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6일 성경통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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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성경통독
운영자 2016-12-31 추천 0 댓글 0 조회 1737

1월 1일 - 1일째날/ 창세기 1-2장/ 천지창조-심히 좋으신 하나님의 마음

☞최초의 진정한 설계자이시며 다자이너이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창조의 설계도를 펴시며 기뻐하십니다.

66권이자 동시에 한 권이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자 문명을 뛰어넘는 '기적의 책'인 성경의 첫 번째 책이 바로 창세기입니다. 때문에 성경 66권 가운데 창세기는 가장 가슴 벅차고 감격스러운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가 특별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께서 심히 좋아하시는 장면을 우리가 직접 만나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장과 2장에서는 모든 만물과 그 가운데 특히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을 지으시고 심히 좋아하셨던 하나님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생물들을 창조하실 때에 그 모습은 '종류대로'입니다. 때문에 이 세상에는 다종다양한 생물들이 서로 어우러져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위해 그를 돕는 배필, 하와를 지으셔서 서로 연합하여 한 몸이 되게 하셨습니다.

  창세기 1장과 2장을 통해 우리는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심히 기뻐하셨던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우리가 하나님의 기쁨이라는 사실에 감사와 감격이 넘칩니다. 부족한 나도 하나님의 작품 중에 작품, 즉 걸작품입니다.​ 

 

1월 2일 - 2일째날/ 창세기 3-5장/ 인간의 타락과 하나님의 구원 계획

☞불순종한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가인이 아벨을 죽이는 인류 최초의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아름다운 에덴동산에서 함께 살던 아담과 하와가 그만 뱀의 유혹에 빠져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하셨던 선악과를 먹고 맙니다. 그리고 그들은 스스로 부끄러워 하나님에게서 숨어버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찾아오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않은 이유를 물으십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담과 하와가 책임을 회피하며 오히려 자신들이 잘못한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아 하나님께 대답합니다. 그러자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 그리고 뱀에 대해 잘못을 처벌하시며, 에덴동산에서 아담와 하와를 내쫓으십니다. 그리고 에덴동산에 선악과와 함께 있었던 생명나무의 길을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지키게 하십니다. 이는 죄지은 아담과 하와가 영원히 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죽게 하기 위함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에덴동산에서 나가게 하셨지만 그들을 위해 가죽 옷을 지어 입혀주셨습니다. 또한 그 가정에 가인과 아벨, 그리고 가인이 아벨을 죽인 사건 이후에는 셋을 태어나게 해주시며, 그 가문이 셋을 통해 노아와 그의 아들들로까지 이어가도록 해주십니다.


1월 3일 - 3일째날/ 창세기 6-9장/ 노아 홍수 - 하나님의 눈물

☞죄악이 가득 찬 세상을 하나님께서 홍수로 심판하실 때 의인 노아의 가족은 하나님의 은혜로 방주를 만들고 구원받았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일어난 아담과 하와의 죄에 이어 가인이 아벨을 죽인 사건, 그 후에 계속 이어진 인간들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더 나아가 인간들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까지도 악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이 모습을 지켜보신 하나님께서 한탄하고 근심하신 것입니다. '태초에'(in the beginning) 온 우주만물,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심히 기뻐하고 좋아하셨던 하나님의 모습과 극명하게 대조됩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직접 창조하신 사람들을 땅에서 모두 쓸어버리시기로 결심하십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한 사람 노아를 선택하십니다. 노아는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방주를 짓고, 8명의 가족과 이 땅에 계속해서 살아가야 할 짐승들이 방주 안으로 들어가 홍수 가운데 살아남게 됩니다.

  노아 시대의 이 사건은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세상을 뒤덮을 만큼의 비가 쏟아진 사건입니다. 그 많은 비는 세상을 심판하는 도구였으나, 그 비의 내용은 하나님의 한탄과 근심이 모두 합쳐진 하나님의 눈물이었습니다. 그나마 하나님의 눈물을 닦아드리고 싶어 했던 한 사람 노아가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1월 4일 - 4일째날/ 창세기 10-11장/ 생육하고 번성하여 흩어지는 민족

☞노아의 후손들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생육하고 번성하였으며 바벨탑 사건을 통해 지면 곳곳으로 흩어지게 됩니다.

​창세기 10장은 어느 한두 구절이 아닌 전체에 모두 다 밑줄을 그어야 할 아름답고 귀한 말씀입니다. 창세기 10장에 등장하는 노아 후손들의 족보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의 이름들이기 때문입니다. 노아 시대의 홍수로 인해 노아의 가족 외에 그 당시 세상 사람들은 모두 죽었습니다. 그들의 죄악과 악한 생각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노아의 가문은 홍수 가운데에 서도 살아남아 족보를 남기고, 놀랍게도 그들의 이름이 성경에 기록된 것입니다. 또한 창세기 10장의 족보는 창세기 9장에서 홍수 후에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9:1)고 복 주신 말씀이 땅에 떨어지지 않고 실현된 증거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약속은 일곱 색깔 무지개처럼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창세기 11장은 또다시 안타까움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다시 번성하게 된 사람들이 '바벨'이라는 이름의 높은 탑을 쌓고 자신들의 이름을 내어 땅에서 흩어짐을 면하려고 시도한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셔서 오히려 사람들은 온 땅에 흩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1월 5일 - 5일째날/ 창세기 12-14장/ 하나님의 약속과 아브람의 순종

☞자손과 땅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 그에 대한 아브람의 순종은 하나님의 역사 운행의 중요한 기초가 됩니다.

