 같은 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오직 하나님 한 분만 섬길 것을 간절하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3월 4일 - 63일째날/ 신명기12-14장/ 다시 들려주는 율법

☞ 모세는 가나안 입성을 앞둔 만나세대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다시 들려주며 가나안에서의 삶의 방식을 구체적으로 가르칩니다.

이제 모세는 40여 년 동안 실제 율법을 시행해본 경험에 근거하여 만나세대들에게 다시금 율법을 교육합니다. 신명기 12-26장의 내용은 '만나세대가 가나안 땅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한 구체적인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문화 대신 하나님의 문화를 세워가길 바라십니다. 하나님의 문화는 먹을 거리, 십일조 등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들에 관한 바람직한 문화입니다. 그 첫 번재 말씀이 바로 제사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지켜야 할 말씀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우선되는 말씀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관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예배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곳에서 드려야 합니다.

  신명기 14장에서 모세는 레위기에서 명령했던 말씀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정한 음식과 부정한 음식의 구체적인 예를 들어줍니다. 이런 모든 요구는 그들을 억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도리어 그들을 진정으로 자유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거룩하지 못한 행동을 버리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거룩한 문화를 창조해나가야 할 사명이 하나님의 자녀 된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습니다.



3월 5일 - 64일째날/ 신명기15-17장/ 절기와 송사

☞ 이스라엘 백성은 율법에 따라 정기적으로 절기를 지키는 가운데 신앙 공동체로 훈련 받게 되며, 이웃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그 종 되었던 집에서 속량하시고 그들에게 면제년을 명령하십니다. 해방의 기쁨을 이미 맛본 이스라엘에게 종으로 남아 있는 이들을 자유케 하는 기쁨을 함께 누리자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애굽에서 종노릇했던 이스라엘이 이제는 가나안 땅의 주인이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그들은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로서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과거 그들의 조상이 애굽에서 종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반드시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신명기 16장에는 절기를 통한 부의 분배에 관한 내용이 이어집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는 1년에 세 번, 곧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에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절기를 명령하신 이유는 그들이 정기적으로 신앙훈련을 받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절기는 약한 이웃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는 잔칫날입니다. 신명기 17장에서는 모세가 이제 자신이 없는 상황에서 판결을 어떻게 내릴 것인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여호와의 율법이 가나안 땅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하고 있는 것입니다.



3월 6일 - 65일째날/ 신명기18-21장/ 약속의 땅을 위한 규례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치를 가나안 정복 전쟁에 대해 미리 승리를 약속하시며, 그 땅에서 행할 규례들을 당부하십니다.

이스라엘 사회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은 모든 분야에 미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신명기 18장을 통해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위하여 그들의 생계를 보장하시고, 참 선지자와 거짓 선지자를 구별할 수 있는 기준을 주십니다. 그리고 신명기 19장에서는 어떤 사람이든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재판할 때에는 두세 명의 증인을 세우라 하시고, 부지불식간에 사람을 죽였을 때 몸을 피할 수 있는 도피성에 관해서도 말씀해주십니다. 이 법을 통해 율법의 외형적인 준수보다는 내면적인 의미가 더 중요함을 볼 수 있습니다.

  모세는 신명기 20장에서 이스라엘을 종 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40년 광야 생활동안 이스라엘을 돌보셨던 하나님께서 가나안 정복 전쟁에도 함께하실 것이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특히 신명기 21장에서 하나님께서는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한 이가 있을 경우와 포로 된 여인과 결혼할 경우, 또한 미움 받는 자의 아들이 장자인 경우 등 구체적인 예를 들어 각각의 상황에 따라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말씀해주십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관심과 하나님의 눈빛이 어느 곳을 향하고 있는지 섬세하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규례로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3월 7일 - 66일째날/ 신명기22-26장/ 거룩한 백성을 위한 법

☞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거룩한 공동체는 나그네와 가난한 이웃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배려하며 공의를 세우는 사회입니다..

건전한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은 결국 올바른 관계에서 나옵니다. 형제의 가축이 길 잃은 것을 보면 그것을 끌어다가 형제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또한 공동체 안에서 생길 수 있는 남녀 간의 관계도 합당한 절차와 법도대로 처리되어야 합니다. 어느 사회든 상대적 약자는 언제나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상대적 약자들이 사회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배려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신명기 25장은 이스라엘 사회의 기초를 바로 세우는 데에 꼭 필요한 사항들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이어지는 신명기 26장에는 토지 소산과 십일조의 올바른 사용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에 거하게 되었을 때 농사를 지어 소출을 거두면, 그 소산의 맏물을 하나님 앞으로 가져오라 명하십니다. 그것은 종 되었던 그들로 하여금 약속의 땅에서 소산을 거둘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십일조 규례를 통해 받을 복과 십일조의 사용법을 가르쳐주십니다. 이는 다름 아니라 고아, 과부, 객, 레위인과 함께 나누어 먹어 그들을 배부르게 하는 것입니다.

