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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성경통독
운영자 2017-11-01 추천 0 댓글 0 조회 1984

111() / 305일째날 / 21-22 / 최후의 만찬

예수님은 장차 다가올 고난에 대하여 제자들에게 예고하시며, 그들이 인내하고 참아 견디어 마침내 승리할 것을 부탁하십니다.

유월절이 점점 가까워지자, 예수님을 대적하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죽일 방도를 궁리합니다. 이 무렵 가룟 유다는 대제사장들 및 성전 경비대장들과 함께 예수님을 팔 방도를 의논합니다. 한편, 유월절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절기를 지키십니다. 예수님께서는 1000년의 도시 예루살렘에서 1400년의 역사를 가진 유월절을 제자들과 지키신 것입니다. 이 유월절은 마지막 유월절이자 첫 번째 성찬식이 되었습니다.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마치신 예수님께서 베드로, 요한, 야고보와 함께 감람산에 오르십니다. 그리고 세 제자들에게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라하라고 당부하신 후에 조금 떨어진 곳으로 나아가 고통과 슬픔 가운데 기도를 시작하십니다. 깊은 고민 속에서 얼마나 힘쓰고 애써서 기도하시는지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았다고 누가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룟 유다와 검과 몽치를 든 무리에 의해 예수님께서는 대제사장의 집으로 끌려가시고, 날이 밝자 공회로 끌려가십니다.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지 않는 많은 무리로부터 온갖 오해와 비난을 받으시는 가운데 예수님께서는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십니다.

112() / 306일째날 / 23-24 / 영광과 평화로의 초대

부활 후 제자들을 찾아오신 예수님은 그분의 고난과 부활이 예언의 성취임을 가르치시고 그들을 증인으로 세우십니다.

대제사장의 집과 공회에서 고초를 당하신 예수님께서 또 다시 빌라도에게 끌려가십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아무 죄도 발견하지 못했고, 예수님을 분봉 왕 헤롯에게로 보냅니다. 헤롯은 여러 가지를 물어도 예수님께서 침묵으로 일관하시자 예수님을 희롱하고 다시 빌라도에게로 보냅니다. 빌라도가 무리에게이 사람에게는 죄가 없으므로 놓아주겠다라고 하자 무리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며 예수님 대신 바라바를 놓아달라고 합니다. 결국 예수님께서는 해골(골고다)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바위 무덤에 장사되십니다.

   그런데 안식 후 첫날 새벽에 예수님을 따랐던 여인들이 향품을 준비하여 무덤에 갔을 때, 예수님께서는 이미 그곳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사흘 만에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경험한 제자들이 다시 예루살렘에 모이기 시작합니다. 이들의 마음 속에는 예수님에 대한 깊은 믿음이 싹트고 있었습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 남겨진 제자들의 사명이요, 삶의 비전입니다.

113() / 307일째날 / 1-3 / 들러리의 기쁨

인생들의 빛이 되시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인류 구원의 사역을 시작하시고, 세례 요한은 그분의 오실 길을 기쁨으로 준비합니다.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 예수님의 오실 길을 준비한 이가 바로 세례 요한입니다. 세례 요한은 말라기 선지자 이후 4백여 년간 이어졌던 침묵을 깨고 등장한 사람입니다. 그는 회개하라는 메시지를 선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40일간 광야에서 금식기도를 마치신 후,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셨습니다. 그리고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그 후 세례 요한은 헤롯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며 들러리의 기쁨을 누리며 살았던 세례 요한은 짧지만 소중한 사역을 감당하고 죽은 것입니다.

   세례 요한이 죽고 난 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갈릴리 가나의 혼인식에 참석하십니다. 이 때 예수님께서는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게 하는 기적을 베푸십니다. 이 기적은 예수님께서 베푸신 첫 표적이었습니다. 유월절이 가깝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방문하셔서 성전을 찾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내쫓으시고, 성전을 정결하게 하십니다. 유대인들이 네가 이런 일을 행하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냐라고 시비하십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헐린 성전을 사흘만에 일으키리라는 말씀으로, 장차 있을 일을 말씀하십니다.

114() / 308일째날 / 4-6 / 영원한 생명수이신 예수님

우물가로 나온 사마리아 여인의 영혼의 목마름을 해결해주시는 예수님, 그분은 모든 인생들의 생명수가 되십니다.