​창세기 1장에서 11장까지의 원역사(역사 이전의 역사)가 끝나고, 창세기 12장부터는 때와 장소 그리고 일어난 사건을 구체적으로 서술할 수 있는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스라엘의 4명의 족장 가운데 한 사람이고, 무엇보다 '믿음의 조상'이라는 명예로운 별칭을 가진 아브라함 이야기가 시작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을 선택하시어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 집을 떠나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새로운 곳으로 가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아브람의 후손들이 큰 민족을 이루게 될 것이며, 아브람의 이름이 창대케 되어 그가 복의 근원이 될 것이라는 놀라운 말씀을 주십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였고, 그 발걸음에 아브람의 조카 롯도 동행하게 됩니다.

  갈대아 우르에서 하란을 거쳐 가나안에 정착하게 된 아브람은 그곳에서 큰 재물을 얻게 되고, 그 많은 재물로 인해 롯과 헤어져 살게 됩니다. 그런데 롯이 선택한 소돔과 고모라가 전쟁에 휩싸이게 되고, 전쟁 노예로 잡혀갔던 롯을 아브람이 구해오는 일이 생깁니다. 그 사건으로 말미암아 물질의 노혜가 되지 않고 물질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십일조가 시작되었습니다.

 

1월 6일 - 6일째날/ 창세기 15-17장/ 아브람의 기다림

☞아브람은 자손을 주시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다렸으며,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아브람의 믿음을 그의 의로 여기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땅과 자손에 대한 약속을 믿으며 순종의 삶을 살아가던 아브람이 나이가 들어가는데도 자손이 생기지 않자 이 문제로 두려워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찾아오셔서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창 15:1)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람은 고대 근동의 관습에 따라 자기 집안의 종인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을 상속자로 삼는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아뢰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의 몸에서 날 자가 아브람의 상속자라도 말씀하시며 분명한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러자 자식이 생기지 않은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한 사래가 당시 관습에 따라 자신의 여종 하갈을 통해 아브람의 자식을 태어나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후 그 가정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키고 맙니다.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이 태어난 후, 아브람은 99세에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할례를 행한 후 아브라함으로 이름이 바뀝니다. 사래는 사라가 됩니다. 이제 아브라함의 가정에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아들 이삭이 태어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힘과 능력으로 이루어집니다.

 

1월 7일 - 7일째날/ 창세기 18-21장/ 복의 통로 아브라함

☞끝까지 심판을 유보하시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기도하는 아브라함은 진정으로 복의 통로가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었고 나그네를 대접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한 아브라함의 집에 어느 날 3명의 나그네가 찾아옵니다. 융슝한 대접을 받은 나그네들은 1년 후에 아들이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나이 많은 아브라함과 사라에게는 이미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사라가 웃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사라의 웃음은 1년 후에 진짜 웃음이 됩니다. '웃음'이라는 뜻의 아들 이삭이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의 집에 찾아왔던 나그네들은 하나님의 천사들이었습니다. 그 천사들은 또한 죄악이 가득한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을 말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죄가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중보기도를 드리며 롯이 살고 있는 소돔과 고모라를 구하려 했으나, 그곳에는 의인 10명이 없어서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이삭이 태어나고, 하갈과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의 집에서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아비멜렉과 브엘세바에서 언약을 맺습니다.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의 언약을 맺은 이유는 아브라함이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께서 늘 함께하고 계심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1월 8일 - 8일째날/ 창세기 22-24장/ 하나님의 친구가 된 아브라함

☞요구사항 자체보다는, 요구하시는 하나님께 집중하며 그분을 신뢰했던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통하는 친구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시험하신 일이지만, 아브라함에게는 하나뿐인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번제로 바치는 일이 눈앞의 현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이라고 말씀하시며, 아브라함이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알고 계심을 도드라지게 드러내셨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기대 이상으로 멋지게 이 시험을 통과합니다. 아브라함이 주저함없이 하나님의 요구를 수용한 것은 그가 맹목적 신앙을 소유한 사람이어서도 아니고, 아들에 대한 사랑이 부족해서도 아닙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은 하나님의 약속의 증표였기 때문에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얼마든지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하나님의 요구에 저항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요구를 수용한 것은 아들을 번제로 바치라는 그 내용에 집중한 것이 아니라, 요구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점에 주목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친구가 된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친구 하나님은 그 후에 아브라함의 후손들과 나아가 온 세상 사람들을 위해 정말로 당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1월 9일 - 9일째날/ 창세기 25-27장/ 이삭의 양보하는 삶