 

 

3월 8일 - 67일째날/ 신명기27-28장/ 언약에 따른 복과 저주

☞ 에발 산과 그리심 산에 서서 복과 저주의 말씀을 선포할 때, 이스라엘 백성은 순종에 따른 복의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신명기 27-30장에는 가나안 입성 후 지켜야 할 일들과 언약의 갱신에 대한 말씀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세는 만나세대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큰 돌들을 세워 거기에 율법을 기록하고, 제단을 쌓아 하나님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라고 말합니다. 또 모세는 그들이 요단을 건넌 후에 각각 여섯 지파씩 나뉘어 그리심 산과 에발 산에 서서 그리심 산에서는 축복의 말에 화답하고 에발 산에서는 저주의 말에 화답하라고 명합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새기도록 하기 위한 모세의 당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 복과 저주의 갈림길 사이에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기준이 있습니다. 신명기 28장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기준에 따른 복과 저주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순종에 따른 복에 관한 내용보다는 불순종에 따른 저주와 멸망에 관한 내용이 더 많습니다. 불순종을 경계하고 그에 따른 저주를 기억하게 함으로써 율법을 지켜야 하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특별한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3월 9일 - 68일째날/ 신명기29-30장/ 언약의 갱신

☞ 모세가 선포하는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들은 과거 40년 전과 현재뿐 아니라,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모든 인생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모압 평지에서 세우신 언약의 말씀이 신명기 29-30장의 주된 내용입니다. 신명기 29장에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남기를 바라는 모세의 간절한 바람이 들어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이 그 옛날 한 번의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오늘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우리가 함께 여기 서 있는 자와 오늘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한 자에게까지이니"(신 29:15). 모세가 이미 선포한 하나님의 많은 말씀들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모든 이들을 향해 있습니다.

  모세는 언약을 갱신한 후 하나님과의 약속이 변함없이 유효할 것임을 강조합니다. 이스라엘이 비록 죄를 범할지라도 돌이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다시 번성케 하실 것입니다. 또한 모세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율법책에 기록된 규례와 명령을 지키면 복이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맺은 언약과 그 특별한 관계가 시대가 흘러도 변함없듯이 오늘날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끊을 수 없는 영원한 언약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3월 10일 - 69일째날/ 신명기31-32장/ 역사와 미래

☞ 모세가 지난 역사를 담아 부르는 노래에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깊은 기억과 앞으로 이스라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들어 있습니다.

이제 모세의 설교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했던 모세의 직무도 끝이 나고 있습니다. 모세는 지난 40여 년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를 오가며 하나님을 위한 존재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존재로 살아왔습니다. 모세는 이제 자신의 후계자로 세워진 여호수아를 격려하고 이스라엘이 행할 율법을 다시금 강조합니다. 이스라엘 공동체가 율법을 잊지 않도록 율법을 써서 건내주며 일곱 해마다, 즉 면제년 초막절마다 낭독하라고 명령합니다.

  신명기 32장에 쓰인 모세의 노래는 지금까지의 이스라엘 역사를 요약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지난 세월 동안 이스라엘을 당신의 눈동자처럼 지키셨다고 고백합니다.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신 32:11) 이스라엘을 보호하시고 훈련시키셨다는 것입니다. 광야 40년 동안 변함없이 이스라엘을 보호하셨던 하나님, 그분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에도 그들의 보호자와 생명이 되어주실 것입니다.




3월 11일 - 70일째날/ 신명기33-34장, 시편90편/ 모세의 축복과 죽음

☞ 새 시대를 열어갈 여호수아와 만나세대의 앞날을 축복하며 남기는 모세의 유언은 가나안 시대를 열러가는 지침이 되어줍니다.