예수님께서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서 물 긷고 있는 한 여인과 만나 대화를 나누십니다. 예수님께서 물을 달라 하시니 그 여인은 유대인이 어찌 사마리아인과 상종하는지 의아해합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십니다.“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예수님께서는 여인에게 참된 생명수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주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참 생명을 주는 물, 인생들의 영원한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는 생수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 후 유대인의 명절을 맞아 다시 예루살렘으로 가시던 예수님께서는 베데스다라는 못에서 38년간 병 낫기를 기다린 병자를 고치십니다. 그날은 안식일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병고침을 행하시고 하난미을 아버지라 일컬으신 예수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아들을 공경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아니하느니라라고 그들을 책망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시자, 예수님의 병 고침의 표적을 본 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따릅니다.

115(주일) / 309일째날 / 7-8 / 죄인을 감싸주시는 예수님

죄인을 감싸시는 예수님의 지혜로운 대답은 불의한 자들의 계략을 뛰어넘어 오히려 시험하는 자들을 부끄럽게 합니다.

어느 날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음행 중에 잡힌 여인을 예수님 앞으로 끌고와서 어떻게 할 것인지 물으며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립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잠깐의 정적이 흐른 후, 돌을 들었던 자들이 모두 흩어지고 그 여인과 예수님 둘만 남았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그 여인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오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의 부끄러움을 덮고 용서해주시며 새로운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 말씀 후에 예수님께서는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듣는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대적하자, 예수님께서는내 증인이 참되니 나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거니와 너희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진리의 말씀을 가르치면 가르칠수록 그들은 더욱 예수님을 의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책망하시며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116() / 310일째날 / 9-11 /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릴 각오로 사랑해주시며 자신의 사역을 성실히 수행하고 계신 예수님은 우리의 선한 목자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이 자신을 책잡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것을 아시면서도 날 때부터 맹인으로 살아온 사람을 안식일에 고쳐주십니다. 요한복음 11장에는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는 예수님의 행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사로의 누이인 마르다와 마리아가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어 나사로의 병듦을 알립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미리 있을 일을 아시고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나사로를 만나기 위하여 베다니로 가려고 하시자, 제자들은 예수님을 잡으려던 무리를 생각하고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자사로가 죽었음을 알리시며 제자들과 함께 베다니로 가신 예수님께서는 마르다와 마리아를 위로하시며 나사로가 있는 곳으로 가셔서 나사로를 부르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자 죽은 나사로가 일어나 무덤 밖으로 나옵니다. 이것을 본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이 같은 표적에도 예수님을 믿지 않고 오히려 더욱 대적하며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합니다.

117() / 311일째날 / 12-13 / 새 계명을 주심

제자들 그리고 이 땅에 있는 자신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신 예수님께서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라는 새 계명을 주십니다.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님께서는 나사로의 집으로 가셔서 거기서 유하십니다. 예수님을 위해 잔치할 때, 마리아가 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습니다. 가룟 유다가 그 여인의 행동을 책망하자, 예수님께서는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라고 하시며 죽으심을 예고하십니다. 유대인의 큰 무리가 예수님께서 나사로의 집에 계시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으로 옵니다.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과 정말로 나사로가 살아났는지를 보고 싶어 한 것입니다. 나사로에게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자, 대제사장들은 나사로까지 죽이려고 모의합니다. 이튿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는 소식을 들은 큰 무리가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라고 소리 높이어 예수님을 맞이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만찬을 나누신 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섬김의 본을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118() / 312일째날 / 14-15 / 예수님의 고별 설교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집으로 가신 이후에 자신의 이름으로 보혜사 성령이 제자들에게 강림하시리라는 것을 약속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곧 사랑하는 제자들과 헤어지셔야 하고, 제자들 또한 예수님의 죽음이라는 큰 시련을 경험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하는 도마에게 예수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은 제자들이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이후 때가 되면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할 것입니다. 비록 그들이 육신으로는 예수님을 볼수는 없지만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오셔서 그들과 함께하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는 열매의 유무에 따라 더 많은 열매를 위해 깨끗해질 수도 있고, 잘려나갈 수도 있습니다.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하고, 그것은 바로 그분의 사랑 안에 계속적으로 거해야 함을 뜻합니다. 그 일은 바로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일이며,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에 대한 실천입니다. 자기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사람을 사랑하셨던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당신의 친구라고 부르십니다.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고 하신 예수님께서는 바로 그 희생의 사랑을 곧 몸소 실천하실 것입니다.