☞하나님께 순종하며 온유한 마음으로 양보하는 이삭의 삶의 방식은 그를 통해 복의 약속을 이어가시는 하나님의 기쁨이었습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이 죽자, 이제 이삭이 아브라함의 뒤를 이었습니다. 이삭 시대에도 아브라함 때처럼 흉년이 들었습니다. 아브라함의 방식대로라면 이삭도 흉년을 피해 잠시 삶의 장소를 옮기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흉년임에도 그곳을 떠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순종의 결과는 하나님께서 복 주심으로 100배 결실을 얻은 것이었습니다. 이삭이 점점 창대해서 거부가 되자 이삭을 시기는 블레셋 사람들이 아브라함 때에 파 놓은 모든 우물을 흙으로 메워버렸습니다. 그래서 이삭이 거처를 그랄로 옮겨 우물을 파자 이번에는 그랄의 목자들과 이삭의 목자들이 우물을 가지고 다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삭은 또다시 다른 우물을 파면서 끝까지 그랄의 목자들과 다투지 않기 위해 애쓰며 온유함으로 참아냅니다.

  이제 이삭도 나이가 들어 늙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에서가 40세에 헷 족속 아내를 맞이하면스 그 가정에 근심이 되더니, 에서와 야곱이 장자의 축복을 가지고 싸우는 일로 인해 결국 야곱이 외삼촌 라반이 살고 있는 하란으로 도망해야 하는 일까지 일어나게 됩니다.

 

1월 10일 - 10일째날/ 창세기 28-30장/ 하란으로 도망간 야곱

☞하나님의 언약은 형을 피해 도망가는 야곱에게 이어지고, 하나님께서는 하란으로 가는 야곱에게 임마누엘의 약속을 주십니다.

​형 에서를 피해 도망하는 야곱에게 이삭은 아내를 가나안 여인 가운데에서 맞이하지 말고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맞이하라는 부탁을 합니다. 그리고 이삭은 야곱을 축복하고, 야곱이 에서로부터 해를 당하지 않도록 외삼촌 집으로 피신시킵니다. 이 사실을 안 에서가 더 어긋나가며 일부러 이스마엘에게 가서 이스마엘의 딸을 후처로 맞이합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에서 이삭으로 이어진 이 가문의 계보가 에서가 아닌 야곱으로 이어짐을 의미합니다. 브엘세바를 거쳐 하란으로 가던 중 야곱은 꿈에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복을 받습니다.

  하란에 도착해 외삼촌 집에 살게 된 야곱은 그곳에서 외삼촌의 딸 가운데 라헬을 사랑하게 되지만, 외삼촌의 뜻대로 외삼촌의 두 딸 레아와 라헬을 모두 아내로 맞이하게 됩니다. 또한 레아와 라헬의 여종까지 야곱의 아내가 됩니다. 그렇게 야곱이 하란에서 살아가는 가운데 라반이 야곱과 정한 품삯을 여러 번 바꾸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러자 자신의 재산을 늘리기 위해 야곱은 라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고 목축업을 통해 큰 부를 가지게 됩니다.

 

1월 11일 - 11일째날/ 창세기 31-33장/ 가나안으로 돌아온 야곱

☞20년의 하란 생활을 뒤로하고 가나안으로 돌아온 야곱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형 에서와 만나 극적인 화해를 이룹니다.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해 하란으로 도망한 지 20여 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하란에서 야곱은 가정도 꾸리고, 많은 재산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의 재산이 많아지자 라반의 아들들은 마치 야곱이 라반의 재산을 빼앗은 것처럼 여겼고, 라반도 야곱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창 31:3)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야곱이 온 가족들과 목축들을 이끌고 가나안으로 향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라반이 야곱을 뒤쫓지만 하나님께서 라반에게 나타나셔서 야곱의 길을 막지 말고, 야곱과 잘 잘못을 따지지 말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같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야곱은 라반과 오히려 언약을 맺고, 축복하며 작별인사를 나눌 수 있게 됩니다.

  야곱은 형 에서에게 예물을 보내고, 에서를 만날 준비를 합니다. 야곱은 에서를 만나러 가던 중 나루에서 하나님이 보내신 자와 씨름을 하여 이기고,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뀝니다. 마침내 야곱이 에서를 만나게 되고 에서는 오히려 야곱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그러자 야곱은 세겜에서 밭을 사고 그곳에 정착하려 합니다. 

 

1월 12일 - 12일째날/ 창세기 34-36장/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난 야곱

☞야곱을 벧엘로 부르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꿔주시고 생육과 번성의 복을 거듭 약속해주십니다.

​야곱은 세겜에서 밭을 사고 그곳에 정착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세겜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야곱의 아들 시므온과 레위가 자신들의 동생 디나가 세겜 추장 하몰의 아들에게 당한 수치에 대해 복수하겠다고 할례를 이용해 세겜의 남자들을 다 죽이고 세겜 성읍을 노략한 것입니다. 이 일로 야곱은 그곳에서 더 이상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 제단을 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야곱이 벧엘로 올라가 이방 신상들과 귀고리들을 다 땅에 묻고, 몸을 정결하게 한 후에 하나님께 제단을 쌓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벧엘에서 야곱의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뀐 것을 다시금 확인해주시고, 그 가정에 복을 주십니다.