야곱이 죽음을 앞두고 그의 열두 아들을 축복했던 것처럼(창49장), 모세도 하나님께로 가기 전 온 마음을 다해 각 지파들을 축복합니다. 야곱으 유언이 이후 이스라엘 백성에게 출애굽의 비전이 되었다면, 각 지파를 향한 모세의 축복은 가나안에 거할 각 지파들의 지침과 비전이 됩니다. 출애굽세대는 애굽에서 태어나 출애굽의 역사를 경험했던 세대로, 그 이후 40년 동안 광야에서 모두 삶을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입성의 세대는 바로 그 기간 광야 40년 동안 자라거나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곧 가나안 입성의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 중요한 시점에 모세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자신의 후계자로 여호수아를 세웁니다. 그리고 이제 모세는 하나님의 뜻하신 바대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불세출의 지도자 모세의 생이 마감되면서 이스라엘 역사에 전무후무했던 광야 시대가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동시에 그의 죽음은 여호수아 시대의 개막을 의미합니다. 모세오경을 관통하는 가나안 땅에 대한 비전은 모세의 죽음을 계기로 여호수아와 만나세대에게로 넘어가며, 이후 가나안 땅에 거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는 삶의 근간이 됩니다. 



3월 12일 - 71일째날/ 여호수아1-2장/ 여호수아와 만나세대

☞ 하나님과 백성의 격려 가운데 여호수아의 사역이 시작되고, 여리고에 갔던 두 정탐꾼들은 믿음의 보고로 사기를 높입니다.

이제 40년 광야학교에서의 교육이 끝나고 이스라엘이 실전에 투입되기 직전입니다. 눈에 보이는 가장 큰 변화는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모세에서 여호수아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나안 점령을 앞둔 여호수아가 두려워 떨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시며 힘을 주십니다. 하나님께로 부터 위로와 용기를 얻은 여호수아는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를 전쟁의 선발대로 세웁니다. 그들은 모세에게 순종하였던 것과 같이 여호수아를 따르겠다고 말합니다.

  이 놀라운 변화는 40년 율법 교육의 결과입니다. 만나세대들은 광야에서 만나만 먹은 것이 아니라 말씀의 양식을 섭취했던 것입니다.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에 걸친 교육의 과정이 여호수아서의 승전보들을 만들어냅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백성들의 격려를 받은 여호수아는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당당히 수행합니다. 그가 가장 처음 한 일은 여리고로 정탐을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라합의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정탐을 마친 그들은 여호수아에게 돌아와 결과를 보고합니다. 그들의 믿음의 보고는 전쟁을 앞둔 이스라엘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3월 13일 - 72일째날/ 여호수아3-5장/ 믿음으로 내딛는 약속의 땅

☞ 만나세대는 가나안의 첫 관문인 요단 강을 마른 땅으로 건너고, 할례와 유월절을 행함으로써 가나안 시대를 열어갑니다.

40여 년 전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첫 장애물이었던 홍해를 마른 땅으로 건너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40년이 지난 지금, 만나세대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첫 관문인 요단 강을 역시 마른 땅으로 건너게 됩니다. 이번에는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고,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앞장섰습니다. 여호수아와 백성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 붙들었던 그들의 조상들과 그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게 될 후손들 사이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구체화하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의 새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를 크게 격려해주십니다.

  요단 강을 다 건넌 후, 여호수아는 각 지파에 한 사람씩 열두 명을 선택해 요단 강에서 돌 하나씩을 취하게 하고, 그 돌을 길갈 땅에 세우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요단강을 마른 땅으로 건너게 하셨던 일을 기념하고, 이후 후손들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제 가나안 시대가 펼쳐집니다. 이때 이스라엘 백성은 40년간 행하지 못했던 할례를 다시 행하였고, 약속의 땅에서의 첫 유월절도 지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합니다.

 

3월 14일 - 73일째날/ 여호수아6-8장/ 만나세대의 믿음에 따른 전쟁의 승패

☞ 여리고 성 전투를 포함한 여러 전투들을 통해, 이스라엘은 전쟁이 하나님께 속했다는 진리를 확인해갑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가나안 정복 전쟁의 첫 번째 점령지인 여리고 성 앞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찾아와서 6일 동안 하루에 한 바퀴씩 나팔을 불며 여리고 성 주위를 돍, 마지막 7일째 되는 알에는 일곱 바퀴를 돌고 난 후 소리를 높여 함성을 지르면 성이 무너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놀랍게도 만나세대가 이 말씀을 받아들이고 실천하여 대승을 거둡니다.