119() / 313일째날 / 16-17 / 제자들을 위한 예수님의 기도

십자가를 눈 앞에 둔 지금, 예수님은 제자들이 꼭 기억해야 할 말씀을 주신 후,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탁하며 기도하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것이라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었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돌아가신 후에 제자들이 두려워할 것임을 미리 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에게 보혜사 성령님을 소개하십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보혜사 성령님께서 오셔서 제자들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결국 예수님께서는 떠나시는 것이 아니라 더 가까이 계시며, 환난을 당하는 제자들에게 성령을 통해 세상을 이길 힘을 더하여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라고 말씀하시며 힘을 주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앞두고 기도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또한 제자들뿐 아니라 제자들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될 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십니다.“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그들에게 알게 하셨고 또 알게 하리니 이는 나를 사랑하신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라는 예수님의 기도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신 예수님의 한없는 사랑을 발견하게 됩니다.

1110() / 314일째날 / 18-19 /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

온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골고다 언덕 십자가 위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마침내 완성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새 계명과 여러 가지 가르침을 주시고, 예수님 자신과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신 후,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건너편에 가십니다. 가룟 유다는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의 아랫사람들과 함께 그곳으로 예수님을 잡으러 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결박하여 대제사장 가야바의 장인인 한나스에게로 끌고 갑니다. 이때 한 여종이 문 밖에 서 있던 베드로에게 예수님과 함께한 제자라고 말하자, 베드로는 그 사실을 부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또 다시 관정으로 끌려가셔서 빌라도 앞에 서십니다. 예수님께 여러 말로 물었던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죄를 발견하지 못하자, 유월절에 죄인 한 사람을 놓아주는 전례에 따라 예수님을 놓아주려고 합니다. 그러나 무리가 소리 질러 예수님 대신 강도 바라바를 놓아 달라고 하자 결국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십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시자 아리마대 요셉이 빌라도를 찾아가서 예수님을 장사지낼 수 있기를 요청하고 새 무덤에 예수님을 장사지냅니다. 예수님께서는 태어나실 때에는 가난한 요셉과 마리아의 정성과 사랑을 받으셨고, 십자가 사역을 마치시고 장사되실 때에는 부자 요셉의 정성과 사랑을 받으셨습니다.

1111() / 315일째날 / 20-21 /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제자들

부활하신 예수님은 실의에 빠진 제자들을 회복시키시고, 그들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전파하라는 사명을 남기십니다.

안식 후 첫 날, 예수님께서 장사 된 무덤의 돌이 옮기운 것을 본 막달라 마리아가 시몬 베드로와 요한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무덤으로 달려가서 그 사실을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마리아가 무덤 밖에서 울고 있을 때, 천사와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가서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알립니다. 예수님께서는 3일 만에 어둠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죽음으로 인해 상심과 절망 가운데 빠져 있는 제자들을 찾아와 다시금 힘을 주고 세우시는 작업을 40일 동안 행하십니다. 베드로와 몇몇의 제자들은 고향으로 돌아가서, 디베랴 호수에 배를 띄우고 고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물을 던져봤지만 고기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을 찾아오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숯불을 지펴 그 위에 생선과 떡을 준비해 놓으시고는 제자들을 부르십니다. 부끄러움과 아쉬움을 가진 제자들에게 다가오셔서 그 부끄러움을 열심히 회복시켜 주십니다. 제자들을 위해 몸소 디베랴 바닷가까지 찾아오신 우리 예수님께서 바로 모든 그리스도인의 주님이십니다.

1112(주일) / 316일째날 / 1-2 / 증인이 된 제자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소망과 사명을 주시며 성령을 약속하시고, 예수님의 사랑을 모든 민족에게 전파할 것을 명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자, 제자들은 흩어졌고 복음의 역사는 중단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만나 다시금 소망과 사명을 주시고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리라라는 마지막 말씀을 남기시고 승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모여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120여 명의 제자들은 예루살렘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뜨겁게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가룟유다의 자리를 대신할 사람으로 맛디아를 뽑고 기도를 쉬지 않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던 중 오순절 날 하나님의 성령이 그곳에 모인 사람들에게 임하십니다.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놀라운 체험이었습니다. 그 순간 이후로 제자들에게는 두려움 대신 열정이 솟아납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입은 제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였고, 오순절 절기를 맞아 각국에서 모인 사람들이 각각 자기 나라의 방언으로하나님의 큰 일에 대해 듣게 됩니다. 이 오순절 사건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던 열망을 향한 선교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날 베드로의 메시지를 듣고 3천 명이 회개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1113() / 317일째날 / 3-5 / 세워지는 초기교회

성령 받은 제자들에 의해, 예수님의 이름으로 능력을 행하며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예루살렘에서 시작됩니다.

어느 날 베드로와 요한은 함께 기도하기 위해 성전에 들어가다가 성전 미문에 있는 나면서 못 걷게 된 이를 고쳐줍니다. 이 기적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능력이 있기 때문이었고, 그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기적이 일어나자 그곳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베드로는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증거했습니다.

