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6일 성경통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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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성경통독
운영자 2017-02-01 추천 0 댓글 0 조회 1698
2월 1일 - 32일째날/ 출애굽기 39-40장/ 성막의 완성과 봉헌

☞ 성막이 6개월여의 대장정 끝에 완성되고 봉헌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순종과 정성이 담긴 진한 땀방울의 결과물이었습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의 헌신을 통해 성막 짓기가 끝나고 이제 백성들은 아론과 그 아들들을 위한 옷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특별하게 만들어진 제사장의 옷을 입을 아론과 그 아들들은 이제 이스라엘과 하나님 사이에서 중보자 역할을 감당할 것입니다. 제사장으로 세워진 아론은 이스라엘 공동체가 하나니의 율례와 법도와 규례들을 지키게 하는 데에 지도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이 지도력은 약자와 강자 간의 권력관계에 의한 지도력이 아니라, 온 백성들이 같이 협력하고 거룩한 백성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지도력입니다.

  성막과 제사장의 옷 만들기가 모드 끝난 후 모세는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이 모든 기구들이 잘 만들어졌는지 확인 점검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모세가 마지막 점검을 마치고 "모드 잘 됐다!"라고 말함과 동시에 온 백성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의 함성을 질렀을 것입니다. 이렇게 6개월여의 대장정이 완성되었습니다. 순종을 위한 진한 땀방울의 결과입니다. 이제 하나님을 만날 장소인 성막이 완성되었고,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중재할 제사장이 준비되었습니다. 성막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로 오시는 공식 통로가 열리게 된 것입니다.

2월 2일 - 33일째날/ 레 1-5장/ 더 깊은 만남을 위한 다섯 가지 제사 절차

☞ 이스라엘을 거룩한 백성으로 삼고자 하신 하나님께서는 그 만남의 절차로 다섯 가지 제사를 말씀하십니다.

이어지는 레위기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더 갚은 만남을 위한 방법으로 그 가운데 먼저 다섯 가지 제사가 소개됩니다.

  먼저, 번제에는 하나님께 생명을 드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드리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소, 양, 염소, 비둘기 등을 드리는 것입니다. 곡식을 드리는 소제에는 재산을 바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성실하게 노력한 결과로 얻은 곡식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감사한 일이 있을 때 드리는 화목제는 특별히 이웃과의 나눔을 요구하는 제사입니다. 번제는 제물의 몸통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지만, 화목제는 내장은 불살라 하나님께 드리고, 남은 고기는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는 제사입니다. 속죄제는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범하여 하나님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바로잡기 위한 제사입니다. 이는 레위기를 통하여 전하시는 하나님의 복된 소식입니다. 속건제는 부지중에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게 되거나 이웃에게 해를 가하는 등 의도하지 않고 실수한 부분까지도 보상하고 책임질 것을 요구하는 제사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죄에 대해서는 용서가 주어지지만, 반드시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감당해야 합니다.

2월 3일 - 34일째날/ 레6-7장/ 제사의 규례

☞ 생명의 희생을 기반으로 더 깊고 소중한 만남을 제안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그 만남의 외적 조건인 각 제사의 규례에 대해 가르쳐주십니다.

레위기 6-7장에는 제사장들이 제사에 대해 기억하고 지켜야 할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앞부분에서는 나오지 않은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명령하여 이르라"(레 6:9)는 표현에서 알 수 있습니다.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 필요한 제물을 아무리 잘 준비해도 제사를 집례하는 제사장이 제사의 절차를 잘 모른다면 그 제사는 하나님게 온전히 드려지지 못할 것입니다. 구별된 제사장들의 사명과 책임이 그만큼 무겁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레위기 7장은 제사 규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목적은 죄를 용서받기 위함입니다. 번제, 소제와 같은 제사는 그 제물을 이웃과 나눌 수 없지만 속건제, 화목제는 제사를 드린 후 제물을 이웃과 나눌 수 있게 하셨습니다. 제물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기쁨을 얻으시고, 백성들 사이에는 가진 자의 나눔을 통해 덜 가진자의 채움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제사의 본래 의도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늘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며, 건강한 사회를 지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월 4일 - 35일째날/ 레8-10장/ 새로운 리더십

☞ 하나님의 백성 사이의 중재자인 제사장이 공식적으로 세워집니다. 이 새로운 리더십은 그 큰 특권만큼 중대한 사명을 전제로 합니다.