  그런데 여리고 성은 함락한 수 문제가 생깁니다. 그 성에서 얻은 모든 것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하나님께 바쳐여 했는데, 몇 가지 물건을 숨겨둔 아간으로 인해 이스라엘이 다음 전쟁인 아이 성 전투에서 패한 것입니다. 한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김으로 말미암아 공동체 전체가 전쟁 패배라는 결과를 맞이해야 했습니다. 결국 아간은 그 벌로 돌에 맞아 죽습니다. 동족을 돌로 치는 경험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에서 토지를 비롯한 재산을 소유하기에 앞서 물질에 대한 엄중한 교훈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전쟁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명확히 가슴에 새긴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다시 아이 성으로 나아가 그 성을 점령합니다.


 

3월 15일 - 74일째날/ 여호수아9-12장/ 이스라엘의 승전 기록

☞ 여호수아와 만나세대들이 5년여에 걸쳐 가나안 땅을 점령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이 성취되었습니다.

가나안 정복 전쟁을 수행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잘 순종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가나안 족속 중 하나인 기브온 거민들과 조약을 맺었습니다. 이로 인해 기브온 사람들이 이스라엘에 거주하게 되어 훗날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올무가 됩니다. 얼마 후 아모리 족속 동맹국의 왕들이 기브온을 치러 오자, 위기에 처한 기브온이 여호수아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이 전투로 이스라엘은 남방 지역의 성읍들을 얻습니다. 이어서 이스라엘은 북방 연합군을 물리치고 갈릴리 북부 지역을 얻습니다. 

  여호수아 11장은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수 11:23)는 말로 끝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후손에게 주시겠다고 한 땅이요, 야곱과 요셉에게는 돌아갈 땅이었던 가나안이 드디어 이스라엘의 땅이 된 것입니다. 모세가 정복한 요단 동편의 왕들 2명과 여호수아가 정복한 요단 서편의 왕들 31명의 명단이 여호수아 12장에 열거되어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과 순종,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의 땀과 수고가 어우러진 33번의 승전 기록입니다. 이제부터 이루어지는 땅의 분배는 하나님의 약속이 드디어 성취되는 감격스러운 장면입니다.


 

3월 16일 - 75일째날/ 여호수아13-17장/ 합당한 분배와 특권

☞ 이스라엘은 제비뽑기 방식을 통해 가나안 땅을 분배받고, 갈렙은 자신의 특권을 사명으로 바꾸어 믿음으로 헤브론을 점령합니다.

여호수아 13-22장에는 가나안 땅 정복을 어느 정도 마친 후, 각 지파가 자신들이 거주할 땅을 정하여 정착하는 과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때 갈렙이 땅 분배를 진행하고 있는 여호수아 앞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사건 때 하나님께서 갈렙에게 땅의 선택권을 주겠다고 약속하셨던 일을 상기시키며 이렇게 말합니다.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수 14:11-12). 참으로 멋진 선택입니다. 그렇게 갈렙은 아직 정복하지 못한 헤브론 땅을 기업으로 받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2차 인구조사 때에 하나님께서 명령하셨던 대로(민 26:55), 요단 동편 땅을 받은 지파를 제외한 나머지 아홉 지파와 반지파에게 요단 서편 땅을 제비 뽑아 나누어줍니다.


 

3월 17일 - 76일째날/ 여호수아18-19장/ 복으로 받은 삶의 터전

☞ 아직 땅을 분배 받지 못한 일곱 지파에게 2차 인구조사 결과를 근거로 남은 땅이 분배됨으로써 당 분배 작업이 마무리됩니다.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는 이미 모세로부터 요단 동편 땅을 분배받았습니다. 이제 남은 지파 사람들이 요단 서편의 땅을 분배받을 차례입니다. 먼저 유다, 에브라임, 나머지 므낫세 반 지파가 요단 서편 땅을 분배받았습니다. 이제 일곱 지파가 남았습니다. 여호수아는 먼저 각 지파에서 세 사람씩을 선정하여 아직 정복하지 못한 가나안 땅을 다니며 지도를 그려오게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일곱 부분으로 그려서 실로에서 제비를 뽑습니다. 이렇게 땅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알 수 있는 것은 레위 지파는 제사장 직분을 감당해야 했으므로 기업을 받을 수 없음이 전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이스라엘 모든 백성 사이에 그들의 장자를 위하듯이 레위 지파를 돌보아야 한다는 것이 약속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는 모세가 알려주었던 제비뽑기의 방법을 받아들여 '기업의 분배'라는 중요한 과제를 잘 해결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자손 모두가 땅 분배를 마친 후에 지도자 여호수아가 마지막으로 땅을 분배받습니다.