제사장들과 성전 맡은 자들, 사두개인들,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사도들이 예수님을 전하는 것을 매우 못마땅하게 여기고, 베드로와 요한은 잡아 가둡니다. 그러나 베드로와 요한은 공회원들 앞에서 거침없이 복음을 전합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께서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요, 온 세상의 구원자라고 선포합니다. 대제사장들과 종교 지도자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담대하게 말함을 보고 그들을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고 있었다가 이상히 여깁니다. 복음을 전해 듣고 믿음 교회를 이룬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진 모든 물건들을 서로 통용하며 나눠 쓰고, 재산이 있는 사람들이 가난한 성도들을 위해 자신의 재산을 팔아 내어놓습니다. 이렇게 초기 교회는 성령의 도우심 가운데 기틀을 든든히 다져가게 됩니다.

1114() / 318일째날 / 6-9 / 그리스도인 핍박과 열방을 향한 흩어짐

박해를 피해 흩어진 초기교회 성도들의 발걸음을 통해 복음은 더욱더 넓은 지역으로 전파되어 갑니다.

초기 예루살렘 교인들의 숫자는 점점 늘어갔습니다. 그런데 공동체 내에서 일부 사람들의 불만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헬라파 사람들이 제기한 불만은 매일의 구제에 빠지는 것, 다시 말해 공동체 안에 있는 분배의 불평등에 대한 불만이었습니다. 사도들은 먼저 이러한 일이 왜 생겼는지 깊이 고민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구제하는 일을 효과적으로 하지 못하여 공동체 전체에 균등한 배려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에 사도들은 이 일을 자신들보다 더욱 잘 감당할 사람들을 선택하기로 합니다.

초기교회 공동체는 심사숙고하여 일곱 명을 뽑아 일꾼으로 세웁니다. 이 일곱 일꾼들의 선출 기준은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다른 사람들에게칭찬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일곱 일꾼들이 세워지고, 이들은 열두 사도들과 함께 역할을 잘 분담하여 초기교회를 더욱 튼튼하게 이끌어갑니다. 일곱 집사 중 스데반은 그리스도를 전하다가 기독교 최초의 순교자가 됩니다. 또한 사도행전 9장에는 초기교회 박해의 최전선에 있던 사울이 복음의 전도자로 급변하는 놀라운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115() / 319일째날 / 10-12 /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

베드로는 고넬료와의 만남을 통해 비로소 선민의식을 깨고 복음이 만민을 위한 선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어느 날, 베드로가 기도하는 중에 환상을 봅니다. 세 차례나 보인 그 환상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고민하던 베드로에게 고넬료의 하인들이 찾아옵니다. 고넬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으로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당도하자 로마의 백부장인 고넬료는 베드로 앞에 엎드려 절하며 그를 맞이합니다. 이는 당시 로마 제국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렇게 초기교회는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으로 인해 복음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분하는 편견이 깨지기 시작합니다.

   유대 그리스도인들이 이방인에게 말씀을 전한 베드로를 비난하자 베드로는 자신이 본 환상이 이방인이 성령을 받은 사건을 설명합니다. 그러자 유대에 있던 사도들과 형제들이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로써 예루살렘 교회는 열방을 향한 교회로 서게 됩니다. 스데반의 일로 인해 흩어진 사람들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예루살렘 교회에서 바나바를 안디옥으로 파송합니다. 이대 바나바는 다소에 머물고 있던 사울을 데리고 와서 그의 사역 길을 열어줍니다.

1116() / 320일째날 / 13-15:35 / 1차 전도여행과 예루살렘 공의회

바나바와 바울을 주축으로 이방인을 향한 본격적인 전도사역이 시작되고, 예루살렘 공의회가 이를 공인합니다.

사울과 바나바는 이방인 선교의 전초기지가 된 안디옥 교회에서 파송을 받아 1차 전도여행을 떠납니다. 처음에는 회당을 중심으로 유대인들을 향해 복음을 전했지만, 사울은 곧 이방인들을 행해서 사역하게 됩니다. 1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안디옥으로 돌아온 바울 일행은 앞으로 계속될 이방 선교를 위해 중요한 문제를 결정하기로 합니다. 그것은 이방인, 곧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는 안건을 예루살렘 교회에 가서 상정하고 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율법과 구원의 문제는 교회를 내부적으로 분열시킬 수도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었기에, 사도와 장로들이 모두 모여 회의를 여는데, 이것이 예루살렘 공의회입니다. 먼저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가 성령을 받은 사건을 증언하고, 바울과 바나바가 1차 전도여행에서의 사건을 말하는 등 오랜 시간 이 문제를 놓고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눈 후,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가 회의의 결론을 내립니다. 그 결론은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즉 할례나 율법의 준수가 구원의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1117() / 321일째날 / 15:36-18:22 / 2차 전도여행

바나바와 헤어진 바울은 새로운 동역자들과 함께 마게도냐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며 많은 핍박 속에서도 복음의 능력을 체험합니다.