하나님께 받은 규례대로 아론이 제사장으로서 첫 제사를 드립니다. 모세를 비롯한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손에 땀을 쥐며 아론을 지켜보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론이 집례하는 첫 제사를 받으심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의 염려를 기쁨으로 바꾸십니다. 그런데 첫 제사가 있은 후, 하나님의 불이 내려와서 아론의 큰 아들 나답과 둘째 아들 아비후가 죽는 일이 벌어집니다.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은 그들이 분별없이 제사를 드린 것에 원인이 있었습니다. 정확한 이유가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후 말씀을 통해 보면, 그들이 포도주를 지나치게 마신 나머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불이 아닌 불을 들고 성소에 나아간 것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아버지 아론이나 동생들의 심정은 참담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아론과 그 가족들에게 울지 말라고 강하게 말합니다. 그들이 죽은 일로 슬퍼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한 것에 대해 회개하고, 그들의 죄로 인해 가슴을 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그들에게 슬퍼하지 말라고 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내리신 처벌의 정당성을 인정했기 때문이고, 또한 자신과 아론 자손에게 맡겨진 무거운 책임을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2월 5일 - 36일째날/ 레11-13장/ 건강을 위한 배려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식생활과 같은 세밀한 부분부터 하나님 앞에서 거룩히 행하여 건강한 생명을 보존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정착해서 살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다운 식생활을 영위할 것인지 레위기 11장을 통해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 몸의 생명과 건강에 대해 가장 잘 알고 계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먹어도 좋은 것과 먹으면 좋지 않은 것을 구분해주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생명을 탄생시킨 여인의 산후조리 기간에 관해서도 말씀하십니다. 거친 광야 생활이기에 산모와 신생아에게는 휴식과 돌봄으 시간이 더욱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센병에 대해 116절이나 되는 긴 내용으로 꼼꼼하게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입장에 서서 그들을 원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센병은 한 개인에게 미치는 고통과 좌절을 넘어 그 가족과 이웃의 삶에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 발병 여부를 경솔히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환자의 병세를 꼼꼼하게 관찰하고 경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제사장의 책무였습니다. 레위기의 전체 주제는 '거룩'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거룩한 백성으로 살기 원하셨던 하나님께서는 레위기를 통해 어떻게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십니다.

2월 6일 - 37일째날/ 레14-15장/ 생명을 위한 배려

☞ 인생들의 생명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신 하나님께서는 한센병과 유출병 등에 관한 절차와 정결법 등을 상세히 이르십니다.

한센병 환자들이 병에서 회복되었을 때 다시 이스라엘 공동체로 복귀하는 절차가 적힌 레우기 14장은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말씀 중의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센병 환자가 병이 완치된 경우, 제사장으로 하여금 병의 완치를 선언하도록 하십니다. 정결규례를 통해 마을 사람들에게 한센병이 모두 완치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그를 받아줄 수 있도록 절차를 밟는 것입니다. 한편 "가난하여 그의 힘이 미치지 못하면..."(레 14:21)이라는 부분은 어려운 형편에 있는 이들도 하나님께 정성으로 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기회를 넓게 열어주신 것을 뜻합니다. 이어서 성에 관해 발생하는 여러 가지 부정들과 정결법들에 대해서도 알려주십니다. 성은 하나님께서 생명을 위해 인간에게 주신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생육과 번성의 복, 가정의 평화와 안정은 건강한 성 문화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복으로 주신 성이 쾌락 도모의 수단으로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것을 미리 방지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거룩한 삶을 위한 여러 가지 규례를 지정해주신 것입니다.

2월 7일 - 38일째날/ 레16-17장/ 제사장의 역할과 사명

☞ 이스라엘 공동체의 생명력을 결정하게 될 제사장들은 성소에 들어오기 전, 자신을 위한 속죄제를 먼저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존재인 제사장이 얼마나 자신의 직분을 잘 인식하고 책임감 있게 감당하느냐에 따라 이스라엘 공동체의 생명력이 결정됩니다. 아론의 네 아들 가운데, 이제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남았습니다. 제사장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다가 나답과 아비후와 같이 죽는 일이 또 발생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이 성소에 들어오기 전, 자신을 위해 속죄제를 먼저 드리도록 하십니다. 이는 책임을 맡고 있는 제사장이 먼저 자기반성을 하라는 뜻입니다. 또한 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오는 날도 1년에 하루로 정해주십니다. 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는 날, 즉 매년 일곱째 달 10일 속죄일은 이스라엘 백성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날입니다. 이날은 안식일 중의 안식일이며 백성 전체가 참회하여 정결하게 되는 기쁨과 감사의 날입니다.