3월 18일 - 77일째날/ 여호수아20-22장/ 도피성과 레위인의 성읍

☞ 하나님을 섬길 레위인들에게는 도피성을 포함한 48개 성읍이 주어지고, 요단 동편 지파들은 그들의 기업으로 귀환합니다.

열 두 지파의 땅 분배가 모두 끝나고 이스라엘 백성이 드디어 가나안 땅에서 정착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제부터는 그들이 정착한 가나안 땅에서 어떠한 제도와 문화를 형성하며 살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도피성 제도를 재확인시키십니다. 도피성 제도는 이스라엘 공동체를 건강하고 바람직하게 유지하는 데 필요한 중요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게 땅을 다 분배한 후 레위 지파에게는 이스라엘 전역 중 48개의 성읍과 그 목초지들이 주어졌습니다. 레위 지파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열두 지파 사이사이에 골고루 퍼져 살면서 그들의 사명을 감당하게 됩니다.

  한편, 이제까지 모세와의 약속대로 가나안 전쟁의 선봉에 섰던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는 이미 그들에게 주어진 터전인 요단 동편으로 귀환합니다. 여호수아는 그동안 요단 서편의 땅을 차지하기 위해 앞장서준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고마음을 표하고, 요단 동편으로 돌아간 후에도 하나님의 율례와 계명과 법도를 잘 지키라고 당부합니다.

3월 19일 - 78일째날/ 여호수아23-24장/ 여호수아의 유언

☞ 이스라엘을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사명을 충실히 감당한 여호수아는 모세와 같이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유언을 남깁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한 세대에서 시작하여 다음 세대로 이어지고, 또다시 이어지면서 더욱 아름다운 결과로 나타납니다.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땅에 대한 약속을 성취해낸 여호수아의 인생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생명이 다해가는 시점에 여호수아 역시 모세처럼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백성들에게 당부합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조심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수 23:11)는 유언입니다. 이는 앞서 모세가 그의 삶을 마감하며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남겼던 말과 같습니다. 이제는 여호수아가 모세의 그 마음을 품고 또 다시 간절한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승 모세를 본받아 하나님을 깊이 사랑했던 여호수아도 이 말씀 외에 더 중요한 말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두 지도자의 공통된 당부는 이후 이스라엘이 나아갈 삶의 방향이 됩니다. 모세가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40년 동안 인도한 후 하나님 품으로 돌아간 것처럼, 여호수아도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한 후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그는 후손들에게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비전을 남겼습니다. 

3월 20일 - 79일째날/ 사사기1장-2:10/ 남겨진 과제

☞ 하나님께서 주신 땅을 아직 다 얻지 못한 이스라엘에게는 남은 땅의 정복과 그 땅에 거룩한 공동체를 세워야 할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사사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정착한 후, 하나님의 세우심을 받은 사사들에 의해 다스림 받던 시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공동체는 아직 정복해야 할 가나안 땅이 남아 있었고, 이에 이스라엘 백성은 각 지파별로 정복 및 개척 사업을 계속하여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만나세대들은 가나안 땅에 정착해 이전에 그 땅에 팽배했던 패역하고 못된 풍속들을 물리치고,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의 공동체를 든든히 이루어갔습니다. 광야학교 40년 동안 모세를 통해 교육받은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사기 1장 27-36절에는 이스라엘이 아직 쫓아내지 못하여 가나안에 그대로 머물러 사는 주민들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그 땅에 남아 있던 가나안 족속들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시와 올무가 되고, 이스라엘로 하여금 악한 문화와 우상숭배에 빠져들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이 일로 보김이라는 곳에서 백성들을 꾸짖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은 소리 높여 울고,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제사를 드립니다.

3월 21일 - 80일째날/ 사사기2;11-5장/ 이스라엘의 사사들

☞ 만나세대의 자녀교육 실패로 말미암아 어두운 시대가 이어지고, 하나님께서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들에게 사사들을 보내십니다.