1차 전도여행이 끝난 후, 바울은 바나바에게 그들이 복음을 전했던 곳을 다시 방문하자는 의견을 내놓습니다. 바나바는 바울의 그 계획에는 동의했지만, 마가 문제로 서로 헤어지게 됩니다. 이후 사도행전에서 바나바의 기록은 빠지지만, 바나바 역시 이후로도 귀한 사역을 하였으리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바울의 처음 계획은 1차 전도여행 지역을 돌아다니며 이미 세워진 교회들을 굳게 한 후, 복음의 기치를 들고 아시아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드로아에서 환상을 보고 유럽 지역 선교를 위해 마게도냐로 낯선 걸음을 옮기게 됩니다. 마게도냐의 첫 성인 빌립보에 다다른 바울은 그곳에 빌립보 교회를 세우게 됩니다. 곧이어 바울은 남쪽 데살로니가로 내려갑니다. 헬라인의 많은 무리가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받아들이는 반면, 유대인들은 바울의 복음 전파를 시기하고 박해합니다. 할 수 없이 바울 일행은 밤에 베뢰아로 떠납니다.

   바울의 전도여행은 이후 아덴과 고린도, 에베소로 계속됩니다. 에베소에서 더 오래 머물기를 원하는 여러 사람의 간청이 있었지만,“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라고 말하고 바울은 다시 수리아 안디옥으로 떠납니다.

1118() / 322일째날 / 살전1-5 / 믿음의 진보를 이루라

바울은 고난 중에도 신실하게 복음을 좇는 데살로니가 교회에 칭찬과 기쁨의 편지를 보내며 아버지의 심정으로 권면합니다.

데살로니가전,후서는 바울이 2차 전도여행 때에 기록한 편지입니다. 바울이 2차 전도여행 중 고린도에서 16개월 동안 머물 때 데살로니가 교회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전에 바울이 데살로니가에 머문 기간은 단지 3주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짧은 기간 동안 함께했던 이들이 핍박 가운데서도 신실하게 신앙을 지킨다는 소식을 디모데를 통해 듣게 된 바울은 기쁜 마음으로 데살로니가 교회에 편지를 보냅니다. 이것이 바로 데살로니가전서입니다.

   그런데 교인들 중에 이 편지를 균형 있게 보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바울의 편지를 읽으면서 바울이 몇 번 반복적으로 말한주의 강림이라는 단어에만 지나치게 집중한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승천하셨고,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반드시 재림하실 것입니다. 그 재림은 부활 이상으로 믿는자들에게 크나큰 영광이며 승리의 결정체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강조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데살로니가 교인 중 몇몇이 일은 하지 않고 재림을 강조하며 다른 사람의 일을 방해한다는 소식을 들은 바울은 다시 펜을 들어 두 번째 편지를 씁니다.

1119(주일) / 323일째날 / 살후1-3 / 수고하여 구원을 이루어가라

주의 재림을 기다린다면서 마음의 중심을 잃고 일상에서 일탈한 자들에게 바울은 책임 있는 삶에 대해 교훈합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에 보낸 편지를 읽고 일부 사람들이 바울의 의도를 오해하여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바울은 이들을 위해 다시 데살로니가 교회에 편지를 써 보내는데, 그것이 바로 데살로니가후서입니다. 바울은 먼저 자신이 그들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들이 당하고 있는 고통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잠시 지나가는 시험이요, 바울처럼 멀리서 기도하며 함께하는 이들이 있으며, 또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어 결국에는 지금의 고통을 보상해주실 것이라고 위로합니다.

   그리고 난 후, 바울은 예수님의 재림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유를 대며 마음의 중심을 잃고, 일상생활을 바르게 하지 못하는 일부 교인들에게 따끔하게 충고합니다. 이들의 주님의 재림을 기다린다는 핑계를 대며 일하지 않음으로써 교회를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의 의욕을 잃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병폐를 치료하기 위해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라고 처방을 내립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데살로니가에서 복음을 전할 때,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자비량으로 사역했었음을 상기시킵니다.