  애굽에서 사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의 생활 방식에 길들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방식을 따라 숫염소에게 제사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고 제사장 중심, 회막 중심의 바른 제사 규례에 대해 알려주십니다. 이스라엘은 이제 옛 습관을 완전히 버리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다시

2월 8일 - 39일째날/ 레18-20장/ 거룩한 사랑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본받지 말아야 할 이방 풍속에 대해 경고하시며, '이웃사랑'의 실천을 통해 거룩함을 드러낼 것을 명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거룩하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거했던 애굽의 풍속도, 앞으로 살게 될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례도 행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시 고대 근동의 풍속은 저속하고 음란하고 패역하며 우상을 숭배했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백성이 결코 따라서는 안 될 풍속이었습니다.

  레위기 19-20장의 내용을 통해서 볼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거룩'이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기 위한 믿음의 생활이며, 이웃과 올바른 관계를 맺기 위한 사랑의 실천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웃 사랑을 실천하라고 요구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거룩'은 추수 때 곡식을 거두면서 가난한 사람과 타국인을 위해 밭모퉁이 일부를 남겨두는 것입니다. 즉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레 19:18). 그리고 신약의 말씀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마 22:39)의 또 다른 표현이 바로 '거룩'입니다. 우리가 내 이웃을 내 몸처럼 귀히 여기지 않으니,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을 자기 자신만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며 살라고 당부하시는 것입니다.

2월 9일 - 40일째날/ 레21-22장/ 공동체를 돌보는 제사장

☞ 백성의 어른으로서 공동체를 돌보게 될 제사장들에게는 그 책임에 합당한 규례들을 거룩히 지켜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레위기 21-22장에는 이스라엘의 거룩함을 책임지는 제사장에 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사장은 자신의 책임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스스로를 더럽히지 말아야 합니다. 책임이 중대할수록 더욱 거룩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외모에서부터 결혼, 가족관계의 일들까지 분명하게 선을 그러주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백성이 드린 예물의 일부분을 제사장이 먹을 수 있게 하시되, 성물을 먹는 규례에 따라 먹도록 하십니다. 백성의 정성어린 예물을 음식으로 받는 제사장들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먹어야 합니다. 성물은 그들이 제사장으로서의 사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들의 생계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론의 자손이라도 몸이 약한 이들은 제사장의 직무에 대한 책임을 면하게 됩니다. 그러나 육체의 약함으로 인해 제사장의 책임을 수행할 수 없는 자들이라도 제사장에게 돌아가는 성물은 먹을 수 있게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레위 자손들 가운데 약한 자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배려하심

2월 10일 - 41일째날/ 레23-25장/ 아름다운 절기 문화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명하신 절기들은 공동체를 하나님 중심, 인간 존중의 공동체로 이끄는 문화의 기반이 됩니다.

레위기 23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지켜야 할 여러 절기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절기 기간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로써 사회의 약자들까지 충분히 쉴 수 있게 하시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십니다. 레위기 24장은 일상생활에 대한 말씀입니다. 매일 매일의 삶의 구별이 철저히 훈련되어야만 특별한 날 또한 하나님 앞에 거룩한 날로 구별하여 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위해 약속의 땅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머지않아 이스라엘은 그것을 관리하는 청지기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며, 그때 지켜야 할 중요한 원칙이 안식년과 희년입니다. 7년마다 돌아오는 안식년의 소출은 땅을 소유하지 못산 품꾼과 나그네들, 가축과 들짐승에게 돌아갑니다. 그리고 희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커져만 가는 경제적 불평등을 50년 주기로 다시 회복시키는 제도입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희년을 통해서 본래 자기의 기업에 속해 있던 땅의 경작권을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통해 사회의 약자들이 절망하거나 공동체로 부터 이탈하지 않도록 하십니다.

  

2월 11일 - 42일째날/ 레26-27장/ 순종과 불순종에 대한 언약

☞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행동 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두 가지 미래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절망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주신 규례와 율례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십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준행하며 살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어떤 일들이 있을 것인지 자세히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내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레 26:3)이라는 말씀을 시작으로 그에 따른 복을 말씀하시고, "너희가 나를 거슬러 내게 청종하지 아니할진대"(레 26:21)라는 말씀을 시작으로 그에 따른 벌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사랑하시고 복 주시는 분이시지만, 동시에 죄악을 묵과하지 않으시는 공의로운 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모든 말씀의 마지막에 당신의 말씀을 청종하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일지라도, 언약을 폐하지 않으시고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주시겠다는 놀라운 선언을 하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나이 별로 구분해 서원의 값을 정하시는데, 여기에는 '시간'과 '재물'을 하나로 묶어서 하나님의 것으로 지정하여 의무적으로 바치게 하심으로써, 제사장의 살 길을 열어주십니다. 제사장이 흔들리지 않고 든든히 서 있는 것이 하나님의 거룩한 시민 공동체가 바르게 세워지는 첩경이기 때문입니다. 