시대가 점차 어두운 터널로 들어갑니다.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을 경험한 세대가 그 다음 세대에게 그것을 교육하지 않은 것입니다.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가 신명기에서 그토록 당부했던 쉐마(이스라엘아 들으라)를 잊어버렸습니다. 농사짓는 법, 고기 잡는 법, 장사하는 법에 대해서는 자녀들에게 교육하면서, 가장 중요한 신앙교육은 하지 않은 것입니다. 결국 신앙교육의 부재는 다음 세대들이 하나님을 떠나는 불행한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습니다. 만나세대들의 자녀교육 실패가 결국 사사 시대으 어두운 그림자가 되어 후손들의 불행을 초래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 가운데 남아 있는 가나안 주민들의 문화를 따라 점차 우상숭배의 길로 빠져들고, 이런 이스라엘을 보시는 하나님의 안타까움은 점점 더 커져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당신의 일을 감당할 사람들을 택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지도자로 세우신 사사들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립니다. 옷니엘, 에훗, 삼갈..., 계속되는 사사들의 등장은 이스라엘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3월 22일 - 81일째날/ 사사기6-7장/ 기드온과 3백 용사

☞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순종을 통해 기드온과 3백 용사들은 미디안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얻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7년 동안 미디안으로부터 압제를 받게 됩니다. 모든 농가는 미디안에게 수탈을 당하고, 이스라엘 백성은 산에 굴을 뚫어 피신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신 하나님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로 결심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에게 우상을 제하라고 명하시고 기드온은 아무도 보지 않는 밤에 우상을 제합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은 기드온이 행한 일에 대해 화를 내며 기드온을 죽이려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에게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삿 6:16)고 말씀하시며 용기를 주십니다. 기드온을 비롯한 이스라엘 백성의 두려움은 메뚜기 떼처럼 많은 미디안 군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미디안과의 전투에 동참하기 위해 모여든 자 3만 2천 명 가운데, 오직 3백 명만을 남겨두고 모두 돌려보내게 하십니다. 기드온과 3백 용사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확실한 증거를 믿고, 횃불과 나팔로 싸우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3월 23일 - 82일째날/ 사사기8-9장/ 기드온과 그 아들 아비멜렉

☞ 기드온이 죽자 백성은 다시 우상숭배의 습관으로 돌아가고 스스로 왕이 된 아비멜렉은 시대를 혼란에 빠뜨립니다.

미디안 군대를 크게 무찌른 기드온에게 에브라임 사람들이 왜 자기들을 전쟁에 참가시키지 않았느냐며 싸움을 걸어옵니다. 이 일을 계기로 큰 두툼이 일어날 수도 있었지만, 기드온의 지혜롭고 겸손한 대응으로 큰 비극을 피해갈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한 기드온에게 왕이 되어 자신들을 다스려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기드온은 오직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다스리실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백성들은 기드온이 죽자 이스라엘을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또다시 바알을 섬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을 미디안의 압제에서 건져낸 기드온의 행적을 기억하지 않으며, 기드온의 집을 후대하지도 않습니다.

  사사기 9장에서는 스스로 왕이 되려 하는 기드온의 아들 아비멜렉의 어리석음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비멜렉은 막내 요담을 제외한 자신의 형제 70여 명을 모두 죽이고, 이스라엘의 왕이 되려 합니다. 아비멜렉의 권력욕과 백성들의 어리석음으로 사사 시대 불행의 골은 더욱 깊어져 갑니다.


 

3월 24일 - 83일째날/ 사사기10-12장/ 진정한 지도자가 없다

☞ 사사 시대에 세워진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율법으로 시대를 개혁하는 일을 소홀히 하여 하나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야일이라는 사사가 있었는데, 그의 이력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에게 아들 삼십 명이 있어 어린 나귀 삼십을 탔고 성읍 삼십을 가졌는데"(삿 10:4).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백성을 이끌어야 할 지도자의 이력으로는 참으로 실망스러울 따름입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사사 입다는 '큰 용사'로 인정받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 생활을 끝내고 가나안으로 들어올 때 있었던 역사적 사실들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암몬 왕의 잘못을 지적할 만큼 역사적인 통찰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었던 입다는 이스라엘 백성을 암몬 자손의 손에서 구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쟁을 잘 치르는 능력만으로는 죄악에 빠진 이스라엘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해낼 수 없었습니다. 입다는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삿 11:31)라는 경솔한 서원을 하였고, 그 결과 하나밖에 없는 딸을 바쳐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 후 입산, 엘론, 압돈으로 이어지는 사사들의 삶의 내용 또한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3월 25일 - 84일째날/ 사사기13-16장/ 나실인 삼손

☞ 나실인으로 태어나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며 쓰임 받은 삼손이었지만,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지키지 못한 그의 마지막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는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끊임없는 사랑으로 또다시 구원 계획을 세워 나가십니다. 계속해서 진정한 지도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앞에 삼손이 나실인으로서 준비됩니다. 그러나 삼손은 블레셋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러 가는 길에 사자의 주검에 있던 꿀을 따서 먹습니다. 이는 부모, 형제, 자매가 죽은 때라도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라는 말씀(민 6:6-7)을 지키지 못하고 나실인의 규례를 어긴 것입니다.