  얼마 후, 라헬이 베냐민을 낳다가 죽고 이삭도 기한이 되어 죽습니다. 이삭이 죽자 야곱과 에서가 함께 아버지 이삭을 장사지냅니다. 이제 하나님의 약속대로 이삭의 뒤를 야곱이 잇습니다. 그리고 에서는 세일 산을 중심으로 에돔 족을 세웁니다. 리브가의 태중에 두 민족이 있다고 말씀하셨던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월 13일 - 13일째날/ 창세기 37-38장/ 요셉의 고난과 꿈

☞하나님께서는 영문 모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꿈을 간직한 요셉과 함께하시며 그분의 큰 경륜을 이루어가십니다.

​야곱은 라헬이 죽자, 라헬의 소생 요셉에게만 채색옷을 입히고 그를 편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요셉의 10명의 형들은 요셉을 점점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요셉은 마치 형들이 자신에게 절하는 것과 같은 내용의 꿈 이야기와 심지어 형들과 아버지 어머니까지도 자신에게 절하는 것과 같은 내용의 꿈 이야기를 가족들 앞에서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보면 10명의 형들은 기회가 찾아 오자 요셉을 미디안 상인들에게 노예로 팔아버렸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야곱에게는 요셉의 채색옷에 숫염소의 피를 묻혀 가지고 가 요셉이 짐승에게 먹힌 것 같다고 거짓을 고했습니다. 이 때문에 야곱은 요셉이 죽은 줄로 알게 되고, 요셉은 애굽의 종으로 팔려갑니다.

  그리고 창세기 38장에는 유다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유다 이야기는 이후 총리 요셉과 베냐민과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초가 됩니다. 아버지에 대한 반감으로 집을 나갔던 유다가 이후 부끄러운 모습으로 다시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를 섬기며 살다가 흉년에 가정을 구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1월 14일 - 14일째날/ 창세기 39-41장/ 총리 요셉

☞고난을 연단과 훈련의 시기로 여길 줄 알았던 지혜로운 요셉은 오랜 준비 끝에 애굽의 총리로 발탁되고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사용하시기 위해 그를 애굽으로 인도하여 훈련시키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에게 벌어진 상황이 해석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요셉은 애굽 왕 바로의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종으로 팔려갔습니다. 그곳에서 요셉은 가정총무가 되기까지 수고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얼마 후 요셉은 억울하게 옥에 갇히는 죄수의 신분이 되고 맙니다. 종보다도 더 안 좋은 상황에 처해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감옥 안에서도 최선을 다해 마침내 간수를 돕는 일을 맡게 됩니다. 또 감옥 안에서 바로 왕의 신하들의 꿈을 해석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지게 됩니다. 요셉의 꿈 해석대로 술 맡은 관원장이 복직되자, 요셉은 자신의 억울함이 풀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지만, 감옥 안에서 2년의 시간이 더 지니고 맙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바로 왕이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을 해석하는 자가 없자, 감옥 안에 있는 요셉에게까지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결국 요셉이 바로의 꿈을 해석하고 그 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자, 바로는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삼습니다.

 

1월 15일 - 15일째날/ 창세기 42-44장/ 요셉과 형제들의 만남

☞요셉은 양식을 구하기 위해 애굽으로 내려온 형제들과 만나게 되고, 더욱 근원적인 형제 갈등 해결을 위해 형들을 시험합니다.

​바로의 꿈은 7년간의 풍년과 이어지는 7년간의 흉년, 즉 14년간의 국가비상사태에 대한 꿈이었습니다. 국가의 풍년 관리와 흉년 관리는 모두 고도의 정치력을 필요로 하기에 바로는 14년간의 국가비상사태에 대한 꿈 해석과 더불어 그 대안까지도 명쾌하게 제시하는 요셉을 총리로 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바로의 꿈과 요셉의 해석대로 7년간의 풍년에 이어, 8년째에 흉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해에 야곱의 아들들이 곡식을 사기 위해 애굽에 도착했습니다. 요셉은 과거 자신을 종으로 팔아 넘겼던 10명의 형들을 다시 만나게 된 것입니다. 요셉은 형들을 정탐으로 몰아 베냐민을 데려올 수밖에 없도록 일을 만듭니다. 그리고 베냐민이 살아있으을 확인한 후에는 형들이 베냐민을 사랑하는지 형들을 시험합니다. 놀랍게도 유다가 베냐민 대신 종으로 남겠다고 나섬으로 요셉과 베냐민, 그리고 더 나아가 아버지 야곱의 가슴까지도 녹입니다. 더욱 깊어지고 성숙해진 아들 유다가 아버지를 품고, 동생 베냐민을 구하고, 요셉을 감동케 해서 결국 요셉을 방성대곡하게 한 것입니다.

1월 16일 - 16일째날/ 창세기 45-47장/ 요셉과 형제들의 화해

☞유다를 비롯한 형제들과 요셉 간의 화해가 이루어지고, 야곱의 가족 전체는 하나님의 이끄심대로 애굽에 이주하여 정착합니다.