  

2월 12일 - 43일째날/ 민1-2장/ 첫 번째 인구조사와 진 편성-약속의 성취

☞ 20세 이상으로 전쟁에 나갈 수 있는 사람의 숫자를 세고, 그 기반 위에서 각 지파별 진영을 갖춥니다.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그의 후손으로 말미암아 큰 민족을 이루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창 12장). 그 약속은 출애굽기 1장에서 1차로 실현되었습니다. 민수기 1장에서는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실현되었는지 구체적인 숫자로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남자 중에서 전쟁에 나갈 수 있는 사람의 숫자를 세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레위인들이 계수에서 제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세 이상으로 전쟁에 나갈 수 있는 남자만 60만 3,550명이었습니다.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민 1:3)라는 말에는 이들이 공동체 내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자들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진이 이동할 때 약한 자들과 함께하여 그들의 신변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감당했을 것입니다.민수기 2장에서는 민수기 1장에서 계수된 숫자를 기반으로 각 지파별 진영을 갖춥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렇게 동서남북으로 둘러선 지파들 중앙에 레위 지파와 함께 회막이 놓인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진영이 다른 여타 민족의 진영과 확연히 구별되는 차이점입니다. 이스라엘 진영은 그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 것입니다.  

▣ 2월 13일 - 44일째날/ 민3-4장/ 구별된 레위 지파 계수

☞ 열두 지파의 장자들을 대신해서 하나님을 섬길 사람들로 구별된 레위 지파들은 따로 계수되었고, 중요한 임무를 맡습니다.

민수기 3,4장에서는 레위 자손들을 따로 계수하고 있습니다. 인구조서 결과 레위 지파 자손들 가운데 1개월 이상 된 남자는 22,000명이었으며, 레위 지파를 뺀 나머지 모든 지파에서 1개월 이상 된 장자는 22,273명이었습니다. 조사해놓고 보니 숫자가 비슷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경영하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출애굽 사건 때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양의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발랐던 모든 이스라엘 가정의 장자는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출 13:2)고 하셨습니다. 그 장자들을 대신해서 하나님을 섬길 사람들로 레위인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 남자의 수와 다른 모든 지파 장자의 수와의 차이인 273명에 대해서는 성소의 세겔대로 계산하여 제사장에게 바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는 레위 지파 자손들이 다른 지파의 장자를 대신하여 속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민수기 1장에서 시작된 인구조사는 민수기 4장에 이르러 일단락됩니다. 4장에서는 그 가운데 회막에서 섬길 수 있는 사람들의 숫자를 세도록 하십니다. 

 

 

▣ 2월 14일- 45일째날/ 민5-6장/ 구별과 헌신

☞ 이스라엘 백성의 숫자를 계수하고 회막 중심의 진영을 갖춘 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공동체를 정결하게 하는 작업을 시행하십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 있는 거룩하지 못한 모습을 정결하게 하는 작업을 시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부정한 사람에 대한 법, 하나님과의 불완전한 관계를 해소하는 법, 부부와의 관계에서 정결을 구별하는 법을 가르쳐주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 받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걸맞은 삶을 살도록 요구받는 것입니다. 공동체 내의 거룩이 지켜지지 않은다면,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을 향하여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민수기 1장에서 성막에서 봉사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맡은 지파는 레위 지파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 외에 다른 지파 백성 중에서 하나님을 성소 가까이에서 섬기기를 원하는 사람을 위해 나실인 법을 제정하셔서 모든 지파에게 섬김의 길을 열어놓고 계십니다. 나실인 법은 레위 지파가 아닌 사람이 자신의 선택으로 자원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제도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자신이 시간을 정하여 그 시간만큼은 철저하게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법률을 제정하시면서 자원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하셨을 것입니다

 

▣ 2월 15일 - 46일째날/ 민7-8장/ 열두 지파가 드린 예물

☞ 모든 진영이 갖추어진 후, 열두 지파의 각 지휘관들이 하나님께 동일한 예물을 드리고 레위인들은 하나님께 요제로 드려집니다.