1120( / 324일째날 / 1-3 / 진리 안에서 자유하라

거짓 진리에 휩쓸리는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바울은 율법의 행위로가 아니라 오직 믿음 안에서 자유를 얻게 됨을 강조합니다.

자유를 위한 대선언이라고 불리는 갈라디아서는 갈라디아 지방에 있는 여러 교회들에게 바울이 보낸 편지입니다. 바울이 모진 고생을 참아낸 것도, 자신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한 것도, 긴 여행길을 마다하지 않았던 것도, 모두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었습니다. 그 같은 바울의 헌신을 바탕으로 세워진 갈라디아 교회로부터 들려온 소식은 바울이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거짓 진리에 휩쓸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전하지 않은 복음이란,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이 유대인의 규례대로 할례를 받아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잇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즉 율법을 지켜야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바울은 갈라디아서를 통해 거짓 복음에 흔들린 갈라디아 교인들을 책망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주장, 곧 할례와 상관없이 오직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주장을 조금도 굽히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진리를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력하게 호소합니다. 할례나 율법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써만 의롭게 된다는 진리를 지키기 위해 바울이 끝까지 싸우고 있습니다.

1121() / 325일째날 / 4-6 / 성령의 열매를 맺으라

바울은 믿음을 통해 얻은 진정한 자유를 가지고, 사랑 안에서 서로 종노릇하며 성령의 알므다운 열매를 맺으라고 가르칩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4장에서 율법과 믿음의 관계를 비유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율법에 얽매여 믿음을 얻지 못할 때에는 우리가 종이었으나 이제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이 약속의 자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율법에서 자유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하여 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바울은 갈리디아 교인들이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룰 때까지 해산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은 모든 율법으로부터 자유하다고 선언합니다. 더 나아가 바울은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를 온전히 사용할 정확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곧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를 자기 유익의 기회로 삼지 말고 사랑으로 서로의 종이 되라는 것입니다. 바울이 스스로 고백한 것처럼, 예수님의 사람은 육체와 함께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하는 것이 신앙인의 정도입니다. 바울은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라고 당당히 선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마음으로 믿어 구원에 이르는 데에는 다른 조건이 있을 수 없습니다.

1122() / 326일째날 / 18;23-19 / 3차 전도여행

바울은 예루살렘을 거쳐 로마에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려는 소망 가운데, 에베소에 2년간 머물며 집중적으로 복음의 일꾼들을 세워갑니다.

사도행전 1823절부터 2016절까지는 약 4년에 걸쳐 이루어지는 바울의 3차 전도여행에 관한 기록입니다. 그 가운데 19장까지는 3차 전도여행의 시작부터 에베소에서 3년간 머물렀던 때까지의 이야기입니다.

   바울이 소아시아의 수도인 에베소에 도착하기 전, 바울보다 먼저 에베소에 머물고 있던 알렉산드리아 출신의 아볼로는 일찍 주의 도를 배워 열심히 예수님에 관한 것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요한의 세례만 알고 있는 아볼로를 보고,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그가 보다 온전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 무렵 에베소에 도착한 바울은 복음을 잘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따로 모아 약 2년 동안 두란노 서원에서 집중적으로 가르칩니다. 이때 바울을 통해 교육받은 이들이 복음의 능력을 전함으로써 에베소의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바울은 예루살렘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후 당시 세계의 중심지인 로마에 가겠다는 새로운 계획을 세웁니다. 바울은 디모데와 에라스도를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신은 에베소에 잠시 더 머무릅니다. 그러나 바울에게 불만을 품은 은장색과 직공들의 소동으로 인해 바울은 에베소를 떠나야 했습니다.

1123() / 327일째날 / 고전 1-4 / 십자가의 도

고린도 교회 내에 있는 분쟁에 대한 소식을 들은 바울은 하나님의 지혜와 십자가 복음의 능력 안에서 서로 하나가 될 것을 권면합니다.

바울이 3년간 에베소에 있을 때, 고린도 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던 아볼로가 바울을 찾아옵니다. 그가 전한 소식은 고린도 교회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2차 전도여행 중 고린도에 16개월 정도 머물면서 복음을 전하여 고린도 교회를 세웠습니다. 이후 바울이 떠나고 아볼로가 고린도 교회의 목회를 하게 되었는데, 아볼로를 유난히 좋아하는 사람들이 생겨 무리를 이루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무리들이 처음 복음을 전해준 바울을 따르자며 또 다른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곧이어 또 다른 무리들이 예수님의 제자인 베드로를 따르는 분파를 만들었고, 이곳에도 저곳에도 들지 않은 이들이 모여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분파를 만들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복음의 능력 안에서 하나가 되라고 권면하는 편지(고린도전서)를 보냅니다. 사람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지혜를 인정할 때 서로의 작은 차이는 그 안에서 사라지게 된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말합니다. 바울이 고린도 땅에 복음의 씨를 뿌렸고 아볼로가 그 밭에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뿐이라고 증거합니다.