​요셉의 눈물이 그동안 형제들 간에 있어왔던 말 못할 아픔과 고통들을 녹이기 시작했습니다. 요셉은 형제들 앞에서 자신이 요셉임을 밝히고, 불안에 떨고 있는 형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요셉은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창 45:5)라고 말하며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요셉은 앞으로 흉년이 5년이나 더 남았으니 가나안에 있는 모든 가족들을 애굽으로 이주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따라 야곱의 가족 70명이 요셉을 의지해 입애굽을 했습니다. 아버지 야곱을 통해 입애굽이 하나님의 뜻임을 확인한 요셉은 자기 가문이 하나님의 뜻대로 혈통을 보존해 큰 민족을 이루게 하기 위해 애굽인들과의 혼인을 차단합니다. 이를 위해 요셉은 자기 가문이 애굽인들이 가증히 여기는 목축업에 종사한다는 것을 바로에게 알립니다. 험악한 세월을 살아왔다고 스스로 고백했던 야곱에게 애굽에서의 생활은 처음으로 온 가족이 함께 진정한 가족공동체를 이루며 산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1월 17일 - 17일째날/ 창세기 48-50장/ 야곱의 유언과 죽음

☞삶의 마지막을 앞두고 아들들을 축복한 야곱의 장례는 출애굽의 예행연습이었으며, 요셉의 유언은 이후 출애굽의 비전이 됩니다.

​어느덧 야곱도 늙고 병이 듭니다. 그러자 요셉이 자기의 두 아들을 데리고 아버지 야곱을 찾아옵니다.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자신의 아들로 삼아 축복합니다. 이 일은 결국 이후 이스라엘 열두 지파 형성에 있어 요셉의 이름 대신 요셉의 두 아들의 이름이 들어가는 근거가 되며, 요셉은 야곱의 아들들 가운데 유일하게 두 지파를 배출합니다.

  창세기 49장에서 야곱은 그의 아들들을 축복하고 유언을 남깁니다. 그리고 그의 유언이 장차 큰 민족을 이룰 이스라엘의 비전이 되게 합니다. 야곱이 죽자, 요셉은 입애굽의 책임자로서 아버지 장례를 출애굽의 예행연습으로 치릅니다. 요셉은 아버지 장례 후 다시 자신을 두려워하는 형들에게 형들의 자녀들을 기르겠다고 약속하며 갈등의 잔재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요셉도 죽습니다. 요셉은 출애굽할 때 자신의 유골을 고향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김으로 하나님의 뜻이 계속되도록 길을 엽니다. 야곱과 요셉의 죽음과 함께 아브라함에서 시작한 족장 시대가 마감되고, 출애굽기 이후에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약속하신 대로 이스라엘이 드디어 민족을 이루며 새 시대를 열어갑니다.

 

1월 18일 - 18일째날/ 출애굽기 1-2장/ 애굽의 종이 된 이스라엘

☞이스라엘의 번성을 두려워한 애굽인들에 의해 이스라엘 백성은 노예가 되고, 하나님께서 이들의 고통을 돌아보십니다.

​요셉 당시 애굽의 바로는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준 요셉을 위해 그의 아버지 야곱의 장례를 70일간 치르도록 요셉에게 명예를 선물했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애굽의 왕조가 여러 차례 바뀌고 요셉에 대한 기억들도 잊히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요셉의 후손들은 숫자가 많아져서 히브리 민족이라 부를 만큼의 숫자가 확보되었습니다. 그러자 애굽의 바로는 자기 백성들보다 요셉의 후손들이 더 많아지는 것을 염려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애굽은 소극적 제국주의에서 적극적 제국주의로 나아가려는 기로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가 염려한 것은 애굽의 군대가 다른 나라와 전쟁을 치르는 동안 국내에서 히브리인들이 애굽에 대적해 싸우고 애굽에서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애굽은 이 문제를 대비해 요셉의 후손들을 국고성 건축노역에 동원시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셉의 후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바로는 산파를 시켜 히브리 가정에 태어나는 아들들을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이 시기에 모세가 태어났고, 애굽의 왕자가 되었으며,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1월 19일 - 19일째날/ 출애굽기 3-4장/ 하나님의 모세 설득

☞80년의 기간을 거쳐 준비된 모세에게 출애굽의 청사진을 보이신 하나님께서 그를 하나님의 동역자로 세우시며 설득하십니다.

갈대상자를 타고 애굽 궁정에 들어가 40년간 애굽의 왕자 신분으로 살았던 모세는 하루아침에 도망자가 되어 광야에서 40년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이제 결이 썩은 대로 썩어 엎드릴 수 있도록 겸손이 훈련된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만약 모세가 엎드릴 수 있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았다면 하나님 앞과,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살아남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출애굽의 청사진을 제시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일에 모세를 들어 사용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40년 전 뜨거운 감자였던 민족 문제를 건드려봤던 경험이 모세로 하여금 하나님의 요구를 거절하게 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모세를 설득하기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지팡이를 뱀으로 변하게 했다가 다시 지팡이가 되게 하시고, 모세의 손에 한센병이 발생하게 했다가 다시 낫게 하시는 기적을 보이시고, 마지막에는 화를 내시기까지 하시며 모세를 설득하셨습니다. 이후 모세 또한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가 되어 많은 사람들을 설득하는 일을 감당하게 됩니다.