정결 작업을 마치고, 각 지파의 진영과 그 가운데 성막이 세워집니다. 모든 진영이 갖추어진 후 거룩히 구별된 날이 이르자, 열두 지파의 각 지휘관들이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러 나옵니다. 성막 봉헌식 덮개 있는 수레 여섯과 소 열두 마리를 드려 회막 봉사에 사용하도록 하고, 유다 지파를 선두로 해서 매일 한 지파씩 동일한 예물을 12일 동안 드립니다. 각 지파의 지휘관들이 드리는 이 예물은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의 예물을 드리는 첫 시작점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지파의 지휘관들이 내어놓은 이 예물을 레위인에게 주어 각기 직임대로 회막 봉사를 하는 데에 사용하게 하십니다. 각 지파들의 헌신이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섬기는 데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제사장을 도와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로 레위인을 선택하시고, 그들을 요제로 드리게 하십니다. 그러나 레위인에게는 제사장에게 주어지는 특권이 동일하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레위인이 없다면, 제사장들은 그 직임을 제대로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이들의 역할은 하나님 중심의 이스라엘을 실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 2월 16일 - 47일째날/ 민9장-10:10/ 출발을 위한 최종 준비

☞ 출애굽한 지 1년이 지난 날, 이스라엘 백성은 두 번째 유월절을 지키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기고, 출발을 준비합니다.

지난 1년 동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하시며 그들에게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으 꿈을 주셨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이 지난 세월을 추억하며 두 번째 유월절을 지키고 있습니다. 애굽에서 있었던 첫 번째 유월절에 이은 광야에서의 유월절은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애굽에서의 첫 유월절 의미를 되새기며 하나님께 진정한 감사가 올려진 광야에서의 첫 유월절이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유월절을 지키면서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것을 다 따라 행하였더라"(민 9:5)는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경이로운 수준으로 이스라엘이 훈련됐다는 증거입니다.

  지난 1년 동안 그들에게는 놀라운 일들이 있었습니다. 성막이 지어졌고, 그 위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규례도 제정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처음으로 출애굽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유월절을 맞이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두 번째 유월절을 지키면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계시는지 충분히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 2월 17일 - 48일째날/ 민10:11-12장/ 시내 산에서 가데스까지의 진군

☞ 가나안을 향해 출발하였지만, 아직 성숙하지 못한 백성의 불평이 계속되었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진노하십니다.

둘째 해 둘째 달 스무 날, 시내 산을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민수기 10:11-12장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 산에서 가데스 바네아까지 진군하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아직 완전히 준비되지 못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소한 것에 집착하여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모세가 백성들로 인해 힘든 속마음을 드러내자, 하나님께서는 장로 70인을 세워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시고 예언하게 하십니다. 또한 고기가 없다고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메추라기를 풍족히 주어 먹게 하십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의 권위에 대해 계속 불만을 품었고, 모세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모세를 비방합니다. 모세가 구스 여인을 취하자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의 잘못을 들추어내면서 모세의 지도력을 깎아내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권위가 세워지는 것이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이스라엘을 인도하기 위해서는 지도자 모세의 리더십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일로 미리암은 한센병에 걸려 7일간 진영 밖에 머무르게 됩니다. 모세는 자신에 대한 원망과 비방을 온유함으로 참았고, 하나님께서는 그런 그의 권위를 세워주셨습니다.

 

▣ 2월 18일 - 49일째날/ 민13-14장/ 가나안 정탐과 출애굽세대의 선택

☞ 믿음 없는 정탐꾼들의 보고를 듣고 두려움에 사로잡힌 백성은 입애굽을 주장하며 하나님을 거역합니다.

드디어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가나안 근처에 도착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가나안 땅을 탐지할 사람들을 각 지파에서 한 명씩 선발하라고 하십니다. 선발된 12명은 40일 동안 가나안 땅을 두루 정탐한 후 돌아와 보고합니다. 그런데 정탐을 마치고 돌아온 12명 중 10명과 2명의 이야기가 판이하게 다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만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그 땅을 취할 수 있을 거라 말하고, 나머지 10명의 정탐꾼들은 기골이 장대한 가나안 거민들과 싸워 이기는 것은 도무지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이 보고를 들은 모든 백성이 요동합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베푸신 기적을 직접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은 가데스 바네아 바란 광야에서 애굽으로 돌아가겠다는 잘못된 선택을 합니다.

  이 일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정복 계획을 40년 후로 연기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하나님을 거역한 출애굽세대들은 모두 광야에서 죽고, 그들의 자녀들이 가나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학교에 출애굽세대의 자녀들인 만나세대를 입학시키셔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됨의 교육을 다시 시작하십니다. 