1124() / 328일째날 / 고전 5-8 / 교회을 위한 권면

바울은 공동체 안에서 습관적으로 행해지는 죄악은 단호히 잘라내고, 이웃과의 관계는 겸손과 사랑으로 세워가라고 충고합니다.

고린도 교인들은 교회 안에 발생한 갈등과 허물을 교회 공동체 내에서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급기야 교회 구성원들 간의 문제가 세상의 법정에서 다루어지게 되는 부끄러운 상황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런 소식을 들은 바울은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은 것이 낫지 아니하냐라는 말로 책망하고, 지혜롭고 공정하게 불의를 판단할 것을 가르칩니다.

   고린도 교회가 혼란스러워하던 문제들 중에는 처녀가 결혼하는 문제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바울은 결혼을 하든 안 하든 몸과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고린도 교회에서 새로 교인이 된 사람들이나 아직 믿음이 약한 사람들에게 우상의 제물을 먹는 문제가 혼란을 주자, 바울은 근본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에 믿음으로 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믿음과 지식이 있는 사람이 우상에게 바쳐진 고기를 먹은 모습을 아직 그만한 믿음을 갖추지 못한 연약한 형제가 보고 실족한다면, 그를 배려하여 우상의 제물을 먹지 않는 것이 더욱 유익하다고 말합니다.

1125() / 329일째날 / 고전 9-11 / 스스로 권리를 포기한 바울의 당부

복음을 위해 자신의 권리를 포기한 바울, 그의 이러한 실천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자식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아볼로가 전해준 고린도 교회의 문제들에 관해 하나하나 해결책을 써내려 갑니다. 바울은무릇 이방인이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라고 하며, 우상을 섬기는 이방 문화를 받아들인 그들을 책망합니다. 하나님만이 유일한 신이시고 영광 받으실 분이심을 확신하고 있는 바울은 고린도 교회 역시 바로 그 확신에 거하길 소원합니다.

   바울은 또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라고 권고합니다. 바울은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고, 자신의 유익을 구함보다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라고 당부합니다. 그럼으로써 한 지체라도 하나님을 멀리하여 구원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교회의 하나 됨은 식탁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합니다. 고린도 교회의 분열은 그들의 식탁 문화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함께 음식을 먹는 자리에 파당이 형성되었던 것입니다. 이에 바울은 이미 전하였던 성만찬을 다시 가르쳐줍니다. 바울은 교회 안에서는 예수님의 피와 살을 기억하며 서로를 배려하는 식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움켜쥐는 욕심이 아닌, 내어주는 사랑이 풍성한 나눔을 만듭니다.

1126(주일) / 330일째날 / 고전 12-14 / 성령이 주신 은사

은사는 여러 가지이지만 결국 그것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이시고, 그 쓰임은 교회 내의 화목과 유익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인 은사는 교회 안에서 차별을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더 큰 화목을 이루고, 사랑을 넘치게 하는 데 진정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고린도 교인들은 하나님의 귀한 선물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의 은사를 인하여 질투하고 시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교회의 머리 되신 분이 예수님이시며, 그 몸과 지체인 성도들은 서로 서로 돌보아야 하는 대상임을 강조합니다. 성령의 은사를 내세워 불화와 반목을 일으켰던 고린도 교인들을 향하여 은사의 참된 목적을 강조한 바울은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최고의 은사인사랑에 관해 언급합니다.“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라고 사랑의 고귀한 속성들을 나열해줍니다. 성령의 은사는 교회 안에서 반드시 깊은 사랑을 품고 발휘되어야 합니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바울은 신령한 은사를 화평의 도구로 사용하지 못하는 고린도 교회를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합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해 서로 높아지려 하기보다는 겸손하게 낮아져서 서로 사랑하고 화합할 것을 권면합니다.

1127() / 331일째날 / 고전 15-16 / 그리스도의 부활과 연보

바울은 부활을 소망하며 구별된 삶을 살자고 강조하고, 예루살렘 교회를 구제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독려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 가르침의 마지막을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부활을 소망하며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별된 삶을 산다는 것은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담대한 믿음으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로마 시민권을 소유한 사람이었지만, 천국의 시민권에 소망을 두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그가 고린도 교인들에게 썩어질 것을 붙들지 말고 썩지 않을 영원의 것을 붙잡으라고 조언합니다.