 

1월 20일 - 20일째날/ 출애굽기 5-7장/ 모세와 바로의 협상시작

☞애굽으로 돌아간 모세와 완강한 바로 사이의 협상이 시작되고,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기적으로 그분의 능력을 보이십니다.

40년 만에 지팡이 하나 들고 애굽에 재등장한 모세의 겉모습은 초라하기 이를데 없었습니다. 모세는 애굽의 전직 왕자였기에 바로에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모세는 바로에게 이스라엘 백성이 사흘 길쯤 광야로 나가서 하나님께 제사드릴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의 노역을 더 엄하게 하는 궤계를 쓰며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 사이를 이간질합니다. 이런 바로의 술수에 속아 넘어간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를 원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와 이스라엘 백성 모두에게 거절당한 모세에게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출 6:7)라는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하나님의 이 말씀은 이후 이스라엘 역사의 움직일 수 없는 기초가 됩니다.

  이제 하나님과 모세의 동역이 시작됩니다. 모세가 바로에게 처음 갔을 때, 완악한 바로의 반응은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출 5:2)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당신이 어떤 분인지 알리기 위해 여러 가지 표징을 보이기 시작하십니다. 첫 번째 재앙은 물이 피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첫 번재 재앙을 보고도 마음을 돌이키지 않습니다.

 

 

 

 

1월 21일 - 21일째날/ 출애굽기 8-9장/ 모세의 설득과 하나님의 기적

☞하나님께서는 6개월간 많은 기적을 보이시며 바로를 설득하셨지만, 바로의 어리석음으로 끝내 협상은 결렬됩니다.

첫 번째 재앙에 이어 계속해서 개구리, 이, 파리들이 애굽을 뒤덮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눈앞에 직면한 재앙을 멈추기 위해서 모세와의 대화를 시도할 뿐, 근본적인 마음의 변화는 일으키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네 번째 재앙부터 이스라엘 백성이 살고 있는 고센 땅을 구별하시는데, 이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을 감행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출 8:1)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삼으시고자 놀라운 계획을 이루어가시는 것입니다.

  오래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 한 사람을 통해 땅의 모든 족속에게 복 주시길 원하셨습니다. 이제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그 약속이 민족 단위로 확대됩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부르시는 계획 가운데에는 세계 모든 민족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바로는 아홉 번째 흑암 재앙까지도 모세를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요구를 거절합니다. 결국 6개월에 걸친 모세와 바로의 첨예한 협상은 끝내 바로의 거절로 결렬되고 맙니다.

1월 22일 - 22일째날/ 출애굽기 11-13장/ 유월절을 기념하라

☞마지막 징계인 장자 죽음의 재앙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은 오랜 종살이의 사슬을 끊고 새로운 출발의 발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는 바로로 인해 애굽 전역에 마지막 징계가 내려지게 됩니다. 마지막 열 번째 징계는 장자 죽음의 재앙으로, 이는 바로에게는 협상 결렬의 책임을 묻는 것이었고,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어린 양을 잡아 그 피를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는 최소한의 실천적 순종을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장자 죽음의 재앙이 임했던 이날은 하나님께 불순종한 자들에게는 죽음의 날이었고, 순종한 자들에게는 구원의 날이었습니다. '유월절'로 불리게 되는 이 날은 이스라엘 백성이 오랜 종살이의 사슬을 끊고 새롭게 출발하는 날로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 날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도 이날을 이스라엘 역사의 원년으로 삼으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출애굽의 하나님'으로 당신의 존재를 드러내시며 이스라엘을 '내 것'으로 삼으시는 기원의 의미를 이날에 부여하십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신호가 떨어지고 이스라엘 민족은 신속하게 출애굽합니다. 요셉에 의해 시작된 이스라엘 민족의 애굽 생활이 요셉의 유언대로 그의 유물을 가지고 나옴으로써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1월 23일 - 23일째날/ 출애굽기 14-15장/ 홍해를 건너게 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애굽 군대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뒤쫓아오자 홍해를 가르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다 일어나 애굽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보고 마음이 변한 바로와 그 신하들이 대규모의 애굽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 민족을 잡기 위해 뒤쫓아옵니다. 애굽 각 가정에 장자의 죽음으로 인한 장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노예들의 노동력이 참으로 아깝고 아쉬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미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으로 이스라엘을 보호하고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은 두렵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홍해 앞에 다다른 이스라엘 백성은 눈앞에 펼쳐진 죽음의 위기 속에서 원명과 불평을 쏟아놓기 시작합니다.