▣ 2월 19일 - 50일째날/ 민15-17장/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은혜

☞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 불순종하며 불평하는 자들을 처벌하시고 제사장 아론의 권위를 높여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믿음 없는 선택으로 인해 가나안 입성이 40년 후로 연기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다시 모세에게 "내가 주어 살게 할 땅에 들어가서"(민 15:2)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의 약속은 여전히 유효함을 알려주십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벡성은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기보다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결과만 놓고 지도자 모세에게 불만을 드러냅니다. 또한 제사장의 직분을 탐내고 있던 몇몇 레위인들이 일부 백성들을 선동하여 모세에게 대항하는 당을 만들고 반역합니다.

  결국 이 위기는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으로 해결됩니다. 무리를 선동했던 고라, 다단, 아비람 가족은 땅이 입을 열어 그들을 삼키는 무서운 벌을 받습니다. 그들과 같은 편에 섰던 250명도 하나님의 불에 죽고, 이튿날 돌을 들어 모세와 아론을 치려 하는 백성들 가운데 14,700명이 염병에 걸려 죽습니다. 이 사건 후, 하나님께서는 모든 백성 앞에서 아론의 지팡이에 꽃이 피고 살구 열매가 맺히는 기적을 베풀어주심으로 제사장 아론의 권위를 다시 세워주십니다. 이를 통해 아론의 제사장 직분은 확고해지고, 이후 이스라엘은 제사장 중심의 사회로 발전하게 됩니다.

 

▣ 2월 20일- 51일째날/ 민18-19장/ 제사장과 레위인의 사명

☞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구별하여 세우신 하나님께서는 그 직분에 따른 특권과 사명을 주시고 소금 언약을 맺어주십니다.

제사장 아론의 권위를 확고히 하신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을 도와줄 사람들로 레위인을 택하십니다. 그들에게 부여된 역할은 제사장을 도와 성막에서 봉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서 중재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했던 제사장과 레위인에게 영원한 기업이 되어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농사나 목축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레위인에게 십일조를 기업으로 주십니다. 또한 레위인 역시 백성들로부터 받은 십일조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게 하는 등 하나님 앞에 이스라엘 자손의 성물이 거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규례를 주십니다.

  민수기 19장에서는 '부정을 씻는 물'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시체로 인해 이스라엘 회중이 부정해졌을 때, 그 부정을 씻을 물을 만드는 데에는 붉은 암송아지의 재가 필요했습니다. 그 제는 한 번도 멍에를 메지 않은 붉은 암송아지의 가죽과 고기, 피와 배설물까지 사르고 그 가운데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실까지 함께 태워서 만든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정결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부정을 씻을 물과 정결의 절차에 대해 세세하게 알려주십니다.

▣ 2월 21일- 52일째날/ 민20-21장/ 가나안에 갈 수 없게 된 모세

☞ 백성의 불평 끝에 모세는 반석을 쳐서 물을 내고, 이 일로 말미암아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됩니다.

모세의 누나 미리암이 죽어 신 광야 가데스에 장사됩니다. 그런데 미리암을 잃은 슬픔이 가시기도 전, 백성들이 또 다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모세로 하여금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모세는 손을 들어 지팡이로 반석을 '쳐서'물이 나오게 합니다. 이것으로 백성들의 원성은 잠재울 수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중대한 선언을 하십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았으니,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후에 모세가 하나님께 몇 차례 간구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저 가나안 땅을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게 하십니다.

  하지만 모세는 자신이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남은 삶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아론이 호르 산에서 죽고, 어느덧 40년의 세월이 차고 점차 가나안에 가까워집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 '걷는 길'로 인해 또 다시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원망에 대한 징계로 그들은 불뱀에 물리지만, 모세의 중보로 말미암아 장대 위에 매단 놋뱀을 보고 살 수 있었습니다. 또 이스라엘은 점차 여러 이방 족속들과 전쟁을 치러야 했는데, 요단 동편을 점령할 때 모세가 그 전쟁을 이끕니다.

▣ 2월 22일 - 53일째날/ 민22-25장/ 하나님 군대의 명성

☞ 이스라엘에 대한 두려움에 떨던 모압 왕 발락이 이스라엘을 저주하고자 시도하지만, 오히려 이스라엘은 큰 축복을 받습니다..