  삼손이 자신의 아내와 장인을 죽인 블레셋 사람들을 크게 쳐서 죽이고 삼손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화가 난 블레셋 사람들은 유다로 올라와 진을 치고 유다 사람들을 위협합니다. 삼손은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지만, 20년 동안 사사로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결국 삼손은 이방 여인 들릴라의 유혹에 넘어가 힘의 비밀을 누설하여 블레셋에 잡히고 맙니다. 마지막으로 삼손은 하나님께 부르짖어 도우심을 구하지만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죽어 아쉬운 모습으로 생을 마칩니다.

3월 26일 - 85일째날/ 사사기17-18장/ 기초가 무너진 사회

☞ 제사장 제도가 흔들리고 정체불명의 신앙이 등장했음을 보여주는 미가 이야기는 사회의 근본 기초가 무너져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사기 17장 이후의 사사기 후반부에는 사사 시대의 사회상을 알려주는 이야기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사기 17-18장에 나오는 미가라는 사람의 이야기는 사사 시대 당시 사회가 얼마나 그 중심부터 무너져 있었는지 말해줍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은 별도의 분깃 없이 백성들이 가져오는 제물의 일부분을 취하여 살아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사사 시대에는 제물을 내어놓는 사람들이 없어서 레위인들이 스스로 생계를 책임져야 했습니다. 때문에 제사장과 레위인은 하나님을 섬기는 데에 집중할 수 없었고, 시대는 더욱 하나님을 떠나갔습니다.

  그런가 하면 백성을 대표하여 하나님을 섬겨야 할 제사장이 스스럼없이 우상을 가지고 다닙니다. 뿐만 아니라 단 지파에서는 제사장직을 무슨 권세 있는 자리인양 제멋대로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미가의 집이나 단 지파의 사람들은 무조건 레위인을 시켜 제사만 드리면 그들에게 복이 내릴 줄로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무색해져버린 시대에 성소와 제사장의 의미 또한 퇴색되었습니다. 모세를 통해 주셨던 주의 계명과 율례와 법도의 올바른 실천과는 거리가 먼 모습들이었습니다.

3월 27일 - 86일째날/ 사사기19-21장/ 원칙 없는 문제 해결

☞ 한 레위인의 첩의 죽음에서 시작되어 온 이스라엘을 전쟁으로 몰아간 한 사건은 사사 시대의 혼란상을 대표적으로 보여줍니다.

사사기 19-21장의 사건은 거룩한 사회를 세우기 위한 기초 제도가 무너지고 이스라엘의 죄악이 갈수록 커져감을 보여줍니다. 에브라임 산지 출신인 한 레위인에게 일어난 사건이 이스라엘 전체로 확대되고, 그 결과 베냐민 지파가 거의 멸망으로 치닫게 되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창 19:1-11)을 무시하고 불량배들을 내놓지 않은 베냐민 지파 사람들로 인해 민족 공동체인 이스라엘이 동족끼리 살육하는 참상을 빚어낸 것입니다.

  사사기의 마지막 장에 나오는 전쟁 사후처리는 더 당황스럽습니다. 전쟁에서 많은 사람이 죽고 베냐민 지파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을 알게 된 이스라엘 백성은 어떻게든 열두 지파의 명맥을 유지하고자 옳지 못한 방법으로 베냐민 지파의 신부가 될 사람들을 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없이 각각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았던 사사 시대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참담하기 그지 없습니다.

3월 28일 - 87일째날/ 룻기1-4장/ 아름다운 율법의 구현

☞ 사사 시대, 베들레헴 마을에서 있었던 룻기 이야기는 하나님의 율법이 실제 삶의 현장에서 구현되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룻기는 어두운 사사 시대에 피어난 아름다운 들꽃 같은 이야기입니다. 베들레헴 땅에 살던 엘리멜렉 가족은 흉년을 피해 모압 땅으로 이주하였고, 아들들은 모압 여인과 결혼하였습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남편도 잃고 두 아들도 잃은 나오미는 결국 하나님을 찾습니다.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나오미는 며느리들에게 재혼의 길을 터주고자 각자의 친정으로 돌아가라고 권합니다. 로르바는 친정으로 돌아가지만 룻은 나오미 곁은 지킵니다. 베들레헴에 도착은 룻은 자신과 어머니의 양식거리를 찾아 다른 사람들의 밭으로 나서고, 우연히 보아스의 밭에 다다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였습니다.