   바울은 편지 마지막 즈음에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을 돕기 위한 구제헌금에 적극 참여할 것을 독려합니다. 복음에 장애가 되지 않기 위해 자신의 필요를 스스로 채웠던 바울이 가난하고 어려운 성도들의 필요를 채우는 일에는 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독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알려준 바울은 마지막으로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이 편지를 써서 고린고 교회에 보낼 때, 아볼로에게 고린도로 다시 돌아가라고 여러 차례 권면했지만, 아볼로는 지금은 전혀 갈 마음이 없다고 합니다. 이제 디모데가 바울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들고 고린도 교회로 향합니다.

1128() / 332일째날 / 고후 1-4 / 너희는 그리스도의 편지

그리스도인들을 통해서 전달되는 그리스도의 향기는 세상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고 구원에 이르게 하는 통로입니다.

바울은 편지 사역을 통하여 고린도 교회를 진리 위에 세우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이 편지로 인해 오히려 역효과가 난 분파도 있었습니다. 바울을 따르던 분파는 바울이 보내온 해결 방책이 옳다고 수용했겠지만, 일부 고린도 교인들은 바울을 비난하며 바울의 사도 됨을 의심하는 등 책임 없는 이야기들을 쏟아놓았던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보내고 여러 문제들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생기기를 기대하고 있었던 바울은 뜻밖에 기대에 못 미치는 반응이 교회로부터 당도하자 그들에게 다시 편지를 써서 보냅니다. 그 편지가 고린도후서입니다.

   바울은 먼저 고린도 교회로 인해 그동안 걱정하고 근심하였으나 끝에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로 충만해진 자신을 돌아보며, 환난 중에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고린도 교회를 방문하여 교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으나 그 계획이 뜻대로 되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가 아시아에서 당한 고난 때문이었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하로 그가 전한 복음의 결과로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이자, 자신이 하나님의 종이라는 사실에 대한 증거라고 고백합니다.

1129() / 333일째날 / 고후 5-9 / 그리스도인의 구별된 삶

성령의 감화 가운데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수행하며, 상황과 형편을 넘어 섬김에 앞장서는 것이 성도의 마땅한 본분입니다.

고린도 교회가 구원의 은혜를 받는 과정에는 복음을 위한 바울의 수고가 있었습니다. 바울은 자랑할 것이 많은 사람이었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마음에 새겨진 것을 자랑하면서 지금껏 달려왔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동행하심이 멈추지 않으리라는 큰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전 편지에 연보를 부탁한 일로 큰 오해를 받았지만, 연보를 모으는 일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복음 전파를 위하여 자비량의 원칙을 끝까지 지켰던 바울이 가난한 성도들을 위해서는 이처럼 열심히 연보를 모으는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예전부터 미리 연보를 준비하고 있는 줄 알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들의 헌신에 하나님께서 더욱 풍성히 채워주시리라고 축복하기도 합니다. 복음을 위해서라면 자신에게 있는 모든 특권을 포기할 수 있었던 바울은 도움이 필요한 성도들을 위해서라면 교회를 설득하여 이렇게 철저히 연보를 유도할 수 있었던 사람입니다. 아울러 바울은 이 일의 추진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해와 갈등을 미리 조심하기 위해, 많은 연보를 가져와 전달해야 하는 일을 모든 성도가 신뢰할 수 있는 디도에게 맡깁니다.

1130() / 334일째날 / 고후 10-13 / 바울의 참된 자랑

바울은 자신의 약함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자랑하며, 사랑가운데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워가라고 권면합니다.

바울은 앞서 편지를 보내면서 말미에매 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모아 두라는 당부를 했는데, 이것이 고린도 교인 사이에서 논란이 됩니다.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연보준비를 부탁한 말에, 바울이 겉으로는 자비량 사역자인 척하면서 결국 사람을 보내서 돈을 걷어간다고 오해하였던 것입니다.

   그러자 바울은원하건대 너희는 나의 좀 어리석은 것을 용납하라라고 전제한 후, 지난 시절 자신이 복음을 전하는 가운데 어떤 고난을 당했는가 털어놓고 있습니다. 고린도 교인들이 자신이 전한 복음의 내용까지 왜곡시키는 것을 보고 이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렇게 쓰고 있는 것입니다. 이 편지를 통해 바울이 전도여행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고난을 겪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바울은 자신에게 영적 경험이 부족하다고 공격한 이들에 대하여 셋째 하늘에 갔었던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바울이 여기에서 영적 경험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자신의 영적 능력을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의 약한 부분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드러내기 위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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