40년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훌련 받은 이스라엘은 가나안 근처에 이르렀을 즈음, 주변국들에게 명성을 떨칠 만한 하나님의 군대로 변모되어 있었습니다. 그러자 모압 왕 발락이 이스라엘에 대한 소문을 듣고 두려워 떱니다. 고민 끝에 그가 찾은 대책은 발람을 불러다가 이스라엘을 저주하도록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발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모압 장로들과 함께 발락에게 가지 않고 발락의 사신들을 되돌려 보냅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발락은 이스라엘을 저주하려는 시도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발람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축복하게 하심으로 외부의 위기를 모두 막아주십니다.

  그러는 사이 이제는 이스라엘 내부에서 위기가 발생합니다. 일부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그들의 음행은 모압의 신을 섬기는 데까지 나아가고 말았습니다. 위기의 순간, 아론의 손자 비느하스가 용기 있는 행동으로 다행히 민족의 멸망은 막을 수 있었지만, 이 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 2만 4천 명이 염병으로 죽어야 했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 하나님께서는 비느하스와 그의 자손들에게 대대로 제사장직을 수행하게 하십니다.

▣ 2월 23일 - 54일째날/ 민26-27장/ 두 번째 인구조사 - 약속의 땅을 위한 준비

☞ 광야 생활을 정리하는 시점에, 두 번째 인구조사가 시행되고, 새로운 지도자로 여호수아가 세워집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엘르아셀에게 출애굽 이후 두 번째 인구조사를 시행하도록 하십니다. 1차 인구조사가 광야 생호라을 막 시작한 시점에서 진 편성과 진행을 위해 계수한 것이라면, 2차 인구조사는 광야 생활의 막바지에 광야 생활을 정리하고 약속의 땅에 정착하기 위한 군대 조직 편성과 땅 분배를 위해 계수한 것이었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보니 전체 인구수는 601,730명으로, 1차 조사 때의 숫장 603,550명에서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열악한 조건의 광야 생활 중에서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지키신 결과였습니다.

  이제 모세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눈앞에 두고 삶을 마감해야 합니다. 하지만 모세는 자신의 죽음을 놓고 슬퍼하거나 아쉬워하지 않고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을 염려하며 자신의 뒤를 이어 민족을 이끌어 갈 새로운 지도자를 구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여호수아를 새 지도자로 세우고, 모든 존귀를 여호수아에게 돌림으로써 여호수아 체제를 견고히 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민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모세의 뒷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2월 24일 - 55일째날/ 민28-30장/ 거룩한 절기와 제사

☞ 이스라엘은 정해진 거룩한 절기들을 지키는 가운데 하나님과 가까워지며, 그분을 공동체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절기와 제사 규례를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시기를 정하여 예물을 드리도록 하시는데, 이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되새기며 그분을 인정하는 행위입니다. 특히 이스라엘에게 있어 출애굽 사건은 잊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출애굽을 허락하신 이유와 목적대로 하나님을 섬기는 민족으로 살아가는 것이 이스라엘 민족의 지향점이기 때문입니다. 출애굽은 이스라엘 역사의 시작입니다. 그 시간을 기념하기 위한 유월절은 이스라엘의 가장 중요한 절기로, 첫째 달 14일부터 시작됩니다.

  그로부터 약 6개월이 흘러 일곱째 달에 이르면 세 가지 절기를 지켜야 합니다. 곧 민수기 29장에서 소개되고 있는 나팔절(초하루), 속죄일(열째 날), 장막절(열 다섯째 날)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매주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러한 절기들을 통히아 하나님을 섬기는 자세를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더 풍성해지는 것입니다. 이 절기들은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해도 이스라엘 공동체의 중심이요, 신앙의 중심이 되는 중요한

▣ 2월 25일 - 56일째날/ 민31-32장/ 모세와 요단 동편 땅들

☞ 모세는 요단 동편 땅을 점령하고 그 땅을 두 지파 반에게 분배하여 주는데, 이후 그들은 가나안 서편 전쟁의 선봉대가 됩니다.

모세는 마지막 사명이라 할 수 있는 미디안과의 전쟁을 수행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큰 승리를 거두었고, 가나안 땅을 점령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장차 이스라엘이 거주할 땅은 요단 강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으로 나누어집니다. 요단 강 동쪽은 이미 점령했고 이제 서쪽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요단 서쪽 지역을 점령하기 전에 동쪽 지역에 머물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그들은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입니다. 이들 지파들은 많은 가축 떼를 소유하고 있어서 목축에 용이한 땅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땅을 점령할 때이지, 분배할 때가 아닙니다. 요단 동편에 머물겠다는 이들의 제안은 자칫 다른 지파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도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제안을 들은 모세가 처음에는 화를 냅니다.