  보아스와 그 밭의 일꾼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인사를 주고받는 모습은 그 당시가 사사 시대임을 감안하면 범상치 않은 일입니다. 또한 보아스는 이방 여인인 룻을 배려하고 결국 룻을 자기 아내로 맞이하게 됩니다. 사사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했던 보아스의 삶은 인간의 하나님의 율법을 준행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복되고 아름다운지를 보여주는 샘플입니다.

3월 29일 - 88일째날/ 삼상1-3장/ 준비되는 사무엘

☞ 하나님께서는 350여 년이라는 긴 불순종의 흐름을 끊고 시대를 새롭게 개혁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무엘을 선택하여 교육하십니다.

가나안에 정착한 이스라엘 백성이 신앙교육에 실패한 결과로 시대 전체가 350여 년 이상,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야 했습니다. 이어지는 사무엘상은 사사 시대의 어두운 고리를 끊고 시대를 개혁한 사무엘,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준비되는 다윗의 이야기입니다.


  어두운 사사 시대의 역사를 광명의 시대로 인도할 한 사람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한나가 하나님의 전에 와서 눈물로 기도하는데, 그 기도의 내용은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삼상 1:11)라는 것이었습니다. 한나는 기도하며 구한 대로 아들을 낳았으며, 서원한 대로 그 아들을 하나님께 바칩니다. 한나가 엘리의 아들들에 관한 나쁜 소문을 몰랐을 리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고 엘리에게 아들을 맡긴 것입니다. 이렇게 사무엘은 젖을 떼자마자 부모를 떠나 하나님의 사람으로 준비되기 시작합니다. 그 준비의 내용은 첫째, 엘리를 통한 율법 교육이며, 둘째, 홉니와 비느하스를 반면교사로 삼아 하나님 앞에 더욱 바로 서는 것이었습니다. 그 준비 뒤에는 어머니 한나의 간절한 기도가 있었습니다.

3월 30일 - 89일째날/ 삼상4-7장/ 사무엘의 말씀 개혁운동

☞ 준비된 지도자 사무엘이 전국을 순회하며 시대부흥운동을 주도한 결과, 온 백성이 하나님을 사모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홉니와 비느하스가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죽고, 그 소식을 전해들은 엘리도 죽습니다. 이제 준비된 지도자 사무엘이 혼신의 힘을 다하여 지속적으로 시대 부흥운동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사무엘은 지난 과겅의 어두운 역사를 씻어내고, 이스라엘을 다시 하나님을 섬기는 민족으로 바꾸는 일에 온 일생을 바칩니다. 그는 오랜 시간 하나님의 말씀을 들오본 일이 없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고자 전국을 순회하며 말씀을 선포하고, 바알과 아스다롯 같은 우상을 제하게 하며,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도록 백성들을 가르칩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삼삼 7:2).

  사무엘의 간절한 사역을 통해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미스바에 모여 회개합니다. 블레셋이 쳐들어왔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합심하여 기도함으로써 그들을 물리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로워진 미스바세대가 탄생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듣고 믿고 체험한 이들이 결국 사사 시대 350여 년의 묵은 찌꺼기를 씻어냅니다. 이후에도 사무엘은 해마다 벧엘, 길갈, 미스바로 순회하며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칩니다.

 

 

 

3월 31일 - 90일째날/ 삼상8-10장/ 제사장 제도와 왕정 제도

☞ 보다 좋은 제사장 제도를 버리고 왕정 제도를 고집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는 초대 왕으로 사울을 선택해 세워주십니다.

어느덧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도 늙어 지도자의 사명을 감당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의 아들들은 아버지의 모습을 따르지 못합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이 다른 열방의 나라들처럼 이스라엘도 왕을 세우자고 요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스라엘 백성에게 '왕'이 중심이 되는 왕정 제도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이 되는 제사장 제도를 주셨습니다. 이 제사장 제도는 하나님의 다스림이 살아 있는 아름다운 사회를 위한 가장 좋은 제도입니다.

  사무엘은 물론, 하나님께서도 이들의 결정에 대해 매우 실망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말을 들어주시고, 초대 왕으로 사울을 선택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신 것은 그에게 그만한 자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지난 350여 년 동안 지파 중심의 제사장 제도로 유지되어 왔음을 잘 알고 있던 사울은 공식적으로 왕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급히 왕궁을 짓고 세력을 모으기보다는 고향으로 돌아가 예전처럼 농사를 지으며 적절한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며 현명하게 처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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