  이때 모세가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 14:14)라고 말하며 그들을 진정시킵니다. 그리고 모세가 지팡이를 들어 바다 위로 손을 내미는 순간, 홍해가 갈라지고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를 마른 땅으로 건너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뒤쫓아오던 바로와 그의 군대를 홍해 한가운데에서 멸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모든 것을 지켜보면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원에 대한 감사와 감격의 노래를 부릅니다.

1월 24일 - 24일째날/ 출애굽기 16-18장/ 인간의 한계와 하나님의 공급

☞ 식량과 물이 공급되지 않는 광야의 한계 상황 속에서 불평하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 물과 만나를 공급하십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한 달 반 만에 신 광야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애굽에서 준비해온 식량이 다 떨어지게 되자,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를 원망합니다. 인간의 능력이 끝나는 그 시점에 하나님의 공급이 시작됩니다. 이제부터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만나를 먹으며,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루하루를 삽니다. 하지만 신 광야를 떠나 르비딤에 이른 이스라엘은 마실 물이 떨어지자 또 모세를 원망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너는 그 반석을 치라"(출 17:6)라고 명하십니다. 모세가 바위를 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 물이 나올 것을 믿고 바위를 칩니다. 하나님을 믿어 주는 사람, 그가 모세입니다. 이런 모세와의 동역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교육하기 시작하십니다.

  모세는 모든 일의 결정에 있어서 자신의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쫓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사회의 하부구조를 갖추는 일에 있어서는 장인 이드로의 제안을 들은 뒤 수용합니다. 여기에서 모세의 두 가지 삶의 자세를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신뢰와 순종'이요, 둘째는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따뜻한 시선'입니다.

1월 25일 - 25일째날/ 출애굽기 19-20장/ 시내 산에서 받은 십계명

☞ 시내 산에 당도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는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 특권과 사명을 제안하시고 십계명을 주십니다.

출애굽기 14-18장까지가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여 시내 산에 도착하기까지 3개월간의 기록이라면, 출애굽기 19장부터 마지막까지, 레위기 전체, 민수기 1장-10장 10절까지의 모든 기록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 산에서 머문 약 1년간 있었던 사건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한 지 석 달 만에 시내 산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기를 제안하십니다. 그러자 감사하게도 이스라엘 백성이 이러한 하나님의 제안에 '아멘'으로 화답합니다. 이것은 일방적인 명령에 대한 순응이 아니라 상호 합의에 따른 계약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이 화합을 기반으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친히 백성들 앞에 강림하신 하나님께서 율법을 말씀하십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십계명입니다. 십계명은 인간이 가장 인간답게 살기 위해 지켜야 할 기본적인 법입니다.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바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이는 거룩한 백성이 되기 위한 것이며 더 나아가 인간의 인간됨을 위한 가장 본질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월 26일 - 26일째날/ 출애굽기 21-23장/ 공동체를 위한 삶의 기초

☞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의 구체적인 시행세칙들을 알려주시며, 이스라엘 전체를 아름다운 신앙 공동체로 세우고자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축약되는 십계명을 통해 인간이 인간답게 되기 위한 큰 틀을 보여주셨습니다. 뒤이어 십계명을 중심으로 한 구체적인 시행세첵을 보여주시는데, 이것은 이웃 사랑의 측면에서 '생명존중'과 '약자보호'라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생명을 존중하고 약한 이웃을 배려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는 이스라엘 전체를 아름다운 신앙 공동체로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삶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과 사건들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건강한 공동체는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정도의 소극적 차원을 넘어서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적극적 차원의 정의를 이루어가는 공동체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나그네, 과부, 고아, 가난한 사람들 등 사회적 약자들을 감싸 안을 수 있는 공동체가 되길 바라시며 당신의 기대를 표명하십니다. 이어 출애굽기 23장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일 년 동안 지켜야 할 세 차례의 절기인 무교절, 맥추절, 수장절에 관한 여러 가지 지침들이 나옵니다.

 

 

1월 27일 - 27일째날/ 출애굽기 24-27장/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는 성막

☞ 홀로 시내 산위에 오른 모세에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과의 만남의 장소인 성막의 설계도를 설명해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 산에 머물고 있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모세가 백성들에게 전합니다. 백성들은 한 목소리로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출 24:7)라고 대답합니다. 또한 모세와 아론과 나답, 아비후,장로 70인은 여호와 앞으로 초대받은 기쁨을 누립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기다릴 것을 당부하고 시내 산에 올라가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전해주신 명령은 크게 '성막 짓기'와 '제사장의 위임과 사명'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이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만날 장소인 성막의 설계도를 설명해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막의 양식을 살펴보면, 자세하고 꼼꼼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이 만나는 장소는 무엇보다도 아름답고 잘 준비된 장소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 제사를 주도할 책임자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지명하십니다. 당시 이스라엘 지도자는 모세입니다. 하지만 이후 대대로 이스라엘 자손의 제사를 주도할 사람은 아론과 그 후손들이 됩니다. 이것이 모세와 아론이 맡은 각자의 역할이었습니다.