  그런데 그들은 모세에게 자신들이 요단 서편의 점령이 다 끝날 때까지 전쟁의 선봉대로 서겠다고 말합니다. 이들의 제안은 받아들여졌고 목축업에 유리했던 요단 동편 땅은 르우벤 지파, 갓 지파, 므낫세 반 지파에게 분배

▣ 2월 26일 - 57일째날/ 민33-36장/ 이스라엘의 여정과 도피성

☞ 이스라엘은 광야 40년 동안 걸어온 여정을 회고하고, 그들이 들어갈 가나안 땅에 대한 경계를 미리 확정받습니다.

민수기 33장에 등장하는 장소 하나하나는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그들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생생한 기억들이 남아 있는 장소들입니다. 이어지는 민수기 34장에는 이제 그들이 정착할 가나안 땅의 구체적인 규모와 지역이 나타나 있으며, 35장에는 레위인들에게 주어질 성읍들에 관해 언급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따로 분깃을 얻지 못한 레위 지파에게 이스라엘 자손이 얻은 기업에서 48개 성읍과 그 사면 초장을 나누어주십니다. 그들에게는 각 지역에서 백성들을 가르치며 각 지파가 하나님 중심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 주어집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무고한 피 흘림을 방지하기 위해 도피성을 허락하십니다. 의도하지 않은 불상사가 생긴 경우에 놓인 사람들의 처지를 생각해주신 것입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지키고 행해야 할 큰 원칙은 이미 확정되었고 공포되었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원칙과 제도에 맡길 수 없는 범위의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경우를 위해 특별법도 제정해주십니다. 민수기 36장에 나온 땅 분배와 상속에 관한 법이 그 예입니다.

▣ 2월 27일 -58일째날/ 신1-2장/ 광야 여정에 대한 회고와 반성1

☞ 모세는 출애굽과 40년 광야 생활 동안 있었던 하나님의 은혜와 백성의 불순종을 회고하며 고별사를 시작합니다.

신명기는 가나안을 향해가는 만나세대들을 위해 모세가 마지막 혼신을 다하여 준비한 역사 특강이자, 모세의 유언과도 같은 설교입니다. 신명기 1-4장은 출애굽과 광야 생활을 회고한 말씀으로 새롭게 펼쳐질 가나안 시대의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먼저 신명기 1-2장에는 지파의 수령을 세운 일과 가데스 바네아 사건의 회상, 에돔과 암몬 족속을 멸하지 말라는 말씀과 함께 헤스본을 진멸한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한 직후 홍해의 위기 앞에서 하나님께서 베푸신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의 정탐보고를 듣고 두려움에 떨며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그들의 불신과 불순종은 약속의 땅을 포기하고 다시 애굽으로 되돌아가겠다는 선택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가데스 바네아에서 불순종이라는 선택을 내린 그들에게 40년 동안 광야 생활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는 결정을 내리셨습니다. 모세는 이 사건의 회고를 통해 하나님을 불신하고 원망했던 일이 앞으로는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경계하고 있습

▣ 2월 28일- 59일째날/ 신3-4장/ 광야 여정에 대한 회고와 반성2

☞ 40년 동안 불평 많은 백성을 이끌어온 모세는 말씀으로 훈련되어 변화된 백성을 기대하며 말씀을 전합니다.

신명기 3장에서 모세는 바산 왕 옥을 정복한 일과 요단 동편 땅을 분배한 과정에 대해서 회고합니다. 요단 동편의 땅을 분배한 후, 가나안 정복의 지도자로 여호수아가 세워졌습니다. 모세는 새로운 지도자인 여호수아를 격려하던 당시를 회고하며 앞으로 있게 될 가나안 정복에서도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줍니다.

  모세는 "나는 이 땅에서 죽고 요단을 건너지 못하려니와 너희는 건너가서 그 아름다운 땅을 얻으리니"(신 4:22)라고 말하며 가나안에 들어갈 만나세대들을 위해 계속해서 중요한 당부들을 남깁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규례와 법도를 잘 지켜 준행하라고 말하며, 하나님 경외함을 자녀들에게 가르치라고 명령하셨던 하나님의 말씀을 상기시킵니다. 또한 모세는 우상의 형상들을 일일이 나열하며 우상을 만들지 말고 지금까지 그들을 인도해오신 하나님만 섬기라고 강조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며, 하나님만을 섬길 것을 당부하는 모세의 마음, 이 간절한 마음은 곧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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