 

 

 

 

 

 

 

 


1월 28일 - 28일째날/ 출애굽기 28-29장/ 제사장 직분의 위임

☞ 하나님께서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거룩한 옷을 만들어 입히라고 말씀하시고, 이어 제사장 위임식의 순서도 알려주십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성막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과 백성들의 만남을 도와줄 사람들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옷을 준비하십니다. 제사장의 옷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함을 드러내고 백성을 대표하는 상징의 옷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아론의 옷은 애굽에서 나올 당시 가지고 왔던 귀한 보석들을 재료로 해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아론에게 특권만 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그에게 이처럼 화려한 옷을 주신 이유는 제사장으로서의 직무를 성실하게 감당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아론의 옷은 화려하지만, 사실 그 옷은 입고 난 후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작업복과도 같습니다.

  아론과 그의 자손들에게 거룩한 옷을 만들어 입힐 것을 말씀하신 하나님께서는 이어 제사장 위임식의 순서도 알려주십니다. 출애굽기 29장의 핵심단어는 '위임'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의 직분을 아론과 그의 자손들에게 위임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권한과 하나님의 일 가운데 일부를 제사장에게 맡기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을 용서하기 위한 절차인 제사의 집례를 아론과 그의 자손들에게 맡기십니다.

 

1월 29일 - 29일째날/ 출애굽기 30-31장/ 하나님께 올리는 성물

☞ 하나님께서는 분향단과 물두멍, 거룩한 향기름을 만드는 절차를 알려주시고, 그 일에 헌신할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지명하여 부르십니다.

제사장이 해야 할 일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양과 소를 잡아 제사를 드리는 험한 일에서부터 정성스럽게 향을 피우는 세심한 일까지 이 모든 일이 제사장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출애굽기 30장은 아론이 드려야 할 향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대제사장과 만날 속죄소에서 아침저녁으로 향기로운 향을 사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사장으로 위임받은 아론과 그의 자손들은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복장을 갖춘 다음,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향을 드려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사명을 주시고자 그들을 구별하신 것입니다. 성막의 설계도와 일할 방법이 모두 마련되었고, 이제 남은 일은 그것을 구체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출애굽을 이끄는 데에 모세와 아론을 사용하셨던 하나님께서는 성막 제조를 위해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세우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지킬 것을 강하게 명하시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이 바로 안식일 준수에서 나오는 것임을 상기시키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단계로 홀로 산에 올라 이 모든 말씀을 받은 모세게에 친히 쓰신 증거판을 주십니다.

1월 30일 - 30일째날/출애굽기 32-34장/생명을 내어놓고 드리는 모세의 기도

☞ 모세를 기다리지 못하고 금송아지를 만드는 죄를 범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모세는 생명을 걸고 중보합니다.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가서 말씀을 받고 있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를 기다리지 못하고 금붙이를 모아 금송아지 우상을 만드는 죄를 짓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내 백성:(출 32:7)이 부패하였다고 진노하시며 그들을 진멸하겠다고 하십니다. 모세는 큰 잘못을 범한 이스라엘 백성이라 할지라도 그들을 하나님 앞에 용서받을 자로 보고 "주의 백성"(출 32:11)이니 긍휼을 베풀어 용서해주시라고 간절히 매달립니다. 그런데 모세가 산 아래로 내려와 보니, 실로 눈뜨고 볼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화가 난 모세는 두 돌판을 던져 깨뜨리고, 금송아지를 불살라 부수어 가루로 만들고 이를 물에 타서 온 백성에게 마시게 합니다. 그 죄에 대한 벌로 3천 명 가량이 죽임을 당합니다.

  이튿날 모세는 다시 하나님께 백성들의 죄를 중보합니다. 자신의 이름을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지워도 좋으니 백성들의 죄를 사하여 주시라는 간구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생명을 내어놓고 기도하는 모세로 인해 마음을 돌이키십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모세를 시내 산으로 부르십니다. 이때 모세는 처음 것과 같은 두 돌판을 준비하여 산에 올라가 다시 십계명을 받습니다.

1월 31일 - 31일째날/ 출애굽기 35-38장/ 풍성한 자원과 헌신

☞ 하나님께서 주신 식양에 따라 만들어질 성막을 위해, 이스라엘 백성이 자손들의 소중한 소유물을 즐거운 마음으로 드립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성막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식양은 하나님께서 주셨지만 이스라엘 백성의 순종과 참여로 성막이 그 실제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막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소유물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바쳤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 당시 가지고 나온 귀중품들을 약하게 사용했던 금송아지 사건을 뉘우치고, 이제 그 귀중품들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넘치도록 자원하여 내어놓습니다. 심지어 성소의 물품들을 만들던 이들이 모세에게 찾아와 "백성이 너무 많이 가져오므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에 쓰기에 남음이 있나이다"(출 36:5)라고 말하여 더 이상 가여오지 말라는 명을 내려야 했을 정도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성막 짓는 일의 구체적인 책임자로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세웁니다. 이들은 성소에 쓰일 물품들이 식양대로 만들어지고 있는지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실계도가 다 낡아질 정도로 들여다보고 점검했을 것입니다. 성소의 물품들은 이방 문화와 종교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에 기초하여 독창적이고 거룩한 식양